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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과, 땅 투기 의혹에 “모든 것이 제 불찰..처벌 달게 받겠다”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1/04/23 [13:17]

▲ 기성용, 땅 투기 의혹 사과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FC서울 소속 미드필더 기성용(32) 선수가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 투기 의혹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2016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했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며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성용은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다. 몇 일전 XX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기성용은 “그러나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말씀을 드리던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경작)할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답)과 밭(전) 여러 필지(1만㎡ 이상)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기성용은 과거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이들과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폭력 폭로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함과 동시에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은 기성용 땅 투기 의혹 관련 사과문 전문.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뿐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 공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명확히 전달이 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몇 일 전 XX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던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Below is an English <Full text>

 

FC Seoul midfielder Ki Sung-yong (32), a former national football player, apologized for allegations of speculation.

 

On the 23rd, Ki Sung-yong posted an apology for allegations of speculation in his land on his Instagram. He said, “When my father suggested in 2016 to do a soccer center to cultivate soccer dream trees, I thought it was a good thing, so I agreed, and I gave everything to my father in Korea.” “I had a difficult and overwhelming time abroad and in the national team. I was so busy, I thought I would proceed as well as my father had been.”

 

Ki Sung-yong said, “I never thought that buying the land would be a problem at all, and I didn't even know whether there was farmland or whether farmland was a problem. A few days ago, a reporter from XX Ilbo called through the club, and only then came to know that there was farmland and that was a problem.” He said, “Everything is my unfamiliarity and it is my obvious fault that stems from my ignorance.”

 

Ki Sung-yong also said, “However, if I had only tried to live after money, it would have certainly been shaken when a large offer came from China in the same year, and I would not have rejected it. Knowing that there is a life of value that is more important than the happiness of money, and struggling and trying to live such a life, if I knew that the land was illegal and tried to buy it for speculation, I would be ashamed of myself and the purpose of my life would collapse. I think.”

 

He said, “I think all of this is my unfamiliarity and my fault. In the future, I will review everything myself more thoroughly and make sure that this does not happen again. He added, "I will sincerely apologize to the FC Seoul club and fans and try to focus more on my career in the future."

 

Earlier, on the 22nd, the Gwangju Police Agency's anti-corruption economic crime investigation unit announced that it was investigating Ki Sung-yong and former Gwangju FC head Ki Young-ok, who were charged with violating the Farmland Act and National Territory Planning Act.

 

From July 2015 to November 2016, the rich man wrote a false agricultural management plan without willing to farm (cultivate) a billion won in rice fields (answers) and fields (former) in Geumho-dong, Seo-gu, Gwangju. ㎡ or more).

 

On the other hand, Ki Sung-yong, while engaging in a truth battle with those who exposed allegations of sexual violence in elementary school, recently filed a lawsuit for damages of 500 million won upon filing a complaint against those who were exposed to sexual violence.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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