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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코로나19에도 공격적 투자..올해 M&A 비용 11조원↑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09:44]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들이 5년간 총 59조 원 이상을 투입해 507개의 기업을 인수합병(M&A)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M&A에 사용한 금액만 11조4499억 원으로, 작년 연간 규모 11조7784억 원에 육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M&A를 통한 사업 재편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반기보고서 제출 기업 대상)의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2개 기업이 M&A한 기업은 507곳, 투입한 금액은 총 59조2599억 원으로 집계됐다.

 

M&A 금액은 삼성전자가 10조1154억 원으로 단연 1위였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했는데 투입 규모가 주당 112달러, 총 80억 달러(약 9조2727억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KB금융(3조5371억 원), 롯데케미칼(2조9291억 원), CJ제일제당(2조8924억 원), 넷마블(2조8894억 원), 카카오(2조5896억 원), 신한지주(2조4923억 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 원), 한국조선해양(2조968억 원,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SK(주) 1조9962억 원, 한온시스템(1조4103억 원), 한국콜마(1조3391억 원), SKC(1조2937억 원), CJ대한통운(1조1144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 투입했다.

 

M&A 건수는 카카오가 47곳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2016년 5곳 △2017년  4곳 △2018년 16곳 △2019년 15곳 △2020년 7곳 등 매년 공격적인 M&A를 펼쳤다. 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들을 인수했다.

 

다음으로 네이버(30건)와 NHN(20건), CJ대한통운(17건), 삼성전자·CJ제일제당·LG생활건강(각 14건), 넷마블·제일기획·AJ네트웍스(각 12건) 등도 M&A 기업 수가 10곳이 넘었다.
 
연도별 M&A 규모는 △2016년 13조5158억 원(85건) △2017년 15조5458억 원(125건) △2018년 6조9699억 원(126건) △2019년 11조7784억 원(119건) △2020년 1~8월 11조4499억 원(52건) 등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8월 누적 M&A 금액은 작년 연간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에 2조2995억 원을 사용했고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2조862억 원), 넷마블(코웨이, 1조7401억 원), SKC(SK넥실리스, 1조1900억 원) 등 1조 원 이상 대규모 거래가 4건에 달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재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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