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강자가 아니다"

4일 시청 앞 보수세력 총궐기 집회 열어

강은영기자 | 기사입력 2004/10/04 [21:03]

▲국가보안법 폐지에 격렬히 항의하고 있는 참가자    ©브레이크뉴스

4일, 서울 시청앞에서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들과 경찰들과의 몸싸움에서 보수단체들은 경찰차량을 흔들고 경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물대포와, 방패, 곤봉등을 휘두르며 시위를 진압하는 진풍경이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2년전 기자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전경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목겼했고 불과 1년 전에는 독일의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가 귀국하자마자 국가보안법 혐의로 체포됐는데 오늘 집회는 사뭇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세상은 변해 있었다.

한국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 주최로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 구국기도회'와 함께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주최로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가 열려 20만명의 인파가 서울 시청앞 광장을 메웠으며 이들은 집회 중간중간 "노무현 정부의 경찰이 이 대회에 오는 애국 시민들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며 "광화문 서울역의 통제를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는 "국가보안법은 다수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권법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는 자유마저 허용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회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한 참가자는 "이제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오지 않으면 안된다"며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울부짖었다.

보수, 극우 단체들이 이 같이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8.15 반핵반김'집회 이후 30배는 규모가 커졌다. 보수세력들이 대대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의 봉태홍(44)씨는 "10월 4일을 국민저항의 날로 정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노무현 정부의 하수인 경찰이 이를 저항할 경우 강력히 대처할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국 보수단체들은 모두 철야농성 하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할 수 있다"며 "탄핵때 정부예산 받아서 운영하는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집회가 관제집회 아니냐? 우리는 모두 우리돈 들여가며 나라가 살리겠다는 위기감에 나온 것"이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최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는 국가보안법을 폐지에 '개정'으로서 합의점을 찾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국가보안법 폐지는 개정되어서도 안된다.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다.

김기우(서울 강남)씨는 "국가보안법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어딨어? 개정은 무슨 개정? 5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숨져갔는데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몰라"라고 말했다.

김영철(73)씨는 "개정은 절대 안돼. 국가보안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국가가 운영을 잘못해서 그런것이고 국가가 보상을 해 주어야지. 국보법의 기본개념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야. 그리고 지금은 위기 상황이라 타협이 필요없어. 절박한 상황이야"라고 덧붙였다.

송대기(70)씨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 개정은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야. 지금은 우리가 약자기 때문에 차후에 어느 정도 잠재워지면 그때 가서 천천히 합의해도 돼"라고 털어놓았다.  

오늘 집회를 두고 집회 주최측은 자체 집계결과 30만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보수 세력이 대대적으로 결집하며 위기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사상 유례없는 보수세력의 대규모 집회를 동시에 보도한 오마이뉴스와 조선일보의 사진이 매우 대조적이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오마이뉴스는<오늘은 민주애국시민 항쟁의 날" 참가자-경찰 시청앞 격렬 몸싸움>의 제목에 집회의 격렬함을 강조하는 사진을, 조선일보는<시청 앞 메운 나라걱정, 30만인파 "국보법 폐지 반대" 합창 >이라는 제목에,  집회에 참여한 수많은 인파를 묘사하는 사진을 메인에 내걸었다.

 

▲ 서울시청앞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소화기로 물을 뿌리며 이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조선일보 ▲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움직이며 참가자들이 보안법철폐반대를 외치고 있다./ 조인원기자

또한 오마이뉴스는 이번 집회의 참가자를 10만명이라고 추산하는 한편, 조선일보는 30만이라고 추산하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참가자가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경찰에게 물대포를 맞은 참가자들이 쓰러져 있다.    ©브레이크뉴스

 

▲집회에 참석한 한나라당의 김용균, 박성범, 김문수 의원      ©브레이크뉴스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전경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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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 2004/10/06 [07:01] 수정 | 삭제
  • 수구노인들

    보통의 연세 70 이 넘으신 할부지 할모니들이 자식들 손주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대하실까?
    아마 시청앞에 나온 영감탱구들이랑은 분명 다를거다
    내 할아부지가 나한테.. 국가보완법을 사수해야 된다..고 말씀하실리도 없으실뿐더러..
    지금껏 국보법에 의해 인권유린을 당한 이들의 얘기를 한다면..
    아마 그게 어떤 법인지를 떠나서..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 하실게 분명하다
    당신의 손주가 이십대의 젊은 청년일 때 세상을 향해 포효하길 원하시지 어딘론가 끌려가 고문당하길 바라지 않으실게 확실하다
    그런면에서
    시청 앞에 모인 수구 영감탕구들은 아마두 자신들이 군사정권에 빌붙어 무고한 사람들을 국보법 위반이라는 딱지를 붙여 우롱했음을 세상이 바뀐 지금 고백하는 이상한 방법을 택한 것이 분명하다
    저 수구 영감탕구들의 손주들이 그들이 숭상하는 그 법에 의해 희생된다면..
    대체 머라 지껄일까나?



    기독교 아줌마들

    우리나라에는 분명 종교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사람들의 인식으로 볼때의 우리나라 종교는 한국화했기 때문에 그 긴 역사에 존재할 수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예를들면
    불교에서는 살생을 금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호국불교의 개념은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살생을 허한다
    만약 왜란이나 호란당시 승려들이 의병을 일으키거나 지휘하거나 돕거나 하지 않고..
    목탁이나 두들기며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염불이나 행했다면 그건 벌써 우리의 불교가 될 수 없었음에 확실하다
    그러면 기독교는 어떨까?
    호국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거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교리에는 포용성이 없다.. 자신들이 믿는 거랑 다른 모든 것을 배척하기 때문이다
    사랑?
    그 '사랑'은 그들과 같은 믿음일 때만 가능하며 주어지고 행해진다
    크리스챤이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은 이에 반박하고 싶겠지만
    엄연한 사실을 그 어떤 논리로도 뒤없을 수 없다
    저기 시청앞에 모인 목사들?
    '사랑'은 베푸는 것이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줌마들?
    더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나라의 기독교를.. 아줌마 신앙이라 하지 않던가

    만약 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마 기독교는 우리나라에 이처럼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번성한 나라치고
    미국의 영향아래 없는 나라가 없다
    카톨릭이 성한 나라엔 기독교가 없듯이
    그리고 아줌마 신앙도 물론 없고
    난 크리스챤이라며 까불대는 여자들.. 아줌마든 안아줌마든..이 갠적으론 싫다
  • 짜증나 2004/10/05 [23:38] 수정 | 삭제
  • 근데 제발
    태극기를 저 성조기랑 같이 놓는 짓은 제발 하지 마라
    정말 다른 나라 보기 부끄럽다
  • 플로리다에 해가 저문다, 2004/10/05 [19:30] 수정 | 삭제
  • 플로티나나무에 해(쥐똥)가 떨어졌다,
  • 있는것 자체가 범죄행위기생, 2004/10/05 [19:24] 수정 | 삭제
  • 잘못 끼워진 단추다,
  • 한국인죽여 2004/10/05 [10:07] 수정 | 삭제
  • 여기 글 장난 질하는 개만도 못한 애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행동하지도 못하는 나약한 병신이다. 수구? 한국은 죄다 나쁜 개새끼들의 집합체이다...정치질하는 개새끼둘..거기에 빌붙어 먹고사는 양아치 단체....뇌물받고 이권챙기는 99퍼센트의 공무원들....남 잘되는 꼴 못보는 더러운 습성을 가진 백퍼센트의 한국인들....

    쓰레기의 나라,,,한국인들을 대부분은 죽여야 할 거 같다..
  • 서울시민 2004/10/05 [10:06] 수정 | 삭제
  • 씁쓸한 인간군상들을 바라보며..
    저들이 노래하는 하나님이 과연 주 여호와 인가 아님 미국인가..,아님 부시인가?
    저들의 노력이 지금의 우리 모습의 일부인것은 사실이나,또 그 믿에 깔려있는 수많은 민중들의 결과물을 저들이 훔쳐간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사회만 만연하는 변종 기독교를 바라보며...
    저들이 십계명 중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하였거늘.. 미국이라는 우상과 매판 자본주의 라는 우상을 여호와 하나님보다 앞에 두고 있거늘....
    저들을 보면서 아련한 아픔과 섬득한 살기를 느끼면서...
    또한 두려운것은
    개혁과 진보를 주장하는 노사모에서도 저들과 같은 섬득한 광기를 본다는 것에 대해...
    내일의 아름다움을 기약할수 있을까하는...
    저들과 같은 지성이 없는 추종과 광기가
    노사모와 열린 우리당의 추종자들에서 느껴지는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극과 극이 통한다고 했나...
    중간지대가 없는 대한민국....
    양극으로 치닫다가 결국은 찟어지지 않나하는 불안감....
  • 비그림 2004/10/05 [10:01] 수정 | 삭제
  • 국가보안법을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하는 모습을 보고 이 사회가 잘 살기 위한 고통과 파열음인지 두고 볼일이지만

    사회가 갈수록 양분되어 가고 다원화됨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에 개폐지에 대한 정치권의 섣부른 그리고 어설픈 접근과 해결방식은 회사조직에서 보면 해고감이다.

    그동안 우리가 추구한 국민통합과 지역갈등과 차별극복은 커녕 해묵은 이념갈등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면서

    이제는 기성권력이 되어있는 자칭 권력유지를 위하여 개혁을 표방하는 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자들의 세력이 충돌하여 공멸하기를 바란다.

    물론 "화해와 통합 그리고 미래와 경제를 위해 준비하는 중도노선을 걷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역량을 위해 스스로 "실사구시" "타협과 관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력 곧 힘을 키워야 할 것이다.
  • 2004/10/05 [01:09] 수정 | 삭제
  • 대북특검,이라크파병,숭미외교,노동자탄압등등,,,숱한 노무현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노무현교주님만을 외치는 이성잃은 잔노빠들도 문제지만 저기 사진 단상,단하에 앉아있는 수구 앞잡이들의 사진은 참으로 역겹네,,,,

    왜 우리나라 연장자들은 삶의 지혜나 연륜보다,,,,그저 "꽉 막힘" 증후군에 시달릴까?. 그게 박정희 그 쉽새가 장기집권을 위해 수십년간 세뇌한 때문 아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대한민국에 오늘날 사는 우리 노인분들은 어찌보면 희생자로고,,,,정신세계마저 저당잡힌 희생자들,,,,

    그런 그분들을 너무 미워하지 맙시다. 단,,,저 단상 아래서 히죽거리는 박성범,김용균, 특히 김문수 저 수구들을 척결합시다.

    그 다음에 무뇌 잔노빠들을 쓸어버리고 진정한 개혁을 이룹시다!!!.
  • 진한우유 2004/10/05 [00:37] 수정 | 삭제
  • 극렬보수나 극렬 진보
    중도에 치우친 사람들이 별로 없다.
    획일화된 교육 때문일까. 국민성 때문일까.
    귀가 얇아서 남의말을 무턱대고 덥썩 믿어버린다.

    지식, 항간의 소문들은 한쪽에 치우친걸수도 있고, 치우쳤지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것도, 아예 건질것도 없는 쓰레기일 경우도 있다.
    그것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대한민국 사람들의 특성이다.)
    색안경을 끼고 자기 원하는 방향으로 수용을 하다보면..

    노대통령과 같은 사람이 되거나, 저기 저 쓰레기 같은 플레어 카드 들고 데모 하는 저런 사람들과 같이 된다.

  • ㅎㅎㅎㅎ 2004/10/05 [00:19] 수정 | 삭제
  • 거기 꼴통보수덜이 민주당도 꺼지라고 하더라~ㅎ

    물론 대중할배도....

    ㅋㅋㅋ
  • 으악~ 2004/10/04 [23:52] 수정 | 삭제
  • 노빠들 설쳐대는 바람에 참다참다
    열받아서 나왓으니..나원참.

    거의 주사파 수준이군.

    보수는 원래 더무서버...ㅜㅜ
  • 남희종 2004/10/04 [23:08] 수정 | 삭제
  • 그리고 보수의 저력과 무서움을---
    여기 브레이크 뉴스에서 깝죽대는
    자칭 진보논객들은 이제 그만 잠꼬대같은 소리
    그만하고 국민적 저항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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