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계열의 대학생들은 이날 광화문 일대에 산발적 시위를 벌이다, 오후 1시 30분 경 삼성동 미 상공회의소에 대학생 28명이 점거농성을 벌이다 3시간만에 전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필요이상으로 과잉진압을 벌여 일반시민 및 대학생들이 항의를 받았다.
[관련기사] 한총련 미상공회의소 점거, '전쟁책동 무기강매 부시방한 반대' 주장
{image2_right}향후 부시방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1인 릴레이 시위'부터 '2002 한반도 평화선언대회' 그리고 2월 20일 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부시방한 반대 범국민 대회'를 열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대통령 부시 방한 반대를 위한 시국농성] 기자회견문
미국대통령 부시가 본인의 방한 일정이 밝혀진 이래 연일 계속되는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등 각계각층 모든 한국민중의 일치하고도 격렬한 '방한 반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내일 기어이 이 땅에 발을 내딛고자 하고 있다.
미국대통령 부시는 방한 일정을 하루 앞둔 이 시점에서 '제집에 들어온 거지도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동방예의지국 국민으로 이름난 우리 한국민중이 왜 그토록 반대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며 한국민중의 요구에 응답해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 한국민중은 이번 미국대통령 부시의 방한이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우리 민족의 반쪽이자 통일의 상대방인 이북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며 '북한과의 전쟁불사'등의 호전적 발언으로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의 심각한 긴장정세와 때를 맞춰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미국대통령의 방한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한국민중의 요구와 의지를 모아 전쟁의 불바람을 몰아오고 있는 '호전광' 미국대통령 부시의 방한을 반대하고 현재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시국농성을 전개하고자 하며 우리의 요구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미국대통령 부시는 대북강경정책을 철회하고 우리민족의 생존을 위협할
전쟁책동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대통령 부시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어떤 방법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둥 호전적 발언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으며 지난 15일에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중단할 때까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다시 북에 대한 미국의 전쟁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우리는 북한과 미국과의 전쟁이 우리민족에게 가져다줄 엄청난 재앙과 희생을 알고 있기에 우리민족의 의사와 무관한 미국의 대북 전쟁책동을 반대하며 이를 즉각적으로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미국대통령 부시가 우리 한국민중과 한민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민중과 세계평화애호민중의 격렬한 저항과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 미국대통령 부시는 내정간섭 중단하고 6.15공동선언 실현에 대한
방해 책동을 중단하라!
미국대통령 부시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6.15공동선언에 서명한 것을 두고 김대중대통령을 '이 사람' '이 양반'하며 추궁과 면박을 주며 남북관계진전을 미국의 요구에 따라 조절하고 대북정책을 미국의 승인하에 진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6.15공동선언은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민족의 위대한 통일강령이다. 이것은 우리민족끼리 얼마든지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는 힘과 저력을 해내외에 힘차게 밝힌 민족자주선언이자 통일선언이다.
따라서 미국은 더 이상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방해하지 말 것이며 실질적인 방해무력인 주한미군을 본토로 철수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3. 미국대통령 부시는 엠디(md)강요, 무기강매 중단하라!

우리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들고 민족의 평화와 화해, 통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것은 한민족 모두의 공통된 요구이자 의지이다.
미국대통령 부시는 이미 알려진 100여대의 f-15k 전투기를 비롯하여 이지스함, pac-3등 4조원에 이르는 무기의 강매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킬 md체제로의 편입을 강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미국대통령 부시는 우리의 민족경제를 유린하는 한미투자협정 폐기하라!
imf이래로 우리민중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행의 근원은 미국의 초국적 자본의 수직적 분업체계로 우리경제를 완전히 예속화하기 위한 미국의 경제침략에 있으며 한미투자협정은 이의 완결판이다. 우리는 우리의 민족경제가 미국자본을 증식시키기 위한 하청공장이 되는 것을 반대하며 초국적 자본의 힘으로 한국경제를 휘두르고 있는 미국의 경제침략을 단호히 배격함을 밝힌다.
2002년 2월 18일
미국대통령 부시 방한 반대를 위한 시국농성단
[한총련 청년학생 성명] 전쟁위협, 무기강매, 내정간섭의 장본인 부시방한을 용납할 수 없다
2월 19일, 부시 미대통령이 한국땅을 밟는다. 그러나 오늘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4천만 국민들은 부시 방한이 한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평화를 위협하는 그의 방한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오늘 미국에 대해 한국민들의 강력한 분노와 엄중한 경고를 표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오늘날 부시가 저지르고 있는 망언과 오만한 행동은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이며 전세계 수많은 민중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들이 휘두르고 있는 횡포와 전횡은 이미 아프간에서 수많은 민중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제는 이라크와 북한으로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며 전세계를 전쟁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다.
세계를 상대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하며 한국에도 무기를 강매하려하는 그들이 북한의 군사무기 운운할 수 있는가. 더구나 남과 북이 통일과 화해로 나아가는 이 시점에 한국을 방문하여 대북정책에 간섭하는 것은 한국민의 자존심을 침해하는 것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다.
50여년전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를 비롯한 이 땅의 수 십여곳에서 전쟁과 무관한 양민들을 무조건 살상하라고 계획적인 명령을 내린 장본인인 그들이 과연 평화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이러한 진실이 명백히 밝혀진 오늘날에도 이에 대한 사죄는커녕 사실인정조차 부인하고 있는 살인집단 미국이 과연 무슨 자격으로 평화를 입에 올린단 말인가. 안보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이 땅에 머무르며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은 연마이며 유린한 우리 누이들의 억울한 죽음은 또 얼마였던가.
imf이후 미제국주의의 종속경제 아래 대다수 한국 국민들은 생존권을 짓밟힌 채 신음하고 있으며 은행, 기업, 부동산 등 국부의 절반이상이 이미 미국자본의 손으로 넘어가 한국경제는 회생도 희망도 없는 비참한 지경으로 전락하였다.
그들은 군사적 점령군으로서 한국정치의 막후 배후조정 세력으로서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왔으며 온 사회를 반북반공이데올로기로 대립시키고 한국사회의 이성을 마비시켜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아온 장본인이다. 이 땅 역사에서 악의축이 있다면 우리는 단연코 그것이 미국임을 하나같이 깨닫고 있다.

그가 최소한 이 땅에 발을 딛기 위해서는 억울하게 죽어간 수 백만 양민들에게 사죄해야하며 이 땅에서 저질러 온 전횡과 횡포를 포기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야 한다.
그러하기에 한국민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짓밟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시의 방한을 우리는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으며 한국민중들의 단결된 힘으로 부시의 방한을 무조건 저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강압으로 우리 민중들의 분노를 멈출 수는 없다. 우리에겐 백 여년 민족해방투쟁의 존엄한 역사가 있으며 산천도 뒤흔드는 민중들의 기개가 있다. 이대로 한국 땅을 밟는다면 죽음도 불사한 각오로 불퇴전의 투쟁으로 부시방한을 저지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 제국주의적 패권정책 포기하고 전쟁위협 중단하라.
- 한반도 평화위협 대북 강경책 철회하라.
- 무기강매, 내정간섭 중단하고 미국은 한반도에서 물러가라.
- 양민학살 미군범죄 사죄 않는 부시방한 반대한다.
부시방한을 반대하는 한총련 청년학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