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르포]세계로 열린 중국의 이우시(義烏市)를 가다!

세계 최대 도매시장 건립 40주년 맞은 중국 이우시(義烏市) 이모저모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 기사입력 2022/12/08 [13:12]

중국의 이우시는 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강소(强小) 경제도시이다. 인구 규모는 260만명. 하지만 세계 최대의 소상품 도매시장이 있고, 소상품 생산 시설들이 있다. 세계 소상품의 30%를 생산하고 수출한다. 그래서 이우시의 별칭이 '세계 소상품 시장의 수도'이다.

 

필자는 지난달 27~29일 이우시 인민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우시를 방문했다. 이우시는 지난 11월 25일 이우 도매시장 건립 40주년을 맞아 필자(한국)와 씨에 이(Xie Yi) CP그룹 부회장(태국), 거트 요하네스 그로블러(Gert Johannes Grobler) 전 남아아프리카공화국 주(駐)일본 대사(남아공), 메이유 무린다비기 IGIHE기업 대표(르완다) 등 4명을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해외자문위원 중 필자만 중국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세계 최장 화물 노선의 시발역인 이우 화물철도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   ©브레이크뉴스

 

지난 11월27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떠나 2시간 여의 비행 끝에 항저우(杭州)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귀빈실에서 마중나온 왕웨이 이우시 부시장과 정찌융(鄭繼永) 푸단대 조선한국연구소장 등과 반갑게 해후한 뒤 이우시로 이동했다. 항저우에서 이우시의 거리는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항저우에서 고속철도로는 30분 거리라고 한다. 이우시의 지리적인 이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우는 저장(浙江)성 성도인 항저우와 120km, 상하이(上海)와는 260km 정도 거리에 있다. 중국 경제의 심장부 한 가운데 있는 도시인 것이다.

 

이우시에 도착해 샹그릴라호텔에 여장을 푸는 데 왕 부시장이 2박3일간의 전 일정을 필자와 함께하겠다며 호텔 옆방을 빌렸다고 했다. 해외자문위원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겠지만 필자와 이어온 지난 10여년 간의 우정을 중국식으로 표현한 것이리라. 그는 베이징 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부에 들어가 한반도 문제에 가장 정통한 중국 외교관 중 한명이다. 한국어를 한국인 보다 더 잘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다. 왕 부시장이 이우시 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이우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깊이있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28일 오전 이우시 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이우 도매시장은 지난 1982년 개설한 이래 8차례에 걸친 시장 확장을 거쳐 전체 면적 260만평에 7만6천개의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우에서는 주문만 하면 탱크도 만들어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이우는 다양한 소상품의 생산과 수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소상품의 80~90%가 이우시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세계 크리스마스 용품의 80%, 월드컵 용품의 70%가 이우에서 공급된다. 한국의 다이소에서 흔히 보게되는 상품의 대다수도 이우시에서 온다. 또한 이커머스를 통해 거래되는 상품의 대부분도 이우시를 통해 거래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의 대부분이 이우산(産)이라는 뜻이다.

 

▲이우 도매시장 건립 40주년 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왕웨이 이우시 부시장(왼쪽)과 권기식 회장.   ©브레이크뉴스

 

▲왕웨이 부시장(오른쪽)에게 이우시 해외자문위원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   ©브레이크뉴스

 

이우시가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무역도시가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우는 농업기반이 취약해 농업으로 도시발전을 이루기 어려운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중국 경제의 핵심도시인 상하이ㆍ항저우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셋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소상품 거점도시 육성 프로젝트가 40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이우는 40년 만에 상전벽해(上田碧海)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궁벽한 어촌이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탈바꿈한 선전(深川)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다. 그래서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이우를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돌을 황금으로 만드는(無中有生 点石成金) 도시'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우의 내륙 항으로 불리는 이우 철도 화물역을 방문했다. 이우는 유럽의 주요도시들을 커버하는 철도 물류 망을 갖추고 있다. 세계 232개 국가 및 지역과 무역을 하고 있다. 정식 국가로 승인받지 못한 지역도 생활용품은 필요하기 때문에 이우시와 무역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무역도시의 핵심 기능은 물류일 수밖에 없다. 항구가 없는 이우시가 선택한 것은 철도였다. 이우는 철도 내륙 항을 만들어 전 세계와 그물망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철도를 통해 가까운 닝보(寧波)항을 연결하고, 유럽의 마드리드까지 13,052km에 이르는 세계 최장 화물열차 노선을 만들었다. 이우의 화물 노선은 17개 노선, 50개 국가, 101개 역을 지난다. 화물 운송량은 올해 12억톤을 초과했다. 이우의 내륙 항은 세관을 갖추고 항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혜택은 이우시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이우시는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2019년 이우시 국내총생산(GDP)는 1412.1억 위안, 1인당 GDP는 171,796 위안에 이른다. 2019년 기준 중국 도시 중 종합경제경쟁력 6위에 올랐다.

 

이우시는 세계적인 무역도시이기 때문에 늘 해외 바이어들로 북적인다. 필자가 머문 샹그릴라호텔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한국은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다. 지난 1994년 한국의 악세서리 업체들이 진출한 이후 한국인들이 꾸준히 늘어나 현재 약 1만여 명의 한국들이 이우 한국 상회를 중심으로 한인 타운을 형성해 가장 역동적인 외국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왕웨이 부시장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적극적이다. 그가 대표적인 친한파이기도 하지만 한국과의 경제무역협력이 이우시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중국내 한국 유학생들을 이우시로 초청했고, 지난 8월 28일에는 전세기를 띄워 한국 기업인 163명을 초청해 특급호텔 격리비용을 시가 부담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28일 저녁 샹그릴라 호텔 중식당에서 왕 부시장 초청 만찬이 있었다. 왕 부시장은 이날 필자에게 해외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그와 함께 한중 경제무역협력과 청년교류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우시와 한중도시우호협회가 정례적인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를 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이우시는 효자를 도운 의로운 까마귀의 전설 있는 도시이다. '의로운 까마귀(義烏)'가 이제는 '황금 까마귀(金烏)'가 된 것이다. 세계로 열린 기회의 도시인 이우시에서 한국 청년들이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들을 위한 오작교(烏鵲橋)가 되고 싶다. kingkakwon@naver.com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ㆍ중국 이우시 해외자문위원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Local report] Visit Yiwu, China, which is open to the world!

Yiwu City, China celebrates the 40th anniversary of the world's largest wholesale market

-Kwon Ki-sik, President of Korea-China Cities Friendship Association

 

Yiwu in China is the most famous Jiangsu economic city in China and the world. The population size is 2.6 million. However, there is the world's largest small commodity wholesale market, and there are small commodity production facilities. It produces and exports 30% of the world's small commodities. That's why Yiwu is nicknamed 'the world's small commodity market capital'.

I visited Yiwu on the 27th and 29th of last month at the official invitation of the People's Government of Yiwu. Yiwu City celebrated the 40th anniversary of the Yiwu Wholesale Market on November 25, 2018. The author (Korea), Xie Yi (Thailand), Vice Chairman of CP Group, and Gert Johannes Grobler, former South African Governorate (駐) ) Japanese Ambassador (South Africa) and Meiyu Murinabigi, CEO of IGIHE (Rwanda), were appointed as overseas advisory committee members. Since I am the only member of the overseas advisory committee in China, I was able to get the opportunity to visit in person this time.

On the afternoon of November 27, I left Beijing Capital Airport and arrived at Hangzhou Airport after a two-hour flight. Yiwu Deputy Mayor Wang Wei and Jeong Chi-yong (鄭繼永), director of the Institute of Korean Studies at Fudan University, met at the VIP room at the airport, and moved to Yiwu. The distance from Hangzhou to Yiwu took about an hour and a half by car. It is said to be 30 minutes from Hangzhou by high-speed rail. It was the moment when I realized the geographical advantage of Yiwu. Yiwu is 120 km from Hangzhou, the capital of Zhejiang Province, and 260 km from Shanghai. It is a city in the heart of China's economy.

When I arrived in Yiwu and undressed at the Shangri-La Hotel, Vice Mayor Wang said that he would be with me for the entire three days and two nights, and that he had rented a room next to the hotel. It may be a courtesy to the overseas advisory committee members, but it is probably a Chinese way of expressing the friendship I have had with the author over the past 10 years. After graduating from Peking University, he entered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is one of the most knowledgeable Chinese diplomats on Korean Peninsula issues. He speaks Korean better than Koreans and has a high understanding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Deputy Mayor Wang was pleased to attend the Yiwu schedule together, as it was an opportunity to deepen understanding of Yiwu and discuss concrete cooperation plans with Korea.

On the morning of the 28th, I visited Yiwu Wholesale Market. Since its opening in 1982, the Yiwu Wholesale Market has undergone eight market expansions and now has 76,000 stores on a total area of 2.6 million pyeong. Yiwu is equipped with production and export facilities for various small commodities, enough to have a joke that "if you order in Yiwu, they will make a tank for you." 80-90% of Chinese small goods imported into Korea are traded in Yiwu. 80% of world Christmas goods and 70% of World Cup goods are supplied from Yiwu. The majority of products commonly seen in Korean Daiso also come from Yiwu. In addition, most of the products traded through e-commerce are also traded through Yiwu. This means that most of the items necessary for our daily life are umbrellas.

Yiwu has become a world-class trading city for several reasons.

First, Yiwu has a weak agricultural foundation and has an industrial structure that makes it difficult to achieve urban development through agriculture. Second, it has a geographical advantage adjacent to Shanghai and Hangzhou, the core cities of China's economy. Third, based on the cooperation between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the small product base city development project has continued for 40 years.

As a result, Yiwu accomplished the miracle of the Sangjeonbyeokhae (上田碧海) in 40 years. She walked the same path as Shenzhen, which was transformed from a secluded fishing village into a world-class economic city. That's why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lso praised Yiwu as 'a city that creates something out of nothing and turns stones into gold' (無中有生 点石成金).

Next, we visited Yiwu Railway Cargo Station, which is called Yiwu's inland port. Yiwu has a rail logistics network covering major cities in Europe. It trades with 232 countries and regions around the world. Even regions that have not been formally recognized as a country need daily necessities, so they have no choice but to trade with Yiwu.

The core function of a trading city that encompasses the world is bound to be logistics. Yiwu City, which has no port, chose the railroad. Yiwu has built a railway inland port and established a net logistics network with the world. It connected the nearby port of Ningbo via rail and built the world's longest freight train line, reaching 13,052 km to Madrid in Europe. Yiwu's freight lines cross 17 routes, 50 countries, and 101 stations. Cargo traffic exceeded 1.2 billion tonnes this year. Yiwu's inland port is equipped with a customs office and is operated in the same way as a port.

The benefits of this growth have been distributed evenly to the citizens of Yiwu. Yiwu has become one of the most prosperous cities in China. In 2019, Yiwu's gross domestic product (GDP) was 141.21 billion yuan, with a per capita GDP of 171,796 yuan. As of 2019, it ranked 6th in overall economic competitiveness among Chinese cities.

Since Yiwu is a world-class trading city, it is always crowded with foreign buyers. I could see many foreigners at the Shangri-La Hotel where I stayed. Among them, Korea is an important trading partner. Since Korean accessory companies entered the market in 1994, the number of Koreans has steadily increased, and currently about 10,000 Koreans have formed a Korean town centered on Yiwu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are recognized as the most dynamic foreigners.

Vice Mayor Wang Wei is active in economic cooperation with Korea. He is a representative close friend, but it is because economic and trade cooperation with Korea is an important part of the development of Yiwu. In celebration of the 3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ties between Korea and China, he invited Korean students studying in China to Yiwu last August, and on August 28, he flew a chartered flight to invite 163 Korean entrepreneurs and provided unprecedented support by paying for the cost of quarantine in a luxury hotel.

On the evening of the 28th, there was a banquet invited by Vice Mayor Wang at the Shangri-La Hotel Chinese restaurant. Deputy Mayor Wang delivered the letter of appointment to the overseas advisory committee to me that day. He had extensive conversations with him about economic and trade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China and youth exchanges. The city of Yiwu and the Korea-China Cities Friendship Association also agreed to have regular exchanges between Korean and Chinese young entrepreneurs.

Yiwu is a legendary city of a righteous crow who helped a filial son. The 'Righteous Crow' has now become the 'Golden Crow'. In Yiwu, a city of opportunity open to the world, I sincerely hope that Korean youths will create a success story. I want to become a bridge for them. kingkakwon@naver.com

Written by Kwon Ki-sik, Chairman of Korea-China Cities Friendship Association, Overseas Advisor for Yiwu, China

- Chairman Kwon Ki-sik took a commemorative photo in front of Yiwu Freight Railway Station, the starting station of the world's longest freight line.

-Yiwu Vice Mayor Wang Wei (left) and Chairman Kwon Ki-sik, who took a commemorative photo in front of the sculpture commemorating the 4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the Yiwu Wholesale Market.

-Chairman Kwon Ki-shik took a commemorative photo after receiving a letter of appointment as an overseas advisory member of Yiwu City from Vice Mayor Wang Wei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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