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효과' 런닝맨, 2049 시청률 '日 예능 1위'.. 미우새·집사부 제쳐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광고주 관심 지표' 20~40대 시청층서 '강력'

김영국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9:07]

▲ <런닝맨>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 출연 장면  © SBS 화면캡처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급등 보증수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 572회는 '배구 황제' 김연경과 김희진·오지영·염혜선·이소영·안혜진·박은진 등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대표팀 선수 7명이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런닝맨 고정 멤버들과 '2022 런닝체육관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유재석 관장과 김종국 관장 두 팀으로 나눠 족구 시합 등을 펼쳤다. 여자배구 선수들은 재치있는 입담과 활력 넘치는 수준급 플레이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런닝맨'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5.9%를 기록했다. 지난주 시청률 4.3%와 비교해 1.6%p 상승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더 크게 올랐다. 지난 주보다 1.8%p 급등한 6.3%를 기록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았다. 바로 김연경이 유재석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는 장면이었다. 김연경은 족구 시합에서 같은 팀인 유재석이 상대 공격에 갈비뼈 블로킹을 시도하다 어이없게 실점을 내주자 '속사포 랩'으로 강하게 질타했다.

 

런닝맨, 2049 시청률 '이변'... 미우새, 이재명 집사부일체 제쳐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49 시청률'이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에서 이날 런닝맨이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방송사와 광고 기업들은 전체 연령대를 포함하는 전국 가구 시청률보다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수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바로 '광고 효과' 때문이다. 이는 20대~40대 연령층이 방송 프로그램과 출연 스타에 대한 관심도와 화제성, 광고 기업 제품의 소비 트랜드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날 런닝맨의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은 4.2%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일요일에 방송되는 예능 프로 중 간판 격인 '미운우리새끼'와 대선주자 특집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집사부일체'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미운우리새끼와 집사부일체의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은 똑같이 4.1%를 기록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런닝맨의 시청률이 답보 상태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사들 '김연경 인기·희소성' 최대 활용... 모두 '2주 연속' 특집 

 

아울러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0대~40대 젊은층에게 높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실제로 지난 10일 김연경과 양효진·김수지·김희진 등 4명이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412회)도 전국 기준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시청률 7.8%와 비교해 3%p나 급등한 수치다. 또한 7개월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에서 7.5%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한 주간에 방송된 TV 예능 프로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2일 김연경과 양효진·김수지·박정아·정지윤·표승주 등 6명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738회)도 전국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직전 주보다 0.8%p 상승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이들이 출연 섭외 0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김연경과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예능 프로 촬영 가능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연경은 10월에 중국 리그로 떠나야 하고, 기업 CF 광고 등 때문에 TV 예능 출연은 런닝맨을 끝으로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10월 16일 개막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김연경과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단체로 출연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예외 없이 '2주 연속 특집'으로 방송된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MBC '나 혼자 산다'는 지난 10일과 17일에 2주 연속 방송됐다.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 22일 1탄을 방송한 데 이어 오는 29일 2탄이 이어진다. 런닝맨도 26일과 10월 3일 2주 연속 특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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