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저서 ’철학과 비판’이 기존 철학책들과 차이가 있는 이유

“철학의 문제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나의 독립적인 사유를 전개하고자 했다”

이종철 박사 | 기사입력 2021/06/10 [07:56]

▲ 이종철 박사.   ©브레이크뉴스

<철학과 비판: 에세이 철학의 부활을 위해>(수류화개)은 몇 가지 점에서 기존의 철학책들과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는 이 책에서 기존의 철학사나 철학자들, 그리고 철학의 문제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나의 독립적인 사유를 전개하고자 했다. 철학이 다른 어떤 학문들보다 정신적 사색과 숙고, 비판과 통찰을 중시하는 학문이라고 한다면 특정한 사상이나 레퍼런스에 의존하지 않고 글을 쓰려는 태도도 중요하다. 딱 한 꼭지 <칸트와 헤겔의 자유의 정신>이 있다. 이 글은 모 연구회에서 활동할 때 책을 기획할 때 쓴 글이었는데 그 기획이 무산되면서 방치되었다가 이 책에 실었다. 

 

둘째, '인용부호에 박제화된' 논문의 형식을 벗어나 이제는 사라져가는 에세이 철학의 부활을 꾀했다. 학자가 논문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형식의 자유로운 글을 쓰지 말아야 하는 법은 없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실험과 모험적 글쓰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나는 이 책에서 잃어버린 에세이 철학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했다. 글쓰기의 형식이 달라지면 내용도 변할 수 있다. 

 

셋째, 나는 이 책에서 철학의 문제들을 교과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찾아냈다. 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부닥칠 수 있는 다양하고 생생한 문제들을 가지고 철학적 분석과 사유를 진행하고자 했다. 약초는 온 산에 널려 있다는 이 책 속의 이야기('통합적으로 철학하기')처럼 철학의 문제들도 교과서 안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넷째, 나는 동서고금을 넘어서 다양한 문제들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전통적인 철학의 경계들을 무시하고자 했다. 지금은 철학 논문들도 철저한 분업화의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테두리를 벗어나면 비전문성을 이유로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거부에 저항했다. 

 

다섯째, 나는 이 책에서 철학의 난해한 개념어나 개념적인 서술을 가급적 피하고 쉬운 일상 언어를 사용하고자 했다. 지금까지의 철학은 '나의 언어'로 기술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언어만이 주체의 언어로 더 인정받았다. 하지만 철학이 대중과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대중들이 사용하는 '그의 언어'를 인정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철학의 언어도 일상의 언어, '그의 언어'를 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이런 시도가 좀 더 인정을 받고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jogel4u@outlook.com

 

*필자/이 종철

 

철학박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근간 “철학과 비판”의 저자.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 이종철 박사의 저서 표지.    ©브레이크뉴스

The reason why my book 'Philosophy and Criticism' is different from existing philosophical books

“I didn’t mention any philosophical issues at all, I wanted to develop my own independent thinking.”

- Dr. Jongcheol Lee

 

<Philosophy and Criticism: Essay for the Resurrection of Philosophy> (Suryu Hwagae) is decisively different from existing philosophy books in several respects. These differences are as follows.

 

First, I did not mention any existing philosophers, philosophers, or problems of philosophy in this book, and tried to develop my own independent thinking. If philosophy is a discipline that places more importance on mental reflection, reflection, criticism and insight than any other discipline, the attitude to writing without relying on specific ideas or references is also important. There is only one tap, The Spirit of Freedom of Kant and Hegel. This article was written when I was planning a book while I was working in a research group, but the project was abandoned and it was published in this book.

 

Second, we tried to revive the essay philosophy that is now disappearing beyond the format of the thesis 'stuffed in quotation marks'. It is natural for a scholar to write a dissertation, but that does not mean that he should not write free writing in other forms. But now, such experiments and adventurous writing have completely disappeared. I tried to revive the lost tradition of essay philosophy in this book. When the form of writing changes, the content can also change.

 

Third, in this book, I found the problems of philosophy not in textbooks, but in life. I tried to conduct philosophical analysis and thinking with various and vivid problems that can be encountered in everyday life. This book shows that the problems of philosophy are not confined in textbooks, like the story in this book that medicinal herbs are scattered all over the mountain ('Philosophy integrity').

 

Fourth, I tried to ignore the boundaries of traditional philosophy by dealing with various issues that transcend East and West. Now, even philosophical treatises are often trapped within the fence of thorough division of labor. Outside these boundaries, they are often rejected on the grounds of non-professionalism. I resisted this refusal.

 

Fifth, in this book, I tried to avoid difficult conceptual words or conceptual descriptions of philosophy and use easy everyday language as much as possible. Philosophy so far has often been described as 'my language'. Only this language was more recognized as the language of the subject. However, if philosophy wants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it must be able to recognize and use 'his language' used by the public. I believe that the language of philosophy should also resemble the language of everyday life, 'his language'.

 

I hope my efforts like this can be further recognized and expanded. jogel4u@outlook.com

 

*Writer/Lee Jong-cheol

Doctor of Philosophy. Yonsei University Humanities Research Institute. Author of the foundational “Philosophy and Criticism”.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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