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닥톤 ©브레이크뉴스 |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하던 성분이다. 일부 복용자들 중에 모발이 자라는 부작용(?)을 발견하고 용량을 조절하여 FDA로부터 먹는 탈모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이 프로페시아(propecia)다. 원래 목적한 치료질환 외에 다른 질환의 치료까지 그 사용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탈모인들을 혹하게 만드는 일명 탈모 조합약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먹는 미녹시딜(minoxidil)정,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 등이 핵심이고 그 외 효모제제와 유산균으로 구성된다.
탈모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는 스피로노락톤 성분의 대표적인 제품명으로는 알닥톤(Aldactone)이 있다. 알닥톤은 탈모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약물이 아니다. 알닥톤은 스피로노락톤 25mg을 함유한 혈압약의 일종으로 주로 이뇨제로 사용된다.
일부 병원에서 탈모 조합약 구성에 스피로노락톤을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남성탈모인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 물질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고 DHT가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유두 내에서 모근세포 파괴물질(TGF-ß1, DKK-1, BMP 등)이 분비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 DHT가 생성되는 것을 막거나 둘째,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게 막아야한다. DHT의 생성을 차단하는 약물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다.
스피로노락톤은 항안드로겐(antiandrogen) 약물로 안드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안드로겐수용체는 스피로노락톤과도 결합한다. 결과적으로 DHT와 안드로겐수용체의 결합을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안드로겐수용체와 결합하는 DHT의 양이 감소되며 모근세포 파괴물질분비를 막는 효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조합약 구성에 포함되는 먹는 미녹시딜정 역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혈압약이고 스피로노락톤 역시 혈압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두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 혈압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또한 다른 종류의 혈압약을 복용중이거나 저혈압이 있는 분들이 스피로노락톤을 복용하는 것 역시 주의를 요한다.
가끔 조합약 효과에 대해 듣고 스피로노락톤(알닥톤)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있다. 알닥톤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이다. 만약 탈모치료제 목적으로 스피로노락톤을 복용할 경우 일일 25mg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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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홍성재 박사
웅선의원 원장. 1990년 개원 이래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이용하여 탈모치료, 동안주사, 난치성질환 및 노화방지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저서로 '진시황도 웃게할 100세 건강비법',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탈모 11가지 약물로 탈출한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