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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빨갱이-간첩'으로 모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향해 ‘북한 간첩’, ‘북한에서 내려왔다’, ‘빨갱이다’ ‘사형시켜야 한다’라니…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10/29 [12:15]

▲ 문재인 대통령 생가.  ©거제시대 제공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문재인 대통령  생가.   ©거제시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갱이’란 올가미를 씌우는 이상한 발언들이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다. 그런데도 일부 보수계열 인사들이 문 대통령을 향해 ‘북한 간첩’, ‘북한에서 내려왔다’, ‘빨갱이다’ ‘사형시켜야 한다’는 류(類)의 빨강 이념성 색깔의 덧칠이 계속되며,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매주말 서울역-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우리공화당 주최)에서는 "공산주의자 문재인 여적죄로 사형" "문재인 포섭된 간첩인가"라는 피켓이 등장해왔다. 2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된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유튜브에서 ‘김문수 TV’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개인 TV에 언론인 이도형씨를 초청, 대담 방송을 내보냈다. 이도형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1949년 북한의 함흥 출생”이라면서 “1958년 아버지(문형용)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는 날 때부터 생성이 불분명하다”라는 주장을 펴면서, 문 대통령 부자를 거명한 후 밀명을 받고 내려왔다는 투의 빨강색깔 덧칠을 시도했다. 모친 강한옥(92) 여사가 생모가 아닌, 양산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대담은 김문수 전 지사가 진행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이 주최하는 열린 토론장(8월21일)에서 “문재인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라는 발언을 한바 있다.

 

▲ 태극기집회     ©브레이크뉴스

▲ 매주말 서울역-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우리공화당 주최)에서는 "공산주의자 문재인 여적죄로 사형" "문재인 포섭된 간첩인가"라는 피켓이 등장해왔다.    ©브레이크뉴스

 

▲ 문재인  대통령을 터무니 없이 비난 하는 부산집회 장면.   ©브레이크뉴스

 

지난 10월21일, 어느 변호사는 문 대통령을 '여적죄(與敵罪)'로 검찰 고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적국(敵國)에 주권을 팔고, 영토를 갖다 바친 최악의 반역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형법 제93조의 ‘여적죄’란 적국과 합세, 국가에 해를 끼친 죄를 의미한다. 이 죄는 대한민국 형법에서 유일하게 사형만을 법정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죄의 미수범과 예비·음모, 선동·선전은 모두 형사처벌 대상. 대통령을 여적죄로 고발한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지난 10월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을 하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영해 경계선인 NLL을 포기하고 적국에 세 배 이상 넓은 우리 해역을 완충수역으로 제공하는 최악의 반역행위를 통해 대한민국에 적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도 문 대통령에게 빨간 색을 덧씌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6월7일 ‘한기총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되어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놓은 세계사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하여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본지(브레이크뉴스)는 지난 2017년 5월9일자 “문재인 대통령 생가,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소재 생가사진 최초공개” 제하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생가(사진 참조)를 공개한 바 있다. 생가는 낡은 스레트 지붕의 가옥이었고, 건물 상태가 아주 낡아 있었다. 이 기사에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흙수저-서민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출신지”라고 보도하고 “인터넷 신문인 거제시대(대표=김장명 대표)는 문 대통령 생가마을을 방문, 문 대통령은 산파와 함께 생가를 방문했다. 김장면 거제시대 대표는 생가 방문 때 찍은 사진을 본지 제공했다. 문대통령의 생가는 스레트 지붕이었고, 낡은 가옥 상태다”라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에서 자랐다. 그리고 대한민국 학교에서 공부했다. 대한민국 군대(공수부대)를 제대했다. 대한민국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일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국회의원(19. 부산 사상구)도 지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철저하게 대한민국 사람인 문 대통령을 북한출신 또는 빨갱이로 내모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고 지속적으로 덧칠을 함으로써 얻을 이익이 과연 무엇일까?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갱이’란 올가미 씌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간첩’, ‘북한에서 내려왔다’, ‘빨갱이다’ ‘사형시켜야 한다’…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가 주어진 나라이긴 하나 말이 안 되는 소리들이다. 미중의 경제전쟁을 보면, 오늘날의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를 알 수 있다. 글로벌 시대, 이미 이념시대는 끝났다. 실용주의 시대다. 대통령을 향한 빨강색 덧씌우기식 헛소리들을 그만두시라!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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