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대마초 '양성' 필로폰 '음성'..불법 비자금 조성도 수사

김성열 기자 | 기사입력 2018/11/20 [16:31]

▲ 양진호 갑질     ©뉴스타파 캡처

 

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웹하드 카르텔’을 바탕으로 불법 음란물 유포 및 상습폭행, 강요,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일 양 회장의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마약검사 결과를 수사팀에 전달했다. 

 

양 회장은 지난 7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은 인정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는 진술을 거부한 바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양 회장이 필로폰 투약을 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로부터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검사에서는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지속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양 회장은 폭행, 강요, 업무상 횡령,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양 회장에게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을 수사할 방침이다. 양 회장의 또 다른 불법 행위들을 언론에 제보한 공익 제보자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나갔다. 

 

공익 제보자는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회장은 법인을 차명 설립하고, 해당 법인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과 회사를 명목삼아 돈을 빌리는 방식 등의 방법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30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경찰은 양회장의 불법 비자금에 이어 회사 직원들을 불법으로 도청·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달 30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양 회장이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불러와 폭행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워크숍에서 활과 일본도로 생닭을 죽이는 등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영상들이 추가적으로 공개되면서 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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