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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전 총무원장 열반(사망)이 소신공양(燒身供養)?...민주국가에서 무슨 소리?

베트남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燒身供養)과 비교해 보면...“자승은 정치적 욕망을 추구한 자”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3/12/03 [12:45]

문명이 개화된 21세기, 지난 11월29일 오후 7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이 칠장사 요사체의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탄 모습으로 발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자승 스님 열반(사망) 이후, 사망의 원인을 '소신공양(燒身供養)'이라고 발표했다. 자승 스님의 사망 사건의 전후 사정으로 봐, 왜 그는 자진해서 열반(涅槃)을 선택했을까? 조계종단이 발표한 대로 왜 '소신공양'을 해야만 했을까? 의문이 간다.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조계사.     ©브레이크뉴스

 

불교의 소신공양에 관한 대표적인 사례는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 1963년 6월 11일, 베트남에서 있었던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燒身供養)을 떠올린다. 그 당시 남부의 대통령은 응오딘지엠(Ngô Ðình Diệm)이었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불교 탄압정책을 폈다. 친인척들의 비리도 불거졌다, 불교의 승려들이 전정의 탄압 정책에 맞서 저항했다. 베트남 각처에서 불교 신자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는 일도 벌어졌다. 

 

1963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베삭 데이)이 화약고였다.  응오딘지엠(Ngô Ðình Diệm)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 축하 행사를 진압했고, 진압 과정에서 불교 신자들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정부의 불교 탄압이 극에 달했다.

 

틱꽝득 스님은 정부의 불교 탄압에 정면으로 맞섰다. 1963년 6월 11일. 사이공에서 불교 승려들의 침묵 가두시위 벌어졌다  그는 이 현장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주변 승려들에게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소신공양'을 결행했다. 전 세계인들이 그의 '소신공양' 장면을 보게 됐다. 종교 자유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틱꽝득 스님은 소신공양 전에 “내가 눈을 감아 부처님의 곁으로 가기 전에, 국민들을 받들고 조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종교적 평등을 실행하기를 응오딘지엠 대통령께 정중히 간청드립니다. 경애하는 신도들이여 부처님이여, 그대들이 결속하여 불교를 지키기를 바라며 이 몸을 바칩니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유서를 남겼다.

 

베트남 승려인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은 독재정권의 국민 탄압과 불교의 탄압에 항거한 것이었다. 

 

그런데 자승 스님의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베트남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 사례와 전혀 다른 부류라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인해, 대한불교조계종 종단의 승려들 사이에서도 의아해하는 분위기이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지난 2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1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조계종 소속 승려 4610명을 대상으로 구글폼을 만들어 문자를 보낸 결과, 276명의 스님이 응답(응답률 6%)을 했다"면서 ". 지금이 집중수행 기간인 동안거중이란 점, 총무원 호법부가 설문에 응답하지 말라는 방해 활동을 하는 속에서 나온 응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라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자승스님의 죽음을 소신공양이라 말할 수 있는가?

1. 불자들을 깨우치고자 부처님께 공양 올린 소신공양이다(6.9%)

2. 막후 실권자에 대한 영웅 만들기 미사여구일 뿐이다.(93.1%)

 

▲자승스님이 한국불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1. 종단 안정과 불교 중흥을 위해 노력한 큰 스님이다.(6.2%)

2. 끝없는 정치적 욕망과 명예를 추구한 사람이다.(93.8%)

 

▲자승스님의 장례를 종단장으로 치루는 것이 타당한가?

1. 종단장에 찬성한다.( 12.7%)

2. 종단장에 반대한다.( 87.3%)

 

▲향후 상월결사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

1. 상월결사는 계속 활동하게끔 보장해야 한다.( 9.1%)

2. 상월결사 재산은 종단 등으로 귀속하고 해체해야 한다.( 89.9%)“

 

설문조사 결과의 큰 흐름은 “막후 실권자에 대한 영웅 만들기 미사여구일 뿐이다, 끝없는 정치적 욕망과 명예를 추구한 사람이다, 종단장에 반대한다, 상월결사 재산은 종단 등으로 귀속하고 해체해야 한다” 등이다. 이들은 “설문조사 결과, 밑바닥 대중스님들의 의견은 종단과 180도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이 소신공양을 했다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시류는 불교를 탄압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그 어떠한 길거리 시위도 없었다. 시위가 없었으니, 경찰의 강제해산도 없었다. 그런데, 무엇이 원인이 되어 소신공양을 했다는 것인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일부 스님들은 “설문조사를 끝내며 소름 돋는 아찔함을 느낀다. 만약 저희가 이러한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자승의 죽음은 소신공양과는 거리가 먼 극단적인 선택일 뿐 이며, 자승은 정치적 욕망과 권력을 추구한 자이며, 상월결사는 해체하고 재산은 종단으로 귀속되어야 하며, 자승을 종단장으로 치루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목소리들이 까맣게 묻혔을 것이다. 종단이 교계언론을 동원하여 대중스님들의 뜻과 반대로 종단을 운영해온 것도 자승스님이 이룩한 업적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종단은 '자승은 불교중흥에 몸 바쳤고, 깨달음에 다다른 거룩한 스님으로, 소신공양으로 생을 마감하였다'라고 역사에 기록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찰의 전각을 태우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승의 사망을 소신공양이라고 미화하는 것은 불자들에게는 삿된 수행을 장려하는 꼴이고, 이교도들에게는 사찰의 방화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교 신자인 한지호 한국장애인인권연구협회 대표는 12월3일자 본지(브레이크뉴스)에 게재된 “기이한 분신(焚身) 입적을 소신공양이라고?”라는 글에서 “지금 한국불교는, 곤궁함도 없고 아쉬움도 없다. 종교로서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는 간절함도 보이지 않는데... 그냥 여유로운 직업인으로서의 승려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그들의 정점에 있던 교계의 지도자가 어떠한 염원도 없이 절간을 태워가며-그 절은 스님들의 재산도 아니고 불사(佛事)에 참여한 신도들의 재산임에도- 스스로 입적(入寂)하는 것도 기이하다. 그 기이한 분신(焚身) 입적을 소신공양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괴이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운 소설가는 12월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승 스님은 자신을 불태워 불교를 살리려 노력했다"면서 "마구니들, 너희도 그 더러운 입과 혓바닥을 불태우든지 아니거든 똑바로 수행해라. 지금부터라도 부처의 올바른 제자가 되라. 그렇지 않고 하루 더 살면 하루 치 죄를 더 짓는 것이고, 죽을 때까지 공짜 먹은 죄로 문 없는 지옥에 갇힐 것"이라고, 자승을 좋게 평하기도 했다.

 

베트남 ‘틱꽝득 스님’의 소신공양(燒身供養) 장면을 묘사한 뉴욕타임스 데이비드 핼버스탬 특파원은 “사람 살타는 냄새가 진동했다”라고 기록했다. 그런데 일부 스님들은 자승 스님의 소신공양에 대해 “정치적 욕망과 권력을 추구한 자”라고 외치고 있다. 보는 시각이 완연하게 다르다. 그의 주검=“비리가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로 읽힌다.

 

열반한 자승 스님 관련(상월결사)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그의 재산은 의혹이 없이 조사되어 대한불교조계종에 귀속되는 게 옳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을 쥐락펴락해온  결사단체로 알려진 ‘상월결사’는 해체되는 게 마땅하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발행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Former General Affairs Director Jaseung Nirvana (deceased) is said to be an offering of one's faith?... What are you talking about in a democratic country?

When compared to the body offering of the Vietnamese monk Thich Quang Duc... “A monk is a person who pursues political desires.”

-Publisher Moon Il-suk

 

In the 21st century, when civilization has become enlightened, at 7 p.m. on November 29, monk Jaseung, former general secretary of the Jogye Order of the Korean branch, was found burned at the scene of a fire in the Chiljangsa temple.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announced that the cause of death was the sacrifice of body and soul after the nirvana (death) of the monk Ja-seung. Considering the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 death of Monk Jaseung, why did he voluntarily choose nirvana? Why did it have to be an offering of one’s soul as announced by the Jogye Order? I have doubt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Buddhist devotional offering can be found in Vietnam. I am reminded of the body offering of monk Thich Quang Duc that took place in Vietnam on June 11, 1963. The president of the South at that time was Ngô Ðình Diệm. As a Catholic, he pursued a policy of suppressing Buddhism. Corruption among relatives also surfaced, and Buddhist monks resisted the oppressive policies of the former government. Conversion of Buddhist believers to Catholicism also occurred in various parts of Vietnam.

 

May 8, 1963, the birthday of Buddha (Vesak Day), was a powder keg. President Ngô Ðình Diệm suppressed celebrations for Buddha's Birthday, and during the suppression, Buddhist believers were shot dead by police. The government's suppression of Buddhism reached its peak.

 

Monk Thich Quang Duc stood head-on against the government's suppression of Buddhism. June 11, 1963. A silent street protest by Buddhist monks took place in Saigon. He sat cross-legged at the scene. He asked the monks around him to pour gasoline on his body, and eventually made an offering to him. People all over the world got to see his timid offering. H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religious freedom.

 

Before making an offering, Venerable Thich Quang Duc said, “Before I close my eyes and go to the Buddha’s side, I respectfully ask President Ngo Dinh Diem to serve the people and practice religious equality for the eternal glory of our country. Dear devotees, Buddha, I offer this body in the hope that you will unite to protect Buddhism. He left a will saying, “I am Amitabha Tree.”

The offering of his soul by the Vietnamese monk Thich Quang Duc was a protest against the oppression of the people and Buddhism by the dictatorship.

 

However, Monk Jia Seung's body offering can be said to be of a completely different type from that of Vietnamese monk Thich Quang Duc. For this reason, even among the monks of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there is an atmosphere of puzzlement.

 

According to a press release released by the Religious Self-Governing Center of the Participatory Buddhist Foundation on the 2nd, "From 12 p.m. on December 1st to 1 p.m. the next day, 276 monks responded (6% response rate)," he said. "Considering that this is a huge number during the intensive period and that it is a response from the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not to respond to the questionnaire, it is not a small number."

 

The results of this survey are as follows. 

 

"▲ Can we say that the death of Monk Jaseung is a sacrifice of faith?"

1. This is a Shindong offering to Buddha (6.9%) to enlighten Buddhists

2. It is just a rhetoric to make heroes behind the scenes (93.1 percent)

 

▲ How did Monk Jaseung influence Korean Buddhism?

1. He is a great monk who has made efforts to stabilize the sect and revive Buddhism (6.2%)

2. He is a man who has pursued endless political desires and honor.(93.8%)

 

▲ Is it reasonable to hold the funeral of Monk Jaseung as the funeral director?

1. I agree with the general manager (12.7%)

2. I am against the general manager (87.3%)

 

▲ How should the Sangwol association operate in the future?

1. Sangwol associations should be guaranteed to remain active (9.1%)

2. The property of the Sangwol association should be attributed to the group, etc. and dismantled (89.9%)."

 

The big flow of the survey results is, "It's just a hero-making rhetoric for the real power behind the scenes, he's a person who has pursued endless political desires and honor, he opposes the commander of the bell, and the property of Sangwol Gyeol should be attributed to the group and dismantled." They said, "As a result of the survey, we found that the opinions of the monks at the bottom were 180 degrees different from those of the sect." 

 

The political bandwagon in Korea that former general secretary of the Jogye Order Jaseung made a sacrifice of faith is not a situation that suppresses Buddhism at all. There were no street protests. Since there were no protests, there was no forced dissolution by the police. By the way, what was the cause of the sacrifice? 

 

Some monks who conducted the survey said, "I feel goosebumps as I finish the survey. If we hadn't done these surveys, the death of a self-serving is only an extreme choice far from a conviction offering, and voices that say that a self-serving is a person who pursued political desire and power, that the Sangwol Gyeolsa should be disbanded, that property should be attributed to the group, and that it is not appropriate to conduct a self-serving as a leader of the clan would have been buried black. It is also an achievement of Monk Jaseung that the sect has operated against the will of the public monks by mobilizing the religious media. Despite this, the sect pointed out, "The monk devoted himself to the Buddhist revival, and he was a holy monk who reached enlightenment, and he ended his life with the sacrifice of his faith."

 

He added, "To glorify the death of a self-contained monk who made an extreme choice while burning the temple's vestibule is to encourage Buddhist practice and to encourage temple arson for pagan people."

 

Han Ji-ho, a Buddhist and representative of the Korea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wrote in an article titled “Is the bizarre death of a self-immolation an offering of one’s soul?” published in this magazine (Break News) on December 3, “Korean Buddhism is now free from poverty. No regrets. There is no sign of earnestness in pursuing any value as a religion... In this place where most monks are just leisurely professionals, the leader of the religious world, who was at the top of the religious world, burns down the temple without any aspirations - the temple is not the property of the monks and is immortal ( Even though it is the property of believers who participated in Buddhist work, it is also strange that they themselves enter the register. He pointed out, “It is even bizarre to praise the strange death of an alter ego as an offering of one’s soul.”

 

David Halberstam, a New York Times correspondent who described the scene of the body offering of the Vietnamese monk Thich Quang Duc, wrote, “The smell of human flesh was strong.” However, some monks are shouting about Monk Jaseung’s sacrifice of his body and soul, calling him “a person who pursued political desires and power.” The perspective is completely different. His body = “The smell of burning corruption was strong.”

 

It is known that there is a lot of property related to the monk who passed away (Sangwolgyeolsa). Afterwards, it would be right for his assets to be investigated without suspicion and returned to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In addition, the ‘Sangwol Association’, known as the organization that has been controlling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should be disbanded. moonilsuk@naver.com

 

*Writer/Moon Il-suk. Poet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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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SUN 2023/12/04 [12:19] 수정 | 삭제
  • 그래도 일부 스님들의 살아있는 정신에 감사드립니다. 전체가 썩은건 아니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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