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두뇌…치매도 예방 가능!”

치매, 기형아, 우울증…심각한 두뇌 질병의 원인과 예방법

김경탁 기자 | 기사입력 2009/03/06 [14:57]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
 
세상의 모든 질병 중에서 가장 무섭고 끔찍한 병은 무엇일까?
 
몸의 살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이나 한센병, 매독,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에이즈, 발견되면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는 췌장암 등… 그 양태가 끔찍한 질병이 수도 없이 있지만 의외로 ‘치매가 가장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은 멀쩡한데 정신과 인격이 망가지면서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 전부를 부정하도록 만드는 치매는 잊을 만 하면 한번씩 터져 나오는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나 부모자식 사이에 의해 벌어지는 존속살인 등 끔찍한 사고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뇌의 변화에 의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이 엄청난 정서적 자극과 함께 폭발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중 한가지는 인간광우병이 아직까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그 증상이 치매와 비슷하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뇌'의 질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결코 끝나지 않을 문제로 우리 옆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이다.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가 강성종 박사는 지난해 말 2권의 책을 냈다. 책 제목은 <한국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와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이상 라이프사이언스 펴냄).

<한국 과학기술 백년 대계…>의 경우 몇몇 언론매체에 소개됐지만 <당신의 두뇌…>는 아직까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
 
금융경제연구소 채지윤 연구원이 강 박사의 저서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에 대한 서평을 본지에 보내와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두뇌의 적들…  

담배, 술보다 1000배 독한 ‘습관성 의약품’

경제 위기와 사회계급 스트레스 등은 질병의 주요 원인

 
글/채지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 
 

환자 개인은 물론 집안 전체를 어렵게 만들고 나라의 경제까지 휘청거리게 하는 뇌질환.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는 요즘 우리의 두뇌를 좀먹게 하는 행위성 뇌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것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태아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뇌의 생성과 발달, 퇴보하는 단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쉬운 설명과 사례를 들어 풀어나간 이 책은 "증가추세에 있는 행위성 뇌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책의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자궁에서 무덤까지 두뇌의 생성소멸 흥망성쇠에 관해 일반 대중이 알기 쉽게 쓴 책이다.

강성종 박사는 본 서에서 치매 등 뇌질환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일반인들이 흥미를 갖기 쉽게 생활 속의 사례와 실증 분석을 통해 풀이하되, 의학적 관점에서의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진단과 새로운 시각을 함께 제시한다.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라는 치매의 증상은 65세 이상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85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치매 환자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치매 질환은 갈수록 노령화되는 사회에서 최근 더욱 급속히 퍼지고 있고 점차 치매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 정신질환이며 최근 최진실, 이은주, 정다빈 등 유명 연예인의 잇단 자살 원인이기도 한 우울증 같은 두뇌 질환은 개인과 가족, 사회에 파탄을 불러올 수 있다.

반면 두뇌를 이상적으로 이용하면, 인간은 스스로 암을 이기는 세포를 만들고, 병을 완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단지 병리학적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불치병 완치 사례는 얼마나 많은가.
 
▲ 물체가 눈으로 들어와서 시각피질에 저장되기까지의 경로.     ©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

 
두뇌는 신체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는 주체
 
본 서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두뇌가 인체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고,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언급하며 ‘눈이 보고, 두뇌를 통해 판독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눈을 통해 보는 것’이라고 서술한다.

즉 두뇌는 신체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는 주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두뇌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본질적인 기능을 포함해 신체의 모든 기능을 역할하고,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임에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두뇌의 생성은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부분과 태아 이후 발육하면서 발달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태아 때 생성되는 두뇌는 산모의 두뇌 활용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산모가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도전적인 일을 해결하며 두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피 속에서 두뇌를 발전시키는 생화학적 인자가 나와 그것이 모두 태아의 두뇌에게로 간다고 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산모가 태교를 위해 인사동의 화랑을 거닐며 좋은 그림을 감상하며 수준 높은 문화에 두뇌를 노출시키라고 권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아이에게도 바흐의 바로크 시대 음악과 같이 다음성 음악(polyphonic music)을 어린 시절부터 들려주거나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배우도록 하는 것도 두뇌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언급한다.

이는 다음성 음악의 구성과 구학의 구성은 동일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결국 두뇌 생성기에 수학 능력의 지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늙지 않는 ‘뇌세포’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세포는 항상 자란다고 한다. 책은 뇌세포가 태아일 때 왕성하게 분열하지만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나면 뇌세포 분열이 서서히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뇌세포가 죽는 속도가 생성 속도보다 빠르면 뇌세포의 수는 점점 적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사람은 출생 이후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지, 두뇌가 단지 연령에 따라 더 빨리 노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필자는 강조한다.

즉 뇌질환은 노화 현상이 아니라 두뇌를 잘못 관리한 데서 온 일종의 병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다음의 실증 실험 사례를 제시한다.

“뉴욕의 마운트사이나 의과대학 실험실 실장으로 있는 북스바움 박사는 20~87세의 다양한 연령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두뇌를 pet라고 하는 기계로 검사한 결과, 20세 청년과 87세 노인의 두뇌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et 기계는 두뇌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얼마나 활발하게 그리고 골고루 들어가는지를 검출하며 두뇌의 연료인 당의 대사가 얼마나 왕성하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내는 기계이다.
 
이 pet로 20세의 젊은 사람 두뇌나 75세 노인의 두뇌가 모두 똑같이 왕성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두뇌는 암도 이긴다
 
하버드대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곳에서 위암을 치료받던 사람은 병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암이 다른 부위로 확산되자 의료진은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개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그 환자는 하는 수 없이 퇴원을 했다고 한다.

이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환자는 우연히 다른 이유로 그 병원을 다시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를 본 의사들은 그녀가 기적 같은 회복을 했음을 발견하고, 하버드대 유수 의학 박사들이 정밀검사를 했지만 암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완치되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같은 기적의 완치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암 선고를 받고 의사가 할 일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서 편히 계시라는 말기 암 환자 1000명 중 1명 꼴로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낫는 경우도 있고, 긴 세월을 두고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실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저자는 서술하고 있다.

우리 몸에는 세포인자를 비롯해서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는데 이것을 충분히 보충한다든가 동원하는 동량이 부족해서 일반적으로 암을 자기 능력으로 없애기는 힘들지만 두뇌가 이러한 동량을 총동원할 수 있는 생화학적 순간이 있을 수 있다면 전부 퇴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암 치료는 의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더불어 식이 조절과 선택, 동양의학에 의한 생물항상성 회복 등에 신경을 써야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치료에 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술보다 1000배 독한 담배
 
담배에는 4000종 이상의 물질이 존재하는데 그 중 70종류가 발암 유변(mutagenic) 치기(teratogenic)성 물질에 해당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독성은 수면제의 무려 100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독성의 성분을 가진 담배를 임산부가 피울 때 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형아 출산을 가져오는데, 술보다도 더 심한 기형아를 출산한다고 한다.

이를 태아담배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성장 장애를 일으켜 나온 아이의 무게는 정상아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혹은 자궁 외 임신이나 조기 출산, 낙태나 사산이 경우도 빈번한데, 설령 출산을 했다고 해도 정상적인 두뇌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저자는 산모가 흡연할 경우 출생한 아이는 일반적으로 iq가 낮고,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증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고 조언한다. 게다가 임산부 시절 흡연한 아이가 성인으로 자란 후에는 조기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암 선고를 받고 의사가 할 일이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서 편히 계시라는 말기 암 환자 1000명 중 1명 꼴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낫는 경우도 있고, 긴 세월을 두고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경제 위기와 스트레스
 
대량실업, 감봉, 물가상승, 도산, 카드 빚, 비정규직에 이르는 경제  사회적 불안 요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끊임없이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위기에 노출시켰다.

이는 비단 경제적인 면에서 곤란에 겪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겪는 현대인들이 만성 스트레스라는 질병에 걸려 면역 체계가 약화되고, 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또한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만성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많은 질병에 더 잘 걸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높은 계급의 사람보다 더 일찍 죽게 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로, 계급사회가 빚은 폐해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앞으로 닥쳐올 스트레스를 예측하고 준비할 것을 조언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다가올 스트레스와 그 정도를 속으로 짐작하여 염두에 둠으로써 큰 쇼크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기억 시험을 하고 있는 동안 pet에 의한 두뇌의 촬영.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부위가 흰색. 중간에서 오른쪽 후두엽 부위에 위치한 대해마와 부해마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

 
치매 환자, 사랑에 빠지다
 
저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성 치매에 대해 새로운 원인과 시각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산드라 오코노(sandra o'connor)는 그녀의 남편이 17년간 치매를 앓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종신직인 대법관 자리를 사임한다.

남편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는 남편이 같은 병실의 다른 치매환자 할머니와 사랑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오코노 부인은 남편이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다만 치매라는 병을 야속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 같은 치매 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두뇌의 대뇌피질이 소멸되어 가는 치매의 증상과 관련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치매에 걸리면 주로 대뇌피질이 먼저 소멸되어 가는데, 대뇌피질과 변연계, 이들 두뇌부분이 회로를 통하여 교류하는 부분을 통틀어 파페즈 회로라고 한다.
 
그런데 파페즈 회로는 주로 감성, 정서 또는 정감을 다루는 기능을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치매 환자들의 애정 혹은 감정의 서툰 표현이 치매 질환의 한 증상인 것을 저자는 설명한다.
 
치매는 예방이 최우선
 
일반적으로 치매의 초기 증세는 건망증과 비슷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방의 불을 끄고 나온 다음 불을 껐는지 안 껐는지 헷갈려 다시 확인한다거나, 열쇠를 책상 위에 놓고 다른 곳을 찾아 헤매는 정도인데, 증세가 본 궤도에 오르면 친구와의 약속을 잊어버려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기도 하고, 심하면 외출을 했다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찾지 못하고 전에 살던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는 등 아주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상도 망각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최근 연구 결과처럼 뇌세포도 항상 생성 소멸하므로, 생성을 장려하고, 소멸을 최대한 줄이면 좋은 뇌를 오래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필자는 전한다.
그러므로 치매가 왜 일어나는지 원인을 먼저 알아내고 예방을 해서 치매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저서에서 강성종 박사는 뇌의 질환을 설명하면서 단순히 원인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본 저서를 통해 뇌 질환은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고, 동시에 사회의 문제가 뇌 질환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상호 작용하는 측면을 다각적인 관점에서 독자가 함께 고민하도록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 저서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건강한 두뇌를 지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금융경제연구소 채지윤 연구원 cowldbs@hanmail.net 


▲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가 강성종 박사.     ©법성원 제공
저자소개 : 강성종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가이며, 한국인 최초로 1969년과 1970년 두 번이나 <네이처>지에 논문이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재미 원로 과학자 강성종 박사.

그는 과학분야에서 세계적 명성 외에 정치·경제·교육 분야에 대한 탁견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 금융경제연구소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성종 박사는 미국의 뉴욕시립대와 독일의 막스푸랑크 연구소 및 마인츠(mainz)대학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미국 바이오다인(biodyne) 연구소에서 치매와 우울증 치료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한국 불교계와 인연을 맺어 해마다 한두 차례 한국을 찾고 있다

 
김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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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해운업계 전문지인 <한국해운신문>에서 조선업계 출입 및 외신부 기자로 언론인의 길을 시작했으며, 2005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브레이크뉴스+사건의내막 경제부에 근무했습니다.

근황은 이곳으로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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