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정치인 행차에…정세균 왜 콧방귀?"

[정가이슈] 정동영 숨바꼭질 끝! 재보선 출마결심 막후‥

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09/02/09 [16:28]

4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오랜 시간 언론과 숨바꼭질을 벌여오던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결국,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 출마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정 전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서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출마 명분을 놓고 비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일하게 수도권 재선거 지역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명분을 얻을 수 있지만, 덕진 출마는 단순히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출마한다는 해석밖에 되지 않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피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정 전 장관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출마한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됐다는 의견과 대선 패배 1차적 책임 당사자가 안일한 선택을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동영·손학규 등 스타급 지도자들이 당을 떠나 있는 사이에 대선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정세균 대표가 정 전 장관 정치 복귀에 견제의식을 가지고 당내 출마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정동영 전 장관 출마 여부를 놓고 민주당도 본격적으로 권력 지형 재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다시 온다!"   4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오랜 시간 언론과 숨바꼭질을 벌여오던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결국,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과 숨바꼭질하던 정 전 장관…미국생활 접고 출마 강력 시사
‘안전빵’ 덕진 재보선 카드 만지작~…출마 명분 약해 여론 탐색중


정동영 전 장관 스스로는 아직까지 4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시사점은 두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주 덕진구 지역 여론과 당내 분위기는 그가 출마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읽히고 있다. 정 전 장관 또한 당초, 미국 듀크대에서 연수를 마치고 중국 칭화대로 거취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귀국설과 출마설 모두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만을 견지해오던 정 전 장관 측근들도 최근에는 더 이상 모호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 “4월에 출마할 것 같다”며 사실상 정 전 장관의 굳혀진 입장을 밝히기 시작한 것. 특히, 복수의 측근들은 인천 부평(을)과 전주 덕진 중 지역구 선택과 관련해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전주 덕진에서 나올 것 같다”는 구체적 출마 계획까지 밝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말도 안 된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반응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鄭, “출마 본격적으로 생각중”

그러나 아직까지 덕진구 출마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정 전 장관 주변 인사들은 덕진구 출마를 종용하고 있지만, 당의 입장은 또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당에서는 복귀를 하더라도 부평에 나가 적장을 쓰러뜨리고 화려하게 복귀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반면, 덕진구는 확실한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귀국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다만, “선거출마 한 달 전에는 귀국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3월초나 중순쯤 들어오지 않겠나 한다”는 관측은 내놓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과 한 비행기에 오르게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대목이다.

측근들의 이 같은 귀띔을 넘어, 정 전 장관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해 무심하게 보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생각해 보려 한다”며 이전과 확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9일, 같은 언론과 통화에서 정 전 장관은 “당분간 귀국 계획이 없으며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이 달라진 것이다.

당시, 정 전 장관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흔드는지 모르겠다. 억측과 낭설이 많은데 원래부터 귀국계획은 정해놓은 게 없으며 선거에 지고 와서 충전도 하고 심신도 달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일각으로부터 불거진 공천배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같은 당 사람들은)식구다. 서로 애정을 갖고 화목해야 당 지지율도 올라가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었다.

그런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일 재보궐 선거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이와 관련,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어렵고 민주주의도 어렵고 다 어려워하는데 밖에 나와 있는 게 마음이 편치 않은 점도 있다”며 “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라도 시작할 것이고,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면 들어가라고 등 떠밀어도 안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명분 없는 덕진 출마에 고심

문제는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경우, 명분 부재는 물론 심각한 정치 도의적 논란에까지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선에 참패하고,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해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패한 정 전 장관이 1년 만에 낙향해 고향에서 출마한다는 자체가 자칫 우스운 꼴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정 전 장관은 현재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신분이다.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전주 덕진으로 내려가 출마를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또한, 동작(을) 지역의 경우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총선 당시 내세웠던 뉴타운 공약으로 인해 재선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곳이다. 법원은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인 상태여서 이 지역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역을 버리고 덕진구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비난받을 여지를 충분히 두고 있다.

부평(을) 출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 지역 출마는 일단 어느 정도 명분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전주 덕진구에서는 현재 채수찬 전 의원이 출마 채비를 사실상 마쳐 놓은 상태다. 채수찬 전 의원의 경우 정동영계 핵심 인사로 의정 활동도 성실히 했던 경제 전문가다.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지역구를 잃어버렸지만, 사실 그가 공천에 탈락한 것 또한 ‘정동영계’라는 굴레 때문이었던 것이다. 조직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정동영 전 장관이 그런 채수찬 전 의원을 배신하고 덕진구에 출마할지, 이 역시도 지켜볼 대목이다.  

▲"라이벌 견제하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스타급 지도자들이 당을 떠나 있는 사이에 대선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정세균 대표가 정동영 전 장관 정치복귀에 견제의식을 가지고 당내 출마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김상문 기자

비주류, 정동영 출마 측면 지원

이처럼 정동영 전 장관 출마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정 전 장관에 우호적인 세력들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정 전 장관에 우호적이 아니었어도 정세균 대표 주류 세력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비주류 진영에서도 정 전 장관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동영 전 장관 출마 논란과 관련해 “공천심사 배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방송에서 “당의 중요한 인재를 어떻게 무 자르듯 쉽게 배제할 수 있겠느냐”며 “당은 정 의장 본인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고 당의 발전을 위해 이런 중요한 분들의 힘을 어떻게 모아낼지 같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선 “부평에서 적장 쓰러뜨리고 화려하게 복귀하라”
대선 후보군 부상한 정세균, 정동영 복귀 견제하며 반대여론 형성


그러면서 정 전 장관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당과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을 찾아야 하며, 어떤 결론이 나든 본인이 당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따라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어느 지역, 어느 시점이 당과 본인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정해야 할 것”이라며 “전주와 수도권 중 어느 쪽이 상징성이 크냐는 것은 좀 더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는 지지하지만, 되도록 상징성이 큰 수도권 출마 쪽으로 기대하는 발언이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전주 시민들의 반응도 봐야 할 것 같고, 총선 때 대결했던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 대한 법원의 재정신청 인용 추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수도권 출마설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했다.

같은 날, 대선 당시 정동영 전 장관 캠프에 합류했던 민주연대 소속 문학진 의원도 “본인이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가 직접 확인한 바는 없다”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결심 여하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를 보니까 ‘당과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다’고 본인이 얘기했든가, 간접적으로 전해진 것이든가, 그런 게 있는데 저는 그 워딩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출마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최재성 전 대변인이 ‘이번 4월 재보궐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대선에서 최대의 참패를 했는데 아직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아니냐’며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논리적으로 정확치 않다고 본다”며 반박했다. 문학진 의원은 이에 대해 “대선에서 참패했었고 동작을에서 출마했었다. 이미 했는데, 시점의 문제는 그렇게 핵심적인 문제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시절, 정동영 전 장관과 함께 대표적 실용그룹을 형성했었던 강봉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 전 장관 출마와 관련해 즉답은 피했지만, “여론조사와 경선 등을 거쳐야 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 사람이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을 가지고 지도부에서 ‘바로 이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전략공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3김시대 때 중앙당에서 결정적인 공천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만 잘 보이는 사람들이 호남에서 후보가 됐다”며 “이곳에는 민주당 후보가 되면 그냥 (당선)되니까 지역 주민들의 기대나 감정은 별로 고려 안 된 공천들이 더러 있었다”고 과거 사례를 들어 공천 기준이 지역 여론을 중심으로 재정립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분이 전주에서 또 나오느냐는 얘기도 있고, 당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그런 분들이 국회에 빨리 들어와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과 전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역시 지역 여론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주 덕진 지역에서는 정 전 장관의 출마를 기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정 전 장관 덕진 출마에 손을 들어준 것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해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탐탁지 않은 정세균 등 주류세력

문제는 정세균 대표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국회전쟁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정 대표로서는 정 전 장관의 정치 복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야 당내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고, 진용 정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상황에 정 전 장관의 원내 입성은 자칫 도루묵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계파 구도를 무력화 시켜 버린 정 대표로서는 보스정치의 핵심이었던 정 전 장관의 복귀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는 것. 

당내 친정세균 성향의 당직자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전 장관과 손학규 전 대표 등 간판 스타들의 복귀에 대해 “지도부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당직자는 “식상하고 구시대적 지도자가 다시 출마했을 경우 당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들어왔을 때 당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는 것 같다”며 “두 분의 복귀를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복귀로 인해 당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최재성 의원도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의 재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해 “정권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그것이 이번 4월 재보궐 선거여야 하느냐는 양론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굉장히 많은 표 차이로 지난번 선거에서 졌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탄생케 하는데 우리들 잘못도 있다”며 “4월 선거를 정동영 전 의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문제는 적어도 당원 대다수나 국민여론을 설득하는 데 여러 가지 무리한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사실상 정 전 장관 출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사자 정세균 대표는 최근 정 전 장관 출마와 관련해 “그것이 서두를 일이냐,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일”이라며 부정적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의원에 이어,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노영민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직 공식적이거나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정 전 장관 출마에 대한 정세균 대표의 입장을 대변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 전 장관 출마를 놓고 당내 찬반양론이 팽팽한 데 대해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당내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해야 하고 또 우리 의원들의 입장도 다 수렴한 이후에 그다음에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아직은 좀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의 여론도 수렴해야 하고 지지여론도 수렴해야 한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김종률 의원의 경우는, “우리 당에 계신 분이든 또 어떤 분이든 간에 국민의 생각,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명분도 약하고, 좀 큰 시대의 흐름을 보면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정 전 장관 출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달 초 <한겨레신문>은 당 핵심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정동영 전 장관 등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핵심 인사는 이와 관련, “재보선이 확정된 전주의 두 곳은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 전 장관은 자신이 먼저 전주에 나오겠다고 선언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조직국에서 두 차례 현장 실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정세균 대표는 “우리 당의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 보도된 것들을 봤다”면서 “4월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에서조차 한 번도 논의된 바 없고, 당의 방침은 더더욱 결정된 바 없다”고 언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당의 소중한 지도자에 대해 누가 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당의 누군가가 어떤 말을 했다고 인용했는데 당의 책임 있는 분들도 이 문제와 관련해 말씀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특히, 정 대표는 당시에도 “서둘러서 다룰 생각이 없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천 문제를 다룰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거나 추측 보도를 통해 당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언론인들에게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정 전 장관 등의 출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정동영 전 장관이 같은 시기 출마 입장을 굳히는 동안에도 정세균 대표는 여전히 고민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출마에 부정적으로 입장을 굳힌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취재 /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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