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렌트'

"그들이 다시 왔다"…공개오디션 통해 조민아·유승현·배지훈 등 발탁

유병철 기자 | 기사입력 2009/01/09 [09:40]
▲ '미미' 역에 캐스팅된 조민아.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가 돌아온다.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우정, 그리고 삶의 희망을 그린 이 작품은 aids, 마약, 동성애 등 비사회적 소재를 가감 없이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음악은 록, 발라드, 탱고, r&b,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1996년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한 '렌트'는 이후 12년 간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렌트'는 미국의 요절한 천재 작곡가 조너선 라슨(1960∼1996)의 자전적 뮤지컬로 더욱 유명하다. 라슨은 '렌트'의 캐릭터에 대부분 aids로 사망한 자신의 친구들을 투영했다.
 
다양한 부류의 친구와 어울리며 힘들게 산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찾는 법을 깨달았던 그다. 이런 그의 가치관은 '렌트'의 헤드카피(no day but today)에 여실히 녹아있다. 그는 오프브로드웨이 첫 공연 전날 갑작스럽고 드라마틱하게 36년간의 삶을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렌트'는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하면서 '뮤지컬 배우'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1, 2002, 2004, 2007년 계속 공연되는 동안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주원성, 소냐 등이 '렌트'를 거쳐갔다.
 
2009 '렌트'를 통해 누가 스타로 태어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여섯 번째 무대인 올해 '렌트'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젊은 신예들이 대거 참석해 패기 넘치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뇌하는 음악가 '로저' 역은 데뷔 2년차인 신인 유승현이 캐스팅 됐으며 '로저'의 여자친구 '미미' 역은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와 뮤지컬배우 고명석이 더블 캐스팅 됐다.
 
연출을 맡은 김재성 씨는 "10년 동안 무대에 오른 '렌트'는 2000년 초연 이래 점점 더 넓은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공연장은 넓어지지만 객석과 가까이 다가가 관객과 더 가깝게 유지하도록 준비했다"며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캐릭터를 살려 어색하지 않도록 분장과 의상을 세련되게 수정했다"고 변화된 '렌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2002년부터 음악을 맡고 있는 박칼린 음악감독과 '렌트'의 모린 역을 맡았던 배우 출신의 황현정 씨가 안무를 맡아 훨씬 사실적으로 현장감 있게 작품을 만들었다"며 "관객이 거부감 없이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렌트'는 1월 9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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