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 기획자 강현준 “친근한 ‘모던국악’으로 K한류 저력 보여주겠다”

[단독 인터뷰]강현준 부지화 예술단 대표 "재밌는 대중국악 브랜드 ‘부지화’ 10주년 공연 준비"

김혜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2/18 [16:07]

요즘 젊은이들은 힙합, 재즈, 댄스 음악은 가까이 해도 섬세한 우리 음악, ‘국악’과는 친숙하지 못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에서 인기 없고 낡은 장르로 홀대받는 국악, 국악인들은 더욱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국악 애호가이자 공연 기획자로 살아가는 강현준(53) 부지화 예술단 대표는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기 쉽고 친숙한 방식으로 전하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악에 뮤지컬과 드라마를 섞은 대중국악 브랜드 ‘부지화’를 처음으로 고안하고 10년 넘게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해온 것도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국악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최근 ‘부지화’ 10주년 언택트(비대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강 대표는 “국악의 힘은 무한대”라면서 “무대에서 K팝을 능가하는 K한류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를 만나 다양하고 깊은 국악의 세계와 어른도 아이도 흠뻑 빠져든다는 퓨전 국악 ‘부지화’ 공연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소리의 다채로움 알리려 국악+뮤지컬+드라마 접목 부지화브랜드 창안

10년째 국내·해외 넘나들며 부지화 공연한민족의 정서 담은 국악 쉽게 전달

 

▲ 국악 애호가이자 공연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강현준 부지화 예술단 대표는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기 쉽고 친숙한 방식으로 전하는 일에 공을 들여왔다.     © 김혜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악을 하는 예술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예술인들만 아니라 모두가 어렵다. 다들 인내하며 견디고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시간이 가면 잘 이겨내어 좋은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악인들보다는 그렇지 않는 예술인들이 더 많아 걱정이다. 

 

‘부지화’는 전통음악 몰라보는 현실 지적

―대중국악 브랜드 ‘부지화’ 1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부지화’란 무슨 뜻인가?

▲부지화(不知畵)는 ‘그림을 보고도 그림을 모른다’는 것이니, 그림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줄 모른다고 할까. 조선후기 화가 조희룡이 당시 천재화가인 고람의 그림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 말이다. 고람 전기(田琦, 1825~1854)는 <계산포무도> <매화초옥도> <설경산수도>를 그린 남종문인화가다. 신선이 도를 닦듯 담담한 화풍이었다고 하는데 서양음악에만 빠져 우리 주변에 있는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 상황을 정확히 지적하는 것 같아 따온 말이다.

 

―부지화 예술단은 언제 만들었나?

▲원래 해오던 공연 기획을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부지화’로 브랜딩하여 2011년 6월부터 진행했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에 현대 뮤지컬과 드라마를 접목했다. 그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예술인 춤과 소리를 일반 대중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다가가 어떻게 알릴까 하는 고민이 컸다. 국악은 우리 것인데도 즐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부 국악 마니아 층만 찾는 공연보다는 관객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도 지속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총연출과 각본을 만든 황진경 단장과 함께 회사를 설립해 국악 대중화 브랜드 ‘부지화 공연’을 기획·제작 하게 되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즌 20’까지 공연했다.

 

▲ 최근 ‘부지화’ 10주년 언택트(비대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강현준 대표는 “국악의 힘은 무한대”라면서 “무대에서 K팝을 능가하는 K한류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혜연 기자

 

―국악의 대중화는 풀기 어려운 숙제인데….

▲내게는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갈까’ 이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단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고 대중가요, 평상복, 현대적인 안무로 이를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부지화 공연만 20차례, 필리핀 등지에서 자선공연도 수십 차례 열었다. 

그리고 공연을 할 때 반드시 지키는 철칙은 국악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의 전수조교 임이조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특히 지금까지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항상 참여하는 피리 명인 최경만 명인, 서도민요 유지숙 명창의 공연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해외공연 때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예술인데도 언어가 다르고 내용을 잘 몰라도 그 구슬프고 강렬한 소리와 춤사위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임이조 ‘승무’ 본 후 운명 바뀌어

―국악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사업을 잘해 한때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1997년 IMF 여파로 고생도 했다. 다시 직장인이 되어 삼성생명에 근무하다가 국악에 눈을 돌린 것이 계기가 되어 20년째 국악과 관계를 맺고 있다. 

 

내 고향은 전북 전주인데 당시 남원시립 국악연수원 예술감독으로 있던 임이조 선생님이 ‘승무’를 연습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선생님의 춤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전율이 등허리를 타고 흐르는 듯했다. 바람이 대자리를 들추듯, 제비가 바람을 일으키듯, 우주 속에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듯 장삼을 뿌리치고 거둘 때마다 아찔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건 찰나였고 내 운명도 그렇게 바뀌었다.

 

―공연을 기획하면서 영향을 받은 국악인이 있다면.

▲임이조 선생님의 권유로 이매방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고인이 된 두 분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한량무와 무당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승무’를 좋아한다. 춤고수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고요한 그 경지가 춤사위에서 ‘딱’ 하고 멈추는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답다. 

 

이매방 선생님의 춤은 염불장단에 맞추어 합장하면서 춤이 느리게 시작되는데, 사위를 살짝 뿌려 천천히 펼쳐 올리다 위로 크게 뿌려 팔을 넓게 펴 천천히 내리는 팔놀림을 보면 넋이 나갈 지경이다. 승무에 실린 자진타령과 굿거리 장단을 들어보면 장삼이 뿌려질 때의 그 맺고 풀고 ‘근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되돌아옴’이 내게도 선생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통 국악인들과 어떤 공연을 했는지….

▲이매방·임이조 선생님 두 분을 모시고 외국으로 여러 차례 공연을 다녔다. ‘우리 춤의 이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어떻게 알릴까?’ 머릿속에는 온통 그 생각뿐이었고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에 경기소리, 서도소리, 국악 연주를 ‘믹스’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해외에도 알리고 대중도 좋아할 다양한 형식을 만들어 본 것이다. 정통 한류에 현대적인 안무와 힘 있는 타악 퍼포먼스도 더하기 시작했다.

 

평상복 입고 춤추는 국악 ‘신선’

―부지화 예술단이 자선공연을 많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연예술인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회사를 절대 차리지 말라던 임이조 선생의 만류도 기억난다. 하지만 선생님은 부지화 첫 번째 공연 때 자신은 물론이고 제자인 젊은 출연진을 설득하여 출연료 전액을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문동옥·이춘희 선생님도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지화 두 번째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풍습 중 하나인 ‘대보름 행사’를 부지화 공연과 연계하는 공연으로 기획해 3회 전 회 매진 기록을 세우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국악인들이 출연료를 고사하며 해오던 ‘해외나눔 봉사공연’을 방송국과 연계한 부지화 공연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필리핀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해오던 부지화 3회 마닐라 공연과 부지화 4회 세부 공연이 그것이다. 한인회와 영사관 등 많은 분들이 우리 국악을 알리려고 도움을 주었다.

 

귀에 착착 감기는 한국식 랩 판소리야말로 지루할 틈 없고 신명나는 ‘K한류

국악은 이어주고 달래는 역할밝음 이끄는 노래·춤으로 코로나 시름 달래고파

 

▲ 강현준 대표가 기획·제작한 모던 국악 무대에서 국악인이 평상복 차림으로 민요를 부르자 국악계 내부에서는‘품위 없다’는 핀잔을 줬지만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모던 국악 뮤지컬 부지화 공연 장면.     ©사진제공=부지화 예술단

 

―부지화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부지화 5회 공연은 MBC 에브리원 방송에 이춘희 선생과 바기오 정해철 한인회장 등 현지 후원으로 <무한걸스>의 연예인들이 국악을 배워 해외공연을 하는 공연을 기획제작해 대중화의 첫발을 디뎠다고 생각한다. 이후 국악과 민요, 한국 전통무용 등을 결합한 기존의 소리극과는 차별화된 국악 뮤지컬 형식의 ‘바람에 날려를 왔나’를 만들게 되었다. 

 

청소년들과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성공 스토리로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기존 소리극 위주의 국악과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민요’를 기반으로 재해석한 창작 음악으로 극의 흐름을 만들었다. 한복만을 고집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평상복 차림의 민요를 부르고 음악에서도 1930년 ‘만요’ 등을 부르기도 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것이다.

 

―경기소리 보유자 단성 이춘희 선생과의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느 날, 문득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찾던 중 내가 인간문화재 이춘희 선생님을 떠올렸고, 이를 기본의 소리극이 아닌 창작극으로 만든 것이다. 단성 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이고 나를 많이 도와줬다. 내가 하는 여러 자선공연에도 항상 참여했다. 

 

‘부지화’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2012년 8월에 모던국악컬 ‘부지화 시즌6-바람에 날려를 왔나’를 만들어 단성 선생님의 국악 외길인생을 다루기도 했다. 전통 예술인 성공 스토리를 3회 정도 부지화 공연 안에 녹여낸 것이다.

 

국악계는 품위없다 핀잔, 관객은 열광

―퓨전 국악, 모던 국악 공연에 대한 국악계의 시선은 어떠했나.

▲한마디로 따가웠다. 기획·제작한 모던 국악 뮤지컬 민요 가사 일부인 이춘희 명창의 성공 스토리 ‘바람에 날려를 왔나’는 내가 국공립 단체처럼 충분한 제작비가 없으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 더구나 살아 있는 사람 개인의 스토리를 가지고 공연을 기획한다는 눈총도 있었다. 처음 시도되는 여러 형식 중, 평상복 차림으로 민요를 부르자 국악계 내부는 물론이고 심지어 일부 선생님들로부터도 ‘품위 없다’는 비판도 들었다.

 

―그럼, 언론 반응은 어땠나?

▲사실 가난한 시절을 연출하는 극의 장면이나 표현방법 등에서 필요한 의상 콘셉트인데도 조금 억울한 평을 듣기도 했지만 오히려 국악계가 아닌 일반관객들과 언론의 반응은 좋았다. 국악공연엔 꼭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리니 신선해서 공연의 집중도가 높았다고 한다. SBS 교양 프로그램 <문화가중계>에서 한 시간 동안 전체 공연을 방송하고 나중엔 두 시간으로 늘려 제작하여 같은 프로그램에서 총 4회에 걸쳐 방송하는 성과도 있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한국의 멋” 

―2013년에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부지화 아홉 번째 공연 ‘꽃 피고 사랑 피고’는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국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려고 전통예술에 대중가요와 현대안무를 접목한 ‘모던 국악컬’로 만들었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에 현대 뮤지컬과 드라마를 접목했다. 인간문화재부터 젊은 국악인들까지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해 정통국악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창작 악극을 만들었다. 전석 매진의 성과도 있었다.

 

―욕만 먹은 게 아니라 호평도 받았는데, 요즘 ‘이날치밴드’의 효시가 아닌가.

▲당시 한복 대신 평상복 차림으로 무대에 오르고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차용한 춤을 선보인 것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장면이자 시도였다. 비록 정통 국악계에서는 욕을 먹었지만 관객은 무척 좋아했다. 호평도 있고 악평도 있었지만 재미도 선사한 공연이었다. 이런 콜라보는 내가 조금 빨랐던 것 같다. 

 

요즘 화제가 된 이날치밴드의 ‘범 내려온다’를 들어보라. 리듬은 빠르지만 얼마나 귀에 착착 감기는가. 우리 세대는 제이-지(JAY-Z)의 속사포 랩에 빠진 자녀들과 살고 있다. 하지만 이날치밴드에선 서양식 랩이 명함도 못 내밀 한국식 랩이 나온다. 그것도 판소리로. 현대식 판소리가 절제된 드럼과 베이스 기타에 얹히고 기막힌 댄스와 어우러져 한바탕 신명을 선사한다. 그 소리꾼 보컬들은 20년 이상 판소리를 공연한 전통 예술가들이다. 유튜브 조회수가 3억 뷰를 넘었다. 그게 바로 ‘K한류’라고 생각한다. K한류는 지루할 틈이 없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우리 가락에 실어 신바람 나게 알리고 싶다.

 

▲ 2010년 부지화 시즌9 필리핀 자선공연 모습.     © 사진제공=부지화 예술단

 

K팝 못지않은 ‘K한류’ 국악 기획 중

―앞으로 부지화 10주년 기념 공을 연출한다면. 

▲요즘은 트로트도 인기이고 모든 장르의 음악이 개성 넘치게 소비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 국악인들의 다양한 시도와 콜라보는 오히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때 우리가 전통예술 국악을 K팝 못지않은 ‘K한류’로 기획해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는 그 방식은 언택트(비대면) 공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15년 초등학교 6학년 체육 교과서에 내가 만든 모던 국악컬 ‘블랙 스완’이 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그만큼 국악을 대중화하여 창의적으로 재해석 되어야 함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쉽게 상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신축년 대보름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코로나19를 물리칠 간절함을 담은 언택트 공연을 선보이려 한다. 천지신명께 빌어 이 어려움을 이겨내게 해달라고 말이다. 

 

▲ 백남준 추모 5주기 사진전 굿마당.     © 사진제공=강현준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대를 건너는 우리 전통예술의 비급이 있다면.

▲2011년 1월 최재영 중앙일보 사진기자가 찍은 작품으로 서울 인사동에서  백남준 추모 5주기 사진전을 공동 연출하고 실제 굿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사진 속의 백남준은 양복에 갓을 쓰고 한복을 걸쳐 입고 독일의 화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피아노 제사를 굿거리로 올려가며 동서양의 넋을 달래고 있었다. 그릇과 요강이 어우러지고, 꽹과리와 장구, 징과 북, 피리가 그날 굿으로 다시 울렸다. 

 

우리 국악은 늘 누군가를 이어주고 달래주고 매개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요즘이다. 세상의 밝음을 이끄는 노래와 춤이 우리들의 신명을 불러내는 비책이 아닐까.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Korean traditional music artist Hyun-jun Kang “I will show the K-Korean Wave power with a friendly “modern Korean music””

[Solo Interview] Kang Hyeon-joon, CEO of Boo Ji-hwa, "Preparing for the 10th Anniversary Performance of'Bu Ji-hwa', an interesting Chinese music brand"

-Kim Hye-yeon columnist

 

These days, young people are not familiar with hip-hop, jazz, and dance music, but are not familiar with the delicate Korean music, “gugak”. As the performance industry freezes in the aftermath of Corona 19,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traditional music players who are neglected as an old genre that are not popular in Korea are enduring even more difficult times. Kang Hyun-jun (53), who lives as a Korean traditional music enthusiast and performing artist, is working hard to convey the colorful aspects of our sound in an easy-to-understand and familiar way. The first invention of the Chinese music brand “Bujihwa,” which mixes traditional music with musicals and dramas, and has been putting it on the stage for more than 10 years, is to deliver Korean traditional music with the sentiment of the Korean people in a fun and easy way. Representative Kang, who is preparing for an untact (non-face-to-face) performance for the 10th anniversary of “Boo Ji Hwa,” emphasized that “the power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s infinite,” and “It will show the potential of K-Korean Wave that surpasses K-pop on the stage.” I met CEO Kang and heard the story of a fusion traditional Korean music called “Bujihwa,” which is said to be immersed in the diverse and deep world of Korean music and both adults and children.

 

Creation of a “Bujihwa” brand that combines traditional music + musical + drama to promote the diversity of our voices

 

For 10 years, it has been a local and overseas performance... Easily convey Korean traditional music containing the emotions of the Korean people

 

▲ Kang Hyun-joon, who lives as a Korean traditional music lover and performing artist, has worked hard to convey the colorful aspects of our sound in an easy-to-understand and familiar way. © Kim Hye-yeon reporter

 

―The spread of Corona 19 seems to be causing great difficulties for artists practicing Korean traditional music. How are you doing these days?

 

▲ It is difficult for everyone, not just artists. Everyone is patient and enduring. It is called Gojingamrae (苦盡甘來), and I think that as time passes, he will overcome it well and return to the good times. However, I am worried that there are more artists who do not do Korean music than those who are supported by the government.

 

'Bujihwa' points out the reality of not knowing traditional music

 

―I heard that they are preparing for the 10th anniversary performance of the great Chinese music brand'Boo Jihwa'. What does ‘Bujihwa’ mean?

 

▲Boo Ji-hwa (不知畵) means'I don't know a picture even though I see a picture', so would I say that I don't know how to properly see the truth of a picture? This is a statement by Cho Hee-ryong, a painter of the late Joseon Dynasty, to those who could not recognize the paintings of Goram, a genius painter at the time. Goram Biography (田琦, 1825~1854) is a Namjongmun artist who painted <Gyesanpomudo> <Maehwachookdo> and <Snowgyeongsansudo>. It is said that Shinseon was a calm painting style, but it seems to point out exactly the current situation where we are unable to recognize the beauty of the traditional arts around us because of only Western music.

 

―When was the Bujihwa Arts Group created?

 

▲ The original performance plan was branded as ‘Bujihwa’ to popularize the traditional art, and started in June 2011. In order to be familiar with the public, modern musicals and dramas were grafted with traditional music. Until now, I have had a lot of thoughts about how to make Korean's beautiful traditional arts, dance and sound, familiar to the general public and how to inform them. Even though Korean traditional music is ours, I think it is difficult to enjoy it. Rather than a performance that only visits some Korean music enthusiasts, I thought that the audience should create a brand that is easy and fun to watch and that is sustainable. We set up a company with director Hwang Jin-gyeong, who made the general directing and script, and planned and produced the popular Korean music brand “Bujihwa Performance,” but it has already been 10 years. They performed until'Season 20' with various repertoires.

 

▲ CEO Kang Hyun-joon, who is preparing for an untact (non-face-to-face) performance for the 10th anniversary of ‘Boo Ji-hwa’, emphasized that “the power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s infinite” and “It will show the potential of K-Hallyu, surpassing K-pop on the stage.” © Kim Hye-yeon reporter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s a difficult homework to solve... .

 

▲For me,'how to reach the public' is the biggest concern. In order to bring out the excitement that all Koreans have, they try to get closer to each other, and they are solving it with popular songs, casual clothes, and modern choreography. In the meantime, only 20 performances of Bujihwa and dozens of charity performances have been held in the Philippines.

 

And the iron rule that must be observed when performing performances is that Korean music should be the center. Although he was a deceased person now, the help of Ijo Im, a training assistant for the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Seungmu, was great. In particular, the reaction to the performances of the flute master Choi Kyung-man and Seo-do folk song Yu Ji-sook, who always participates and helps with both sides, is also hot. During overseas performances, I experienced many times when foreigners shed tears over the painful and intense sound and dance even though they are Korean traditional art, but they speak different languages ​​and do not know the contents.

 

After seeing Lim Ijo’s ‘Seungmu’, my destiny changes

 

―How did you come to connect with Korean traditional music?

 

▲ He majored in business administration at university, and after graduation, he made a lot of money by doing business well. However, he also suffered in the aftermath of the 1997 IMF. He became an office worker again and worked at Samsung Life Insurance and turned his eyes to Korean music, and he has been in a relationship with Korean music for 20 years.

 

My hometown is Jeonju, Jeollabuk-do, and I accidentally saw a scene where Ijo Im, who was the artistic director of the Namwon City Korean Traditional Music Training Institute, practiced ‘seungmu’. The moment I saw the teacher's dance, my heart seemed to stop. An indescribable thrill seemed to flow through my back. As the wind lifts the constellation, the swallows cause the wind, the earth rotates and revolves in space, the long-sleeved ginseng was thrown and reaped. That was an instant, and my destiny changed that way.

 

―If there is a Korean classical musician who was influenced while planning the performance.

 

▲ I got to know Ms. Maebang Lee at the recommendation of Ijo Im. I can never forget the two who died. There are various types of Hanyangmu and Shaman dance, but I like ‘Seungmu’. It is so beautiful that the moment when the state of silence without any movement of the dance master stops at the dance floor.

 

Teacher Lee Mae-bang's dance begins slowly as he puts it together in harmony with the Yeombuljangdan, but it is very exciting to see the arm movements slowly spreading the son-in-law slightly spreading it up and spreading it wide open and slowly lowering it. When I listen to the Jajintaryeong and Gutgeori Jangdan in Seungmu, I think that the ‘return that has no choice but to go back to the root’ will be a memorable memory for me as well.

 

―What kind of performance he performed with traditional Korean musicians... .

 

▲ I attended several performances abroad with two teachers, Maebang Lee and Ijo Im. 'How can I tell you about this wonderful beauty of our dance?' All in my mind was that thought, and in a desire to publicize it, I ‘mixed’ the sound of the game, the sound of calligraphy, and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made various attempts. They made a variety of formats that the public would like to know abroad as well. He started adding modern choreography and powerful percussion performances to the traditional Korean Wave.

 

Korean traditional music ‘fresh’ dancing in casual clothes

 

―What is the reason that the Bujihwa Arts Troupe is doing a lot of charity performances?

 

▲ I also remember Lee-jo Im's pressure to never set up a company, saying that it is difficult for performing artists to live. However, the teacher persuaded the young cast, who was her pupils as well as herself during the first performance of Bujihwa, and paid the full amount of her performance as a scholarship to students majoring in Korean music. Teachers Dong-ok Moon and Chun-hee Lee also gave scholarships to their students.

 

In the second performance of Bujihwa, the “Daeboreum Event,” one of the traditional Korean customs, was planned as a performance in conjunction with the Bujihwa performance, and it was well received by setting a sold-out record three times before.

 

On the one hand, the “Overseas Sharing Volunteer Performance,” which traditional Korean musicians have been performing while considering the performance fee, has been converted into a Bujihwa performance in connection with a broadcasting station. These are the 3rd Manila performances of Bujihwa and the 4th detailed performances of Bujihwa, which were performed for low-income middle and high school teenagers in the Philippines. Many people, including the Korean American Association and the consulate, helped to promote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Korean-style rap “pansori” that clings to the ear is an exciting “K Hallyu”

 

The role of connecting and soothing Korean traditional music... I want to soothe corona trouble with songs and dances that lead the light

 

▲ On the stage of modern Korean music planned and produced by CEO Kang Hyun-jun, when a Korean traditional musician sang a folk song in their casual clothes, the inside of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industry gave a pincup of “no dignity,” but the audience reacted with deterioration. The photo shows a performance of a modern Korean music musical Bujihwa. ©Photo Credit=Bujihwa Arts Group

 

―The most memorable performance among the Bu Ji Hwa performances is.

 

▲ I think that the 5th performance of Bujihwa will be the first step in popularization by planning and producing a performance in which celebrities of <Infinite Girls> learn Korean music and perform overseas with local support such as Mr. Lee Chun-hee and Baguio Jeong Hae-cheol, the Korean president, on MBC Every1 broadcast. Since then, they have created “Is it Blown by the Wind,” a traditional Korean music musical format that is differentiated from the existing sound drama that combines traditional Korean music, folk songs, and traditional Korean dance.

 

In order to give hope and courage to teenagers and students majoring in Korean music, the flow of the play was created with creative music reinterpreted based on “traditional folk songs,” in order to differentiate it from the existing sonar-oriented Korean music. Instead of insisting on hanbok, young people sang folk songs in casual clothes, and in music, they tried new things by singing “Manyo” in 1930.

 

―It is known that his relationship with Danseong Lee Chun-hee, the bearer of Gyeonggi Sound, is special.

 

▲ One day, while searching for a story that could give adolescents dreams and hopes, I remembered the human cultural property teacher Lee Chun-hee, and made it a creative play rather than a basic sound play. I have a long relationship with Dansung and helped me a lot. She has always participated in the various charity shows that I do.

 

Regarding the ‘Bujihwa’ brand, in August 2012, he created a modern Korean classical music ‘Bujihwa Season 6, Was It Blown by the Wind?’ to deal with Dansung’s life as a Korean traditional music. The success story, a traditional artist, was melted into three performances of the site.

 

The traditional music world is not classy, ​​the audience is enthusiastic

―What was the gaze of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world toward fusion traditional music and modern traditional music performances?

 

▲ In a word, it was stinging. The success story of Lee Chun-hee, a part of the lyrics of the planned and produced modern Korean traditional music musical folk song, “I Was Blown by the Wind,” was a big economic challenge because I didn't have enough production costs like a national or public organization. In addition, there were glares of planning a performance with a story of a living person. Among the first attempts at various forms, when singing a folk song in casual clothes, criticism from not only the Korean classical music world, but even some teachers as'no class' was heard.

 

―So, how was the media reaction?

 

▲In fact, even though it is a costume concept necessary for the scenes and expressions of the drama that portrays the poor, I heard a bit unfair criticism, but rather, the response from the general audience and the media was good. He broke the prejudice that Korean traditional music performances must wear hanbok, so it was said that the concentration of the performance was high. In the SBS liberal arts program <Culture Song Broadcasting>, the entire performance was broadcast for an hour and later increased to two hours, resulting in a total of 4 broadcasts in the same program.

 

“Inner beauty is the beauty of Korea”

 

―In 2013, the ninth performance of Bujihwa, hosted by the Korea Economic Daily, “Blooming Flowers and Blooming Love,” was a fresh shock in many ways.

 

▲ In order to break the prejudice that “traditional Korean music is boring,” it was made into a “modern Korean traditional music curl” that combines popular songs and modern choreography with traditional art. In order to be familiar with the public, modern musicals and dramas were grafted with traditional music. A variety of performers, from human cultural properties to young Korean musicians, made a reinterpretation of traditional Korean music. All seats were sold out.

 

―It wasn't just cursing, it was also well received, but this is the beginning of'Inalchi Band' these days.

 

▲ At the time, it was a scene and an attempt that we have not seen before and showed off a dance that adopted the female group Wonder Girls' ‘Nobody’ in casual clothes instead of Hanbok. Although I was cursed in the traditional Korean music world, the audience liked it very much. It was well-received and badly criticized, but it was also a fun performance. I think this collaboration was a little quicker.

 

Listen to Inalchi Band’s “Beom Coming Down”, which has become a hot topic these days. The rhythm is fast, but how close it is to your ears. Our generation lives with children who have fallen into the rapid fire rap of Jay-Z. However, in this day's band, there is a Korean-style rap that can't even give out a business card. It is also pansori. Modern pansori is placed on restrained drums and bass guitars, and it is harmonized with the amazing dance to give you a glimpse. The screaming vocals are traditional artists who have performed pansori for over 20 years. YouTube views exceeded 300 million views. I think that's'K Hallyu'. K-Korean Wave has no time to be bored. I want to convey my inner beauty to our tunes in an exciting way.

 

▲ 2010 Boojihwa Season 9 Philippine charity performance. © Photo courtesy = Bujihwa Arts Group

 

Planning for “K Hallyu” Korean traditional music that is comparable to K-pop

 

―If you want to create a ball commemorating the 10th anniversary of Bujihwa in the future.

 

▲ These days, trot is also popular, and I think it is a time when all genres of music are consumed with a lot of personality. These days, the various attempts and collaborations of young Korean traditional musicians are rather loved by the public. At this time, we would like to plan the traditional Korean music as “K Hallyu,” which is comparable to K-pop, and show it to the world. Until the corona is over, I think the method is also possible for untact (non-face-to-face) performances.

 

In 2015, in a 6th grade elementary school physical education textbook, the modern Korean traditional music'Black Swan' I made was featured as an example. I think that it has been recognized that Korean traditional music must be reinterpreted creatively by popularizing it. I think it is my job to make it easy for young people to imagine and enjoy. There are only a few days left for the New Year's Day, and this New Year's Day, we are going to present an Untact performance that contains the desperate desire to defeat Corona 19. I prayed to the God of Heaven and Earth to help me overcome this difficulty.

 

▲ Good Madang for the 5th anniversary of Nam June Paik's photo exhibition. © Photo courtesy = Kang Hyun-jun

 

―Finally, what if there is a secret of our traditional art crossing the corona era?

 

▲ In January 2011, the work was taken by Choi Jae-young, a photographer from JoongAng Ilbo, and co-directed the 5th anniversary photo exhibition of Nam June Paik in Insa-dong, Seoul, and performed a good performance. In the photo, Nam June Paik wore a suit, a shade, and a hanbok, and he was soothing the spirits of the East and the West by performing a piano ritual in memory of the German painter Joseph Boyce. The bowl and the bowl were harmonized, and the guts and janggu, the gong and the drum, and the flute rang as a gut that day.

 

Korean traditional music has always played a role in connecting, healing, and mediating someone. These days life and death come and go. Songs and dances that lead the world's brightest are not the secret to calling out our de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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