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근 시인 6번째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 출간

윤한룡 실천문학 대표 “철원의 시인으로서 언제까지나 남으리라 기대된다”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1/01/11 [12:30]

1999년 계간 《실천문학》봄호에 「지뢰꽃」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춘근 시인이 여섯(혹은 일곱) 번째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를 실천문학 시인선 43번으로 펴냈다. 

 

출판사인 실천문학측은 “철원에서 태어나 철원에서 살면서 철원을 노래하며 그동안 출간한 『지뢰꽃』, 『수류탄 고기잡이』, 『반국 노래자랑』에서 초지일관 탐구하고 천착해 왔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시인의 열정은 이 시집에서도 한결같다. 이번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에는 75편의 ‘지뢰꽃 마을, 대마리’ 이야기가 실려있다. 시인의 등단작이자 첫 시집인 『지뢰꽃』의 연작시이거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역 시까지 수록하여 344쪽이나 되는 두꺼운 양장 본집이다. 번역은 30명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 전문 위원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면서 “철원군 대마리는 6.25때 수복한 철원읍에 실재하는 마을이다. 민통선 마을이자 전쟁의 상흔인‘지뢰꽃’마을이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으로 남아 있던 온통 ‘지뢰밭’이었던 대마리를 개척 개간한 민초(이주민)들의 ‘목숨을 건 처절한 생존의 개척사’였던 20세기 역사의 현장을 21세기 철원의 시인이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시킨 시집이다.  시인이 발간사에서 밝혔듯이 ‘분단의 그늘 아래서 벌어졌던 숨겨진 아픈 역사’의 기록인 이 시집을 읽다 보면 독자들도 그 처절하고 비참하기까지 한 생생한 현장감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정춘근 시인.   ©브레이크뉴스

 

윤한룡 실천문학 대표는 추천사에서 “정춘근 시인은 오로지의 시인이다. 한 곬을 향한 한결같은 시인이며 초지일관 변함없는 시인이다. 그의 삶은 철원에서 태어나 철원에서 자랐고 철원에서 살고 있으며 철원에서 마칠 것이다. 아마 그의 시도 철원(분단·실향·통일)에서 시작하여 철원에서 끝나리라. 시인은 1999년 본사 계간지에 「지뢰꽃」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완전한 「지뢰꽃」 시인이 되었다. 분단과 이산과 통일의 상징인 ‘지뢰꽃’! 메일 닉네임도 ‘지뢰꽃’이며 철원 옛 노동당사 앞에 가면 그의 이 시비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인 이번 ‘대마리’ 시집도 오로지 철원의 서사다. 전쟁과 분단의 상흔인 지뢰 마을을 개간 개척한 민초들의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에 대한 서사’다. 그래서 제목도 「지뢰꽃 마을 대마리」다“고 알리고“지뢰꽃’은 시인이 조어한 그의 시의 주제이자 소재이다. 서울 중심의 외눈박이 시야에는 그가 대한민국 변두리의 한 작은 군에 은거한 한낱 향토 시인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지극히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철원적(분단·실향·통일)인 것이 가장 한 국적인 것'임을 그는 오로지 한결같이 몸소 보여줌으로서 전국적인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대마리’는 자타가 ‘지뢰꽃 마을 대마리’로 부르고 불리워지며, 시인 정춘근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 한 가운데에서 웅숭깊고 옹골찬 모습으로 오로지 철원을 노래하며, 철원의 시인으로서 언제까지나 남으리라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저자인 정춘근 시인은 저자의 말에서“열다섯 살 봄이었던가. 우리 집에서 자취하던 친구가 자신이 살고 있는 대마리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지뢰 사고로 다리 잘린 아버지, 그리고 철책이 없어서 북한 병사가 내려온다는 곳, 해가 떨어지면 검문소에 갇힌 육지 안에 섬 같은 땅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작가가 된다면 세상에 꼭 남기고 싶다는 다짐을 했었다. 어줍지 않게 시인이 된 다음에도 마음의 빚으로 남았던 대마리를 시집으로 출판할 수 있어서 묵은 숙제를 푼 것 같다“고 피력했다.

 

작가 정춘근 소개

 

1960년 강원도 철원에서 실향민(황해도 아버지와 평안도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1999년 『실천문학』에 「지뢰꽃」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뢰꽃』, 『수류탄 고기잡이』, 『황해』, 『반국 노래자랑』 등이 있다. 현재 고향인 철원에서 글쓰기 지도 및 문맹 퇴치 봉사 운동을 하고 있다. 

 

아래는 이영춘 평론가의 평론이다.

 

▲군인들의 지뢰탐사 장면.   ©브레이크뉴스

 

<시평>시인의 역할, 시의 효용성

-이영춘 문학평론가

 

1. 지뢰꽃 시인

 

정춘근은 <지뢰꽃>의 시인이다. 그의 등단작이기도 한 ‘지뢰꽃’ 의 제목에서 암시하듯 수복 지구에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 있는 ‘지뢰’를 소재로 하여 쓴 작품이다. 

 

"월하리를 지나/대마리 가는 길

철조망 지뢰밭에서는/가을꽃이 피고 있다

 

지천으로 흔한/지뢰를 지긋이 밟고

제 이념에 맞는 얼굴로 피고 지는/이름 없는 꽃

 

꺾으면 발밑에/뇌관이 일시에 터져

화약 냄새를 풍길 것 같은 꽃들

 

저 꽃의 씨앗들은/어떤 지뢰 위에서/

뿌리내리고/가시철망에 찢긴 가슴으로

꽃을 피워야 하는걸까

 

흘깃 스쳐 가는/병사들 몸에서도

꽃 냄새가 난다"-「지뢰꽃」 (전문)

 

‘지뢰꽃’은 산천에 피어 있는 꽃들이 전부 ‘지뢰밭’이 된 폭발물 위에서 꽃을 피워낸 것이며, 이 ‘지뢰꽃’은 전쟁에서 목숨 잃은 사람들의 넋이 무심히 흘러가는 계절과 시간 속에서 잠들 수 없어 꽃으로 승화된 것이다 

 

 어찌 보면 이번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는 그의 첫 시집 『지뢰꽃』의 후속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정춘근 시인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성이 이번 시집에서도 면면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그 현장감이 더욱 생생하게 인식되고 재현된다. 

 

2.시인의 역사의식

 

시인은 6.25를 직접 겪지 않은 세대이다. 그러나 자신이 탄생하고 성장한 고장에서, 그 참혹한 전쟁의 상흔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고 듣고 겪은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시로 그려냈다. 목숨을 담보로 지뢰밭 속에서, 아버지 혹은 삼촌 같은 분들이 밥을 위해, 그 위험한 땅을 농경지로 개척해 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와 핍박을 당하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승화시킨 것이다

  

E.H. 카Carr의 역사에 대한 정의와 같이 정춘근 시인은 그 자신이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역사가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말한다. “시는 체험이다”라고.

 분단 접경지역에서 나고 자란 한 시인으로서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질곡한, 그리고 애절한 역사의 고증 같은 시를 승화시켜 낸 작품이기에 더욱 값진 자산으로 평가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목숨을 담보로 삶의 현장을 개척해 가는 개척민들의 역사적 면면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큰 울림을 준다. 

"“땅 서른 마지기를 준단다.”

“그것도 공짜로 나눠 준단다.”

 

긴가민가한 소문이

수복 지구를 떠돌았다. " 「대마리 이야기1」- 서른 마지기 소문 (부분)

 

"대마리 개척단

이름은 전략촌이었다.

 

(중략)

순찰을 하던 사단장이

황무지로 버려진 대마리를/평소

에는 개간을 하다가

전투가 벌어지면 바로

총을 들고 나서 싸우는

이스라엘 기브츠 비슷한 구조를 만들면

땅도 얻고 전투력도 얻고

꿩 먹고 알 먹고 생각에

만들어진 전략촌이었다  

(중략)"[대마리4」-전략촌(부분)

 

"(중략)

군대를 제대한 사람

나이는 마흔 이하

식구는 네 명 이하

재산이 10만 원 넘어도 탈락

사상이 건전한 사람

행정 기관 추천 도장을 꽝 받아서 

근엄한 선발 위원회를 통과한 사람 

(중략)"「대마리5」-신청 조건(부분)

 

"사단장도 북한군 저격 때문에

별판을 가리고 다니는 길을 따라

가슴 쿵쿵쿵 졸이며

백오십여 명이 도착한 곳은

지금의 태양 초소 부근

 

북한 쪽에서 잘 보여

자랑하기 좋고

군인들이 통제하기 쉽게끔

야트막한 산들 사이에

시냇물이 흘러 물 걱정이 없는

통제부 골짜기

 

버드나무가 숲을 이룬 골짜기에는

북한군을 감시하는 망루가 서 있고

군부대 지휘소 검은 천막

민간인들이 살아야 할

네 개의 임시 천막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독자 행동은 금물

굴비처럼 열 명씩 다니기 위해

아는 사람들끼리 조를 짰고

단 일주일 치 식량이

선물처럼 배급됐다"[대마리8」―통제부 골짜기(전문)

 

지뢰가 묻힌 지옥 같은 땅, 그곳에 ‘전략촌’이 생긴다는 소문이 시의 발화점이 되어 있다. 「대마리2」에서 소문이 사실로 증명된다. 그리고 까다로운 신청 조건이「대마리5.」와 같이 전제된다. “군대를 제대한 사람/나이는 마흔 이하”이다. 청장년층의 노동력을 염두에 둔 선발이다. 분단국가의 비극을 암시하듯 “사상이 건전한 사람”이라야 한단다. 또한 민초들의 삶을 암시하는, “재산이 10만 원 넘어도 탈락”이다. 그리고 가장 험난한 지뢰밭 개척지였던 ‘통제부 골짜기’ 에서는 접경 지대의 살벌한 분위기와 개척민들의 행동지침이 잘 그려져 있다. 이렇게 『지뢰꽃 마을, 대마리』는 역사적일 사실들을 시종일관 시로서 서사화해 나가고 있다.

 

3. 생명의 존엄성 

 

시인이 그려내고자 하는 또 하나의 핵심 사상은 역사적 사실을 근간으로 거기에 존재하는 생명의 존엄성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생명의 존엄성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존귀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인식이 그의 시 전반에 흐르고 있다. 또한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시 속에 함의하고 있는 점 또한 정춘근 시의 우월성이다. 이런 생명의 존엄성, 인간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내면 의식이 이 시집의 모티브로 설정되어 있다. 이런 모티브를 근간으로 그는 역사의 증언 같은 ‘언어의 집’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중략)

살점이 너덜너덜하고

피가 철철 흐르는 다리를

허리끈을 풀어 조여 매고

군부대 지프차에 실려 가면서

사람들을 바라보던 그 간절한 눈빛 

 

그날은 작업을 멈추고

텐트로 돌아와

아무 말도 못하고 술을 마셨다

안주도 변변치 않아

눈물을 찍어서 쓴 술을 마셨다"「대마리24」-첫 지뢰 사고(부분)

 

"(중략)

첫 지뢰 사고가 난 밤

한숨을 푹푹 내쉬던

여주에서 온 두 형제가 보따리를 쌌다 

 

(중략)

먼지 풀풀 나는 길을 따라서

처량하게 떠나는 두 형제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은

내일 다시 개간을 하기 위해

핏자국이 남아 있는 삽을 닦는다"「대마리25」-개간을 포기하고 떠난 사람들(부분)

 

"(중략)

가마니로 시신을 수습해서

막사로 돌아 왔지만

외지 사람이라

식구들이 올 때까지

텐트 밖에다 모셔 놓고

저녁 식사로

털레기 국수를 끓인다

(중략)"「대마리29」-사망 사고(부분)

 

시인의 인간에 대한 애착과 존엄성은 그의 생명 의식으로 나타난다.  “다리 병신”이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구차한 생이라도 목숨이 더 소중하다고 인식하고 “여주에서 온 두 형제가” 전략촌을 떠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시인은 생명 사상의 존엄성을 그 이면에 함의하고 있어 한층 생명의 존귀함이 강조된다. 이것은 생명을 오로지 노동 착취의 매개물로만 취급하는 관계기관의 태도와 대비된다. 이런 생명에 대한 시인의 애착은 「대마리30-보리 두 말」과 「대마리46-고라니 새끼」등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4. 「대마리」의 문학성

 

‘대마리’는 한정된 공간이다. 그 공간을 배경으로 이렇게 방대한 작품을 구상하여 창작해 냈다는 점에서 우선 정춘근 시인의 시적 재능의 우월성이 평가된다. 75편이나 되는 작품마다 구성의 전(轉)과 결연(結聯)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작자의 사상과 정서를 잘 살려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의 시가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시 정신이다. 모든 예술은 정서적 충돌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의 정서는 아래 대마리12」와 「대마리13」에서 감각적 비유와 시적 묘사로 그 이미지를 잘 살려내고 승화시키고 있다.

 

"텐트 밖을 나서

남쪽 하늘을 보면

걱정으로 지샐 여편네와

철모르는 자식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픈 별처럼 내려와 눈시울을 젖게 한다"[대마리12]― 막걸리 파티

 

"(중략)

 갈대가 몸을 비비는 소리가

마치 누군가 다가오는 발자국 같아

화들짝 눈을 뜨면

가설 텐트 밖을 살금살금 맴도는

바람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중략)"「대마리13」― 개척 시작 아침

 

5.시인에 대한 기대

 

우리는 이번 정춘근의 이 시집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역사의 현장을 그려낸 시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질곡한 역사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서민들의 인권과 권리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정춘근의 작품을 통하여 삶이란 무엇이고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많은 사유와 인식의 알레고리 망(網)을 던져 놓은 것이 이번 정춘근의 여섯 번째 시집 『지뢰꽃 마을 대마리』다.

 

▲ 지뢰 피해자.     ©브레이크뉴스

 

Poet Chung Chun-geun publishes his 6th poetry book 『Mine Flower Village, Daemari』

Han-ryong Yoon, CEO of Practical Literature “I am expected to remain as a poet of Cheorwon forever”

-Reporter Park Jeong-dae

 

Poet Chun-geun Jung, who started her work by publishing 「Mine Flower」 in the spring issue of 《Practical Literature》 in 1999, made her sixth (or seventh) poetry collection ``Mine Flower Village, Daemari'' into practical literature poet Sun No.43. Unfolded.

 

Practical Literature, a publishing company, said, “I was born in Cheorwon and lived in Cheorwon while singing Cheorwon.” Passion is the same in this collection of poetry. This poetry collection, 『Mine Flower Village, Daemari,』 contains 75 stories of ‘Mine Flower Village, Daemari.’ It can be said to be a series of poems or sequel to the poet's first poem and his first collection of poetry, 『Mine Flower』. It is a thick hardcover book containing 344 pages up to the domain poem. The translation was completed by 30 students of Seoul National University's Department of Free Studies and a professional committee member. “Daemari in Cheonwon-gun is a real village in Cheorwon-eup, restored at the time of 6.25. The'Mine Flower' Village, a civilian village and a scar of war, is a'pioneer of the desperate survival' of civilians who pioneered Daemari, which was a'mine field' that remained a scar of war and division. This is a collection of poems that literarily well-formed the scene of the history of the 20th century in the 21st century by a poet in Cheorwon. As the poet revealed in his publication, reading this book of poetry, which is a record of “the hidden painful history that took place under the shadow of division,” will allow readers to walk into the lively sense of reality that was both terrible and miserable.”

 

In his recommendation, Han-ryong Yoon, CEO of Practical Literature, said, “Pet Chun-geun Jung is the only poet. She is a poet who is consistent with one's mind and a poet who is consistently unchanged. His life was born in Cheorwon, grew up in Cheorwon, lives in Cheorwon, and will end in Cheorwon. Perhaps his attempt begins in Cheorwon (division, displacement, unification) and ends in Cheorwon. The poet began his work by publishing ``Mine Flower'' in his headquarters quarterly magazine in 1999, but now he has become a complete ``Mine Flower'' poet. 'Mine flower', a symbol of division, separation and unification! The mail nickname is'Mine Flower', and you can see his arguments in front of the old Labor Party in Cheorwon. The poet's sixth collection of poetry, “Daemari,” is also a narrative of Cheorwon. It is a ‘narrative about the struggles of a desperate survival’ by the civilians who cultivated and pioneered a mine village, a scar of war and division. Therefore, the title is also known as “Daemari in Mine Flower Village”, and “Mine Flower” is the subject and subject of his poem struck by a poet. In the one-eyed view in the center of Seoul, he may be seen as a local poet residing in a small army on the outskirts of Korea. As there is a saying that “the most Korean thing is the most global thing,” he has established himself as a nationwide poet by only consistently showing that “the most ironical (division, displacement, unification) is the most Korean.” With the publication of this book of poetry,'Daemari' is called and called'Daemari', and as always, poet Jung Chun-geun sings only Cheorwon in the middle of it, as always, and as a poet of Cheorwon. It is expected that it will remain until,” he introduced.

 

The author, poet Chung Chun-geun, said in the author's words, “Is it 15 years old? A friend who was living in my house told me the story of Daemari where he lives. My father, whose legs were severed in a landmine accident, and a place where a North Korean soldier comes down because there is no iron fence, and when the sun goes down, I heard the story of an island-like land inside the land trapped at a checkpoint, and I made a commitment that I would definitely want to remain in the world if I became a writer. “It seems like I have solved my old homework because I can publish the poetry book of Daemari, which was left as a debt of my heart even after I became a poet.”

 

Introduction of the artist Chung Chun-geun

 

 He was born in 1960 in Cheorwon, Gangwon-do, as the son of a displaced people (Hwanghae-do father and Pyeongan-do mother). He began his work by publishing "Mine Flower" in "Practical Literature" in 1999. His collection of poetry includes 『Mine Flower』, 『Grenade Fishing』, 『The Yellow Sea』, and 『Pride of Anti-Country Songs』. He is currently working in his hometown, Cheorwon, in a writing guidance and literacy campaign.

 

Below is the review of critic Lee Young-chun.

 

Poetry's Role, Poetry's Utility

-Lee Young-chun Literature Critic

 

1. Minesflower Poet

 

 Jung Chun-geun is a poet of <Mine Flower>. As suggested by the title of “Mine Flower,” which is also his first work, it is written based on the subject of “Mine,” which remains as a scar of war on the restored earth.

 

"Pass Wolhari/The way to Daemari

In the barbed wire minefield/autumn flowers are blooming

 

As a ground, trample on common/mines

A flower without a name that blooms and falls with a face that fits my ideology

 

If you break it, the detonator will burst under your feet at once

Flowers that smell like gunpowder

 

The seeds of those flowers/on some mines/

Rooted/torn chest with barbed wire

Should I bloom flowers?

 

Even in the body of the soldiers passing by

I smell a flower"-"Mine flower" (Professional)

 

'Mineflower' is a flower in which all the flowers blooming in the mountain stream bloom on an explosive that has become a'mine field', and this'mine flower' is a flower that cannot fall asleep in the season and time when the souls of the people who lost their lives in the war pass unintentionally. Sublimated into

 

 In a way, this collection of poetry, 『Mine Flower Village, Daemari』, can be said to belong to the sequel to his first collection of poetry 『Mine Flower』. This is because the historicality based on the reality that poet Chung Chun-geun is constantly pursuing is also appearing in this collection of poetry. Therefore, in this collection of poetry, its sense of reality is recognized and reproduced more vividly.

 

2. The poet's sense of history

 

The poet is a generation who has not directly experienced 6.25. However, in the country where he was born and raised, in the land devastated by the scars of that terrible war, he portrayed the legendary stories of seeing, hearing, and experiencing events. It is a sublimation of the stories of civilians who suffer various accidents and persecutions in the process of pioneering the dangerous land into agricultural land in a minefield with their lives as collateral, for food by his father or uncle.

  

E.H. Like Carr's definition of history, poet Chung Chun-geun himself is "conversing with the facts of the past and the present historian." Reiner Maria Rilke says. “Poetry is an experience”.

 As a poet who was born and raised in the divided border area, it is evaluated as a more valuable asset because it sublimates the poetry of the furious and sad history of the events that took place there. The historical aspects of the pioneers who are pioneering the field of life with their lives at the crossroads of life and death are vividly depicted, giving a great resonance.

""I give you thirty margins of land."

“I'll give it to you for free.”

 

A long, private rumor

Wandered around the restoration earth. "「The Story of Daemaris 1」-Thirty Maji Rumors (Part)

 

"Daemari Pioneering Team

His name was Strategic Village.

 

(syncopation)

The division commander who was on patrol

Daemaris abandoned in wasteland/usually

During the clearing

Right after the battle

Fighting after holding a gun

If you make a structure similar to Israeli Gibbts,

Get land and get combat power

I thought about eating pheasants and eggs

It was a strategic village created

(Omitted)"[Daemari 4"-Strategic village (part)

 

"(syncopation)

A man who left the army

Under 40

4 or less members

If your fortune exceeds 100,000 won, you are eliminated

A man of sound thought

I got a stamp recommended by an administrative agency

A person who has passed a strict selection committee

(Omitted)""Daemari 5"-Application conditions (part)

 

“The division commander also

Follow the road that covers the stars

Thumping his chest

The place where one hundred and fifty people arrived

Near the current solar post

 

I can see it well from the North Korean side

Good to show off

Make it easier for soldiers to control

Among the wild mountains

No worries about running water

Control Valley

 

In the valley where willows are forested

There is a watchtower to monitor the North Korean military

Military command post black tent

Civilians have to live

Waiting for four temporary tents

 

First of all, do not act on readers

To go around ten people like gulbi

I made a pair with people I know

Just a week's worth of food

It was distributed like a gift" [Daemari 8]-Valley of the Control Department (Professional)

 

The hellish land buried with landmines, rumors that a “strategic village” will be established there, has become the ignition point of the city. In 「Daemari 2」, the rumor is proved to be true. And the strict application conditions are premised on the same as "Daemari 5." “People who left the army/age are forty or younger”. It is a selection with the workforce of the young and old in mind. As if implying the tragedy of a divided country, it is necessary to be "a person with sound thoughts." In addition, it implies the lives of the people, “they are eliminated even if the property exceeds 100,000 won”. Also, in the "Valley of Control", which was the most difficult land minefield pioneer, the bloody atmosphere of the border area and the guidelines of the pioneers are well drawn. In this way, 『Mine Flower Village, Daemari』 is constantly epicizing historical facts as poems.

 

3. The dignity of life

 

Another key idea that the poet wants to portray is to discover the dignity of life that exists there based on historical facts. The recognition that the dignity of life is worthy of honor is flowing throughout his poems. It is also the superiority of Chung Chun-geun's poetry that humans have the right to enjoy as human beings. This dignity of life and inner consciousness to restore human rights are set as the motives of this collection of poetry. Based on such a motif, he is building a “Language House,” a testimony to history.

 

"(syncopation)

The flesh is ragged

A bridge with blood

Loosen and tighten the waist strap

While being carried by a military jeep

Those desperate eyes looking at people

 

I stopped working on that day

Come back to the tent

He drank without saying anything.

The snacks don't change too

He drank bitter liquor with tears" 「Daemari 24」-First landmine accident (part)

 

"(syncopation)

The night of the first mine accident

Sighing

Two brothers from Yeoju packed the bags.

 

(syncopation)

Along the dusty road

Two brothers who are desperately leaving

Those who looked at them with sad eyes

To reopen tomorrow

"Daemari 25"-People who gave up clearing and left (part)

 

"(syncopation)

To recover the body with a bale

I came back to the barracks

A foreigner

Until the family comes

Put it outside the tent

For dinner

Boil the whisk noodles

(Omitted)""Daemari 29"-Death accident (part)

 

The poet's attachment and dignity to humans is expressed in his consciousness of life. Rather than becoming a “legged idiot,” he recognizes that his life is more precious even in an old life, and focuses on leaving the strategic village “two brothers from Yeoju”. In this way, the poet implies the dignity of the thought of life on the other side, further emphasizing the dignity of life. This contrasts with the attitudes of related institutions that treat life only as a medium for labor exploitation. The poet's love for life is also evident in "Daemari 30-Two Barley Horses" and "Daemari 46-Elk Baby".

 

4. Literature of “Daemari”

 

'Daemari' is a limited space. First of all, the superiority of the poetic talent of poet Chung Chun-geun is evaluated in that he has conceived and created such a vast work in the background. Each of the 75 works brings out the writer's thoughts and emotions through a dramatic reversal in the exhibition and association of the composition. This is that

Poetry is a poetry spirit that raises its value as a work. All art has an emotional conflict as a motif. His sentiment is reviving and sublimating the image well with sensuous metaphors and poetic descriptions in Daemari 12 and Daemari 13 below.

 

"Go out of the tent

Looking at the south sky

With a woman who is worried about it

Children who don't know the ironwork

It comes down like a painful star and makes my eyes wet.” [Daemari 12]-Makgeolli Party

 

"(syncopation)

 The sound of the reed rubbing the body

It's like someone's coming footsteps

When I open my eyes

Sneaking outside the temporary tent

I couldn't sleep because of the wind.

(Omitted)""Daemari 13"-The morning of pioneering

 

5. Expectations for the poet

 

What is literature in this collection of poetry by Chung Chun-geun? And you think about what is history? In addition, through the poems depicting the scenes of history, the frustrating history of our nation is awakened. And we think about what the human rights and rights of our common people should be. In addition, through Jung Chun-geun's work, it makes us look back on what life is and what life is. This time, Jung Chun-geun's sixth poetry collection, “Mine Flower Village, Daemari,” throws away so many thoughts and allegory of awar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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