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대 신용대출 없앤다..전문직 '연봉2배 대출'도 축소 검토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9/16 [15:18]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고 있다. 2020.05.20.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은행권이 1%대 저금리 신용대출을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특수직의 연소득 200%에 달하는 신용대출 한도 역시 축소를 검토 중에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85∼3.75%(각 은행 신용대출 대표상품 기준) 수준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당국은 최근 신용대출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은행권 신용대출은 지난달 약 4조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선 열흘 만에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에 당국은 은행권 신용대출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신용대출 관리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4일에는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에게는 신용대출 한도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결국 은행권은 신용대출 관련 우대금리 적용 폭과 수준을 하향 조정하는 안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은행의 경우 이달 1일자로 신용대출 우대금리 할인 폭을 0.2%포인트 줄이기도 했다.

 

아울러 의사나 변호사 등 특수직의 신용대출 한도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액이 1억원 미만인 정도라면 일반적 생활자금 용도로 볼 수 있지만 2~3억원에 이르는 고액 신용대출은 부동산 구입 등 '투기 수요'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일반적으로 특수직 등은 연 소득의 200%까지 빌릴 수 있다는 게 은행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어떻게 얼마나 조정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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