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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금호산업 탓 법적대응 할 것”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1:23]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HDC현산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를 위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인수 이후의 성공전략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인수 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 계약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부적정과 2019년 재무제표에 대한 의구심은 당연히 해소돼야 할 계약의 선행조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인수과정 중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차입, CB 발행 및 부실계열사 지원 등의 행위가 계약상 필수요건인 인수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진행되면서 재실사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에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 경영진 및 법인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재실사 요구는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필요한 역할일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산은에 제안에 지난 8월 26일 발전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협의에 임했다”며 “그러나 산은은 협의에서 기존 인수조건의 조정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논의할 수 있다는 포괄적인 입장을 전달했을 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당사도 인수조건에 관해 요구한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이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제안했기에 당사는 8월 26일 면담에서 재실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12주를 고수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산은은 언론을 통해 인수 무산을 공식화 했고, 매도인인 금호산업은 9월 11일 일방적으로 본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며 “당사는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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