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유충 없었다..관련 민원 모두 외부 요인

노보림 기자 | 기사입력 2020/07/28 [10:51]

 

▲ ‘수돗물 유충’ 불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아리수정수센터 활성탄지 시설에서 관계자들이 수질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김경만 의원, 김영배 의원, 이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2020.07.23.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노보림 기자= 서울시가 수돗물 유충 사건과 관련,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그간의 조사결과와 향후 대응계획 등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22일 생물·상수도·환경 분야의 전문가와 서울문연구원의 연구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정수센터를 점검한 바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활성탄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2016년부터 도입한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위생관리기준을 충족하는 활성탄지의 내·외부 환경 모두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서울시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인천과 달리 모두 밀폐형이어서 벌레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방충망과 벌레 유입방지 시설도 잘 정비돼 있었다. 

 

최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과 관련해선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접수된 유충 민원은 총 7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채수한 수돗물을 서울물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완료한 건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확인한 유충시료는 15점으로, 이중 수돗물과 관련된 깔따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나방파리류, 지렁이류로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들이었다. 특히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 아파트(오피스텔)의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충은 '지렁이'였다. 조사 결과 이물질이 퇴적되기 쉬운 샤워실 배수구가 주요 서식 환경으로 밝혀졌다.

 

다만 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점차 높아지는 수돗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관망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충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화장실·세면대 등에서 발견한 유충 관련 신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시는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관 전문가, 해충 퇴치 전문가 등으로 인력을 꾸려 역학조사 등을 실시해 유충 발생 지역과 시설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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