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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업 경영 ‘빨간불’..성장·수익·안정 모두 뒷걸음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6/03 [15:43]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2019년 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이 전년에 비해 악화되며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3곳 중 1곳은 수익성 악화로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외감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은 2018년 4.2%에서 -1.0%로 마이너스대로 전환됐다.

 

이는 국내 제조업이 2018년 4.5%에서 2019년 -2.3%로 줄어들며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자동차(6.3%), 조선업·기타운수(12.5%) 등이 상승했으나, 석유정제·코크스(-6.8%), 화학물질(-6.8%)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3.8%→0.8%)도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했다.

 

대기업 역시 2018년 4.3%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9년에는 -1.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마이너스는 피했지만 3.9%에서 1.5%로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9%에서 4.7%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8.3%에서 4.6%, 5.1%에서 4.8%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2%에서 4.6%, 중소기업이 5.6%에서 5.2%로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 3곳 중 1곳은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은 34.1%로, 저년 31.3%보다 2.8% 늘어났다. 이는 201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이자보상비율이 0%, 즉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도 2018년 21.6%에서 2019년 23.4%로 증가했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93.1%에서 95.4%, 차입금의존도는 26.0%에서 27.7%로 상승했다. 비제조업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지며, 채무상환능력도 나빠졌다.

 

이 외에도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 및 이자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을지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도 2018년 54.4%에서 2019년 50.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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