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이어 고양물류센터서도 확진..허술한 대응 논란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5/28 [10:47]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2020.05.26.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쿠팡이 부천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데 이어 고양물류센터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더군다나 부천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회사측이 허술하게 대응해 확진자가 더욱 늘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쿠팡측은 28일 "해당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를 보여 퇴근 후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 밤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해당 직원과 접촉한 모든 직원을 귀가시키고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출근 예정이었던 모든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쿠팡 관계자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부천 물류센터에서 60여명 이상이 집단감염된 것과 관련, 쿠팡측이 최초 직원 확진 사실을 알고도 바로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24일 오전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통보받았지만 이날 오후조 직원들에게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은 채 정상출근시켰다. 

 

이로 인해 수백명에 이르는 오후조 직원들이 물류센터로 출근했고, 회사측은 이들을 좁은 복도에 모아두고선 '확진자 발생'을 공지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쿠팡측은 "최초 확진환자 발생 확인 뒤 오전조를 모두 조기 퇴근시키고 물류센터를 폐쇄한 뒤 방역을 실시했다"며 "방역을 실시한 만큼 안전이 확보됐다 판단돼 오후조가 출근해 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4일 오후조 출근자 가운데 1명이 출근 이후 근육통과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 25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쿠팡측이 허술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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