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지출 역대 최대 급감..코로나19 영향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5/21 [16:40]

 

▲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21.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

 

특히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은 증가했음에도 소비지출은 역대 최대로 급감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3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가계지출은 394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0% 줄었고, 비소비지출도 106만7000원으로 1.7% 줄었다.

 

통계청은 "통상적으로 전년도 4분기에 비해 연초에는 가계지출이 늘어난다"면서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도 마지막 분기에 비해서도 오히려 지출이 감소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진입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결과소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 확산은 소비지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가구가 월별 조사하기 때문에 1월에는 명절도 있고 좋았고, 2월까지도 나쁘진 않았지만 3월 이후에 (소비지출이) 급감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항목별 소비지출을 살펴보면, 우선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의 식사가 늘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소비가 44만5000원으로 10.5% 증가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증가치다.

 

반면 여행이나 레저, 문화생활 등의 소비는 크게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18만1000원으로 25.6% 감소했으며 국내·외 단체여행은 무려 51.9% 급감했고 문화서비스 지출은 16.4% 줄었다.

 

이에 대해 강신욱 통계청장은 "코로나 영향은 항목마다 다르지만 비교적 분명하게 관측된다"며 "거리두기 제한의 영향으로 소비지출부문에서 우선적으로 반영돼 음식·숙박, 교육 이런 항목의 지출이 굉장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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