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대기업, M&A 적극 나서라!" 주문

장하성 교수 29일 한국증권거래소 개최 '기업지배구조 IR특별강연'

정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07/08/29 [18:40]

▲29일 장하성 교수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21일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기업의 지배구조와 ir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 김상문 기자

“삼성전자와 포스코와 같은 기업에 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높다고 해서 m&a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한심한 발상이다. m&a는 나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다. 대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보다 적극적인 m&a에 나서야 한다” 

장하성 교수가 29일 한국증권거래소(krx)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와 ir 특별강연’에서 대기업을 향해 적극적인 m&a를 주문하고 나섰다.

또한 장하성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의 후진성에 있다”며 “남북긴장이나 한국의 문화, 사회, 정치적 요인이 아닌 기업의 지배구조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하성 교수는 한 기업을 예로 들며 “내가 지배구조 개선을 제안했을때 지배주주가 싫어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가가 2~3배 올랐기 때문에 회사의 다른 부분은 동일했지만 기업의 가치는 올라갔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펀드가 5%투자해서 먹은 것 보다 대주주가 번 돈은 몇천억이다. 그래서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미래의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장하성 교수는 “기득권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본을 무시하고 사유재산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제한 뒤 “경영권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이다. 도전받는 경영권만이 강해진다. 소액주주 무서워서 투자를 못했다는 것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기업 ir관계자와 일반일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장하성 교수     © 김상문 기자

또한 장 교수는 대기업 족벌경영에 대해 “경영권은 사유재산이 아니기 때문에 대물림 할 수 없다”며 “대기업 창업자의 2~3세 경영권을 인정하는 것은 사회문화적 요인이지 경제적 요인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리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책임과 범주 내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 개처럼 벌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사회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하성 교수는 우리나라의 ir에 대해서 “우리 기업은 10년전에 비해 상당히 잘하고 있다. 예전만 해도 삼성전자에 ir팀이 없었다. 너댓명의 소수직원이었고 주주들이 당시에 핀잔을 준게 '어떻게 시민단체보다도 못하느냐' 할 정도였다”며 “진정한 ir활동이란 시장과 주주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즉 ir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신뢰할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와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자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수의 기업이 현금화 자본을 가지고 있다. 기업이 현금을 쌓아놓은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기업이 영업을 해서 돈을 벌었는데 기업 스스로 투자해서 벌수 있는 특별한 수단이 없다.  정말 우리나라는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하성 교수는 또 “아직도 나는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며 “공급의 탄력성이 무한대인 금융시장에서 투기가 투자는 구분이 없다. 5년 10년 주식을 갖고 있는게 선이 아니다. 오히려 게으른 사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상장기업의 주주중심 경영 정착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도모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국제 신인도 제고를 위해 이날 장하성 교수를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장하성 교수는 일명 '장하성 펀드'로  잘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의 고문으로 투자를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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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2007/08/29 [21:33]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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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외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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