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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中연구소 유출 가능성 제기에 촉각

조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0/01/29 [13:42]

<호주 브레이크뉴스=조한솔 기자>

 

▲ 외신들로부터 우한 바이러스 유출 근원지로 의신 받는 '중국과학원무한병독연구소' 홈페이지 모습. 중국당국은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창궐 원인에 대한 외신 보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우한시의 한 연구소가 근원지라는 것.

 

미국 워싱턴타임스(Washington Times)는 2018년 1월 설립된 우한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소에서 빠져 나온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로 삼아 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감염됐다는 분석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하나 뿐인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이다.

 

사스보다 감염도가 높은 에볼라바이러스급의 위험한 미생물을 연구한다. 앞서 사스 바이러스는 베이징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됐던 전례가 있다.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니 쇼햄 이스라엘 생화학분야 전문가는 “해당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지만 확실하진 않다”면서도 “가장 위험한 미생물 연구를 하고 있는 상태라 바이러스가 절대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발원지로 지목한 화난시장과 연구소가 가까이에 위치해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둘 사이 거리는 불과 32㎞다. 그는 이곳이 중국 방위시설과 함께 생화학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2017년 네이처지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등장했었다. 에브라이트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분자생물학자는 “위계가 강한 중국이 4등급 실험실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런 연구소에는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 정보가 개방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연구에 동원되는 원숭이 같은 영장류는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도 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앞서 한 차례 이런 우려가 지적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중국이 2017년 우한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미생물 연구시설을 세웠을 때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때 경고했던 과학자 중 일부는 이 연구소와 인접한 화난시장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전세계로 확산된 것이 우연인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2020@a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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