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독립’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여왕 지지는 계속"

엘리자베스 여왕 조차 독립 사실 몰라…

다니엘 강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07:57]

<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 영국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영국 해리왕자 부부가 화제를 끌고있다. 호주 ABC 방송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왕세손과의 불화설로 이목을 끌었던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이날 오후 해리 왕자 부부 명의의 성명 발표를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시니어`(senior) 왕실가족 일원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려고 한다"면서 "물론 여왕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격려 하에 우리는 수년간 이같은 조정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시니어` 왕실가족에 대한 뚜렷한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왕실 내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여왕의 직계 자녀, 찰스 왕세자의 직계 자녀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부부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리 왕자 부부는 앞으로 영국과 북미에서 균형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영연방(Commonwealth), 현재 맡은 직과 관련한 의무는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지리적 균형은 우리 아들을 왕실의 전통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키우는 한편으로 새 자선단체 설립을 포함한 새로운 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우리 가족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한 매체는 이번 발표가 그동안 왕실 가족 일원으로서 해리 왕자 부부가 받아왔던 압박감을 보여주며, 그들이 다른 형식의 삶을 원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I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 "전부 과장이거나 허위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확실히 지금 서로 다른 길 위에 있다"며 불화설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울러 왕실 가족의 일원으로서 공적 임무에 따른 중압감, 언론의 행태로 인한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당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러한 압박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모친 고(故) 다이애나빈(嬪)이 파파라치의 추적을 피하다 목숨을 잃은 경험이 있는 해리 왕자는 그동안 언론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메건 마클 왕자비가 생부 토머스 마클에게 보낸 편지 원문과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 등을 실은 언론을 고소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그동안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갈등을 빚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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