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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이글' 배치는 北수뇌부 참수작전용?... 美, ”정찰 위주로 사용될 것”

서지원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08:04]

<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2018년 군산에 배치된 미 최첨단 무인 공격기 '그레이 이글' 모습. defensesystem 캡처 (C) 호주브레이크뉴스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부대(쿠드스군) 사령관을 사망에 이르게 한 미군의 공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북한 수뇌부에 대한 참수 작전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선례에서 무엇보다 주목받는 건 무인기의 활용도다. 미국은 이번에 특수부대 투입 없이 무인기 공습만으로도 적의 핵심 요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군 당국자는 “이란군과 같은 폐쇄적인 지휘 체계에서는 시스템보다 인물 중심으로 작전이 운용되므로 유사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참수 작전이 필수적이고, 또한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핵전쟁 여부가 오직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북한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미군이 북한 수뇌부 참수 작전에 나선다면 즉시 전력으로 주한미군의 무인공격기인 MQ-1C '그레이 이글'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한미군은 2015년 그레이 이글을 군산 기지에 배치하기로 하고 2018년 2월 12대로 구성된 그레이 이글 중대 창설식을 열었다.

 

그레이 이글은 솔레이마니 제거에 쓰인 MQ-9 ‘리퍼’만큼은 아니지만, 북한이 충분히 두려워할 만한 무장능력을 지녔다. 8㎞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를 각각 4발 장착할 수 있다.

 

북한 주요 표적에 대한 직접 타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정찰 능력까지 갖췄다. “한반도의 그레이 이글은 공격보다 정찰 위주로 사용될 것”이라는 주한미군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배치 때부터 사실상 북한 지휘부 참수 작전용으로 평가돼왔다.

 

news2020@au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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