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구 김문오-배광식 총선 출마 안한다

신청한 대구신청사 유치에 올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2/06 [16:57]

【브레이크뉴스 】이성현 기자= 2020 총선에 적어도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출신 도전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광역 부단체장 출신의 도전자는 몇 명의 이름의 거론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에서 그동안 출마설이 끊임없이 돌았던 달성군의 김문오 군수. 누구보다 출마 고민을 많이 해왔던 터라 내년 선거에서는 나름의 결단을 할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최근 그는 국회의원 도전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구 배광식 구청장 역시 출마 군불을 계속해서 지펴 왔었다. 심지어 구청 공무원들 사이에선 그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경북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설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다.
권영세 안동시장(무소속)도 출마설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는 점에서 도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문오 군수와 배광식 구청장의 도전 포기는 신청사와 매우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대구 신청사 유치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단체장의 모든 것을 걸고 추진 중이다. 12월 중 발표예정인 신청사 이전지에서 유치에 성공을 한다면 날개를 달수 있겠지만, 역으로 탈락이라도 한다면 총선 역풍은 불을 보듯 뻔하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으로는 이러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기에 총선보다는 신청사 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장들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전 예정자들은 일단은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해당 지역 조직을 아무래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봐야 할 이들의 침묵은 나머지 도전자들에게는 호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대구의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달서구청장(곽대훈)이 총선에 나오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을 긴장케 한 바 있다. 곽대훈 당시 구청장은 실제 20대 국회에 입성해 현재 지역구(달서 갑)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당시 친박의 지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홍지만 국회의원은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바 있다. 이렇듯 기초단체장의 총선 출마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이점을 안고 가기에 나머지 도전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관변 단체 등 지역에서 구청 예산으로 운영되는 조직은 물론, 단체장 활동 자체가 선거운동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기초 단체장들의 출마는 아무리 인지도 높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출마하지 않겠다면 그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고민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