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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변혁, 1막 끝났다"..대표 물러나고 오신환 추대

"권은희·유의동 신당기획단장 등 70년대생 세 명, 모임 이끌 것"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4 [14:51]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9년10월16일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변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의원의 후임으로 오신환 원내대표가 추대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혁의 1막이 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물러나고 비공개회의에서 오 원내대표께서 변혁의 신임대표를 맡아주시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아직 정당의 형태를 갖추지 못해서 리더십을 창출하는 당헌·당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원님들 15분의 생각을 여쭤보고 저는 오늘 물러난다"며 "오 원내대표께 변혁의 대표 자리까지 맡게 되는 이런 무거운 짐을 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이지만 변혁을 잘 이끌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변혁 1막의 종결 결과물로 '신당기획단'을 꼽았다. 유 의원은 "지난 9월 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시작했다. 그 동안 이대론 안된다는 점에 대해선 100% 공감대를 가지고 15명의 국회의원이 변혁을 시작했다"며 "저희들끼리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서로 상의를 했고 진통도 일부 겪은 그 결과가 신당기획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권은희 의원과 유의동 의원 두 분이 공동 단장을 맡아 주셨고, 7명의 열혈 청년을 기획위원으로 모시게 됐다"며 "일요일 7분이 낼 메시지에 저도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변혁의 신임대표와 신임기획단 공동단장이 모두 70년대생 임을 강조하며 '변혁'이 젊은 세력임을 과시했다. 유 의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이 70년대생 세 분이 새로운 마음으로 변혁과 신당기획단을 이끌어주시게 된 점은 제 스스로도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분이 앞으로 진지하게 국민들께 우리가 가야될 방향이나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적인 결사체에 대해 계속 잘 설명해드리면 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들께서 저희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자리를 함께한 오 원내대표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때부터 젊은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물리적 젊음이 아니라 다양한 국민적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정당이 되겠다. 젊은 기획단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걸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유 의원의 2선 후퇴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과 관련된 것 아니냔 관측에 대해선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변혁을 만든 것이 아니다", 또 "그런 차원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다"며 일축했다. 다만, 황 대표와 연락을 취할 것이냐는 질의엔 "사람이 살아가는데 아무한테나 연락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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