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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 불출마 "탄핵책임 중진, 자신죽여 나라살려야"

'중진 용퇴론' 힘 실으며 '보수 통합' 강조.."총선 승리, 통합 외 답 없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13:58]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10월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미래: 대안찾기'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과거 우리 우파정권이 잘못된 데 억울하지만 책임 선상에 있었던 중진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자신을 죽여 나라를 살리는 데 있다"며 당 내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의 총선 불출마도 재차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대안" 토론회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통합을 위해 작은 밑거름이라도 된다면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개인적인 명예나 이익은 일단 접어두는 자세가 지금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정권 창출을 위한 선제 조건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지목하며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우리 보수우파가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 외에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우파가 통합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을 막을 수 있다"며 "그런만큼 보수통합을 최우선적 대의로 삼고 개인적 이익이나 감정을 버리는 것이 지금 보수우파 정치인들이 행해야 할 애국이자 시대적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파 정치 세력이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된다"고 거듭 밝혔다. 단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당이 어렵게 된 과정에서 책임자 급에 있었기때문에 책임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한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하며 보수통합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과의 통합에 관해선 "양측이 다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을 만들면 통합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고지 희망 지역에 누구나 공천을 신청해 이번 한 해 당원투표가 아닌 국민 경선을 해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간다면 급물쌀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권 주자급 잠룡들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선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을 잡겠단 의지를 갖고 불리한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세 번 국회의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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