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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여! 말(言)의 품격, 긍정적인 말을 하십시오!”

정구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0/15 [10:54]

▲ 정구영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선인(先人)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말(言)이 씨가 되니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경종을 준다.

 

사자성어(四字成語)에 말이 씨가 된다는 ”농가성진(弄假成眞)“과 뒷날 예언이 되는 ”시참(詩讖)“이 있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말에는 나름의 품격이 있고, 그게 바로 언품(言品)이자 그 사람이다. 역대 사서(史書)에 삼사(三思)라는 경종이 말을 조심하라는 경구가 무수히 나온다. 지금 내뱉는 말을 하변 행동이 뒤따라야 하니 세 번 이상 생각하고 말을 하라는 경종이다.   

 

우리 속담에 “일구언어천층의(一句言語千層意)“이라 했다. 즉 ”내가 한 말(言)에는 천 가지 뜻이 있다”는 깊은 뜻이다.

 

조선시대 온갖 폭정을 일삼은 연산군(燕山君)은 신하들이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듣기 싫어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즉 “입은 재앙을 부른 문이요, 혀는 자신의 목을 자르는 칼이다”라는 문구를 새긴 패를 차고 다니게 했다. 혀는 몸을 자르는 칼도 되고, 화와 복의 문인 것이다.

 

옛말에 “구시상인부 ”언시할육도(口是傷人斧 言是割肉刀)“이라 했다. 즉 ”입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도끼이고, 말을 살점을 도려내는 칼이다“라는 뜻은 항상 입조심하라는 경종이다. 

 

말이 씨가 되어 속절없이 물거품이 되었던 전 대통령인 이명박(신화는 없다), 박근혜(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와 전 충남지사 안희정(五慾七情. 문지방에 발가락이 걸려 부딪히고 자빠지다) 등을 보면서 말의 품격은 나의 명예는 물론 생명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서경(書經)에서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반드시 참아내야만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은 “과언무환(寡言無患), 신언무우(愼言無尤)”는 “말이 적으면 근심도 없고, 말을 삼가면 허물도 없다”고 한 경종이다. 말하는 사람은 무심코 말을 하다지만, 듣는 사람은 새겨 듣는다는 것은 “사람이 백 번 참을 수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

 

‣ 침묵하는 법은 신(神)이 가르치는 영역인가?

 

오늘날 인간의 막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말의 품격을 무시한 채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침묵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을 보면 신뢰가 간다.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면 마음의 주인이다. 회심(回心), 즉 사물과 나 사이의 장벽이 무너져야 내 마음을 돌이켜 내 삶의 인생관과 가치관의 의미를 심화시킬 수 있다. 

 

알다시피 故 김수환 추기경은 여러 나라 말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말을 잘하느냐고 물었을 추기경은 즉석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말?은 거짓말이지”라고 한 말을 신문 지상에서 읽고 가슴이 찡했다. 성직자다운 고백으로 우리들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았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 말하지 않는 것은 언젠가 말할 수 있어도, 일단 내 말한 것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자연도 어느 누구도 긍정적이고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않고 벼락도 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귀한 손님이 있을 때는 개(犬)에게도 욕을 안 했던 것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말로는 국민들을 위하는 것처럼 문재인 정권을 온갖 선동을 하며 막말로 흔들고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궁둥이는 아직 탄핵되어 구속 된 박근혜 치마 속에 있는 것 같다.

 

이는 정직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순박한 국민들에게 즉 벙어리에게 말을 하라고 윽박하며 핍박하는 꼴이 아닌가? 전 대통령인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혜택을 본 사람들이 쥐가 자루 속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죽을 짓?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마치 쥐가 고양이 혀를 햝고, 족제비가 닭을 찾아가 세배하는 꼴이 아닌가? 당원을 동원한 광화문 집회는 국민들을 볼모로 하여 호랑이 주둥이의 털을 뽑고자 하는 것은 바둑에서 대마(大馬)를 죽이는 악수를 두는 것과 뭐가 다른가? 자신들이 방귀를 뀌어도 사탄구니를 적실 수 없을 뿐더러 거두어들일 수도 없는 이치도 모른단 말인가?

 

‣ 말 한마디로 살아날 수도 죽을 수도 있다

 

속담에 “일구득생, 일구득사(一句得生, 一句得死)”, “말 한마디로 살아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 정기 국회 국정 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존칭 생략함, 여상규 법사위원장, 이종구, 박성중, 장제원 외 광화문 집회에서의 전광훈, 이재오, 김문수 등은 국민이 뽑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하여 막말을 하는 것은 마치 “악취나는 개똥 한 무더기로 향기가 나는 한 송이 꽃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한 때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지내고 현직 목사가 과연 할 말인가? 무릇 사나이는 부정적이고 쓸데없는 입을 놀리지 않는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온갖 혜택을 누리고 살았으면 국가나 사회봉사에는 안중에도 없다. 

 

돼지주둥이는 꿰맬수 있지만, 막말을 일삼는 그들(최근 국정 감사에 보여준 막말들)의 입을 꿰맬 수 없지만 인두로 지질 수만 있다면 지지고 싶다. 남의 얼굴에 붙은 똥을 자신들의 오줌으로 씻어주는 꼴이다. 옛 말에 똥 누다 뒷간에서 죽어도 싸다는 말을 새겨들어도 싸다. “진시오골계 수세불백(眞是烏骨鷄 水洗不白)”라 했다. 즉 “진짜 오골계는 씻어도 하얗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지금까지 살아온 명예를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 되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막말?을 거두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본다.

 

‣ 세상에 사람 뜻대로 다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살맛난다.

 

지금! 정치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가족과 일가를 먼지 털이식?으로는 바람도 없는데 비(雨) 온다고 하고, 돼지를 큰 코끼리라 하고, 맑은 하늘을 보고도 비가 온다고 하고 있는 것은 마치 마른 똥으로 사람 몸에 바를 수 없는 것과 뭐가 다른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의혹에 대하여 눈을 감고 참새를 잡겠다는 본질과 다른 별건 수사를 통한 검찰의 발악은 도랑에서 배가 뒤집히는 꼴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한 서초동 검찰개혁 함성으로 인해 검찰의 무소불위(無所不爲)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치와 검찰의 유착은 박정희 때부터 오늘까지 정치 검찰이라는 황금 말을 타고 다녔지만, 이젠 시대 흐름에 국민의 덫에 발이 걸려 넘어질 때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법무부장관으로 내정할 때부터 두 달 가까이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신상 털기 의혹 편향 보도와 막말은 국민들에게 무의미하고 무익해 수행자로서 “말의 품격”으로 경종을 하고 싶었다. 말(言)이나 막말은 그렇게 치졸하게 살기 위한 방편(方便)에 지나지 않는다. 막말이 공허(空虛)한 이유는 자신의 인격을 무시한 채 긍정이 아닌 부정이기에 국민들의 삶에 대못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인격과 품격(品格)이 있는 말이란? 우리들(정치인 포함)이 서 있는 바로 지금 그곳에서 자기 자신답게 아름답게 살고 있을 때 그 자리에서 긍정적인 말이 살아 숨 쉬며 빛날 것이다. jgy2266@hanmail.net

 

필자/칼럼니스트, 수필가, 평론가(문학, 역사), 언론인(주필), 자연치유 외 40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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