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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봉사-인턴활동 위조 한 적 없다..온 가족, 언론 사냥감"

어머니 정경심 교수 걱정돼 인터뷰 결심.."진실 법정에서 꼭 밝히실 것"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0/04 [09:39]

▲ 조국 법무부장관이 2019년09월23일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4일 자신을 둘러싼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다"며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조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제 대학이랑 제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런 기사도 보았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인터뷰에 나선데 대해 "주변에선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그런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한다"며 "저는 어머니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한테 저는 자식이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걱정이 많이 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그렇게 해 버릴까 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어떻게 이걸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며 "이 자리를 빌려 저는 좀 상관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좀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본인이 기소되고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 취소돼 본인이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그러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니까"라면서도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교수의 검찰조사에 대해선 "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데,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며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의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표창장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최 총장과)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제가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 주신 적도 있다"며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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