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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요즘 참 어이없어”

"당에 대해 한마디 안 할테니 잘 대처 하라..험난할 것" 불편한 심기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9/23 [09:34]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비판한 데 대해 당 내에서 반발 기류가 관측되자 "3류 평론가까지 동원해 내부총질을 운운 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당을 위한 고언(苦言)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당 현실을 감안 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참 어이없는 요즘"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나는 좌우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은 묵과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좌파는 이것을 내분으로 이용하고 우파는 이것을 총질이라고 철없는 비난을 한다. 이제 당 문제 거론을 그만 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가해진 "존재감 높힐려고 그런다. 이름석자 알릴려고 그런다" 등의 비난을 나열하며 "내가 지금 그럴 군번인가.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래 이제부터는 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할테니 잘 대처 하라"며 "험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이 불거지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민경욱 의원 등과 기 싸움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 갈수 없는 사건이 됐다"며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예일대 재학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 나는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며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경욱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홍 전 대표의 게시물을 게재해며 "자신 하나가 돼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엔 벅차다"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다.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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