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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김생민, 팟캐스트로 활동 재개..SM C&C 측 “공식적 복귀 NO”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9/20 [10:54]

▲ 방송인 김생민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연예계 성추행 논란 일명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방송인 김생민이 약 1년 5개월만에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통해 활동을 다시금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생민은 이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많은 분들의 인생작으로 손 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김생민은 미투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어 김생민은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아온 생민이라고 해서 ‘돌생민’이라고 부른다.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듣던 행복하시고 보고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생민의 팟캐스트 방송 재개에 대해 소속사 SM C&C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생민 측은 “아껴줬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생민은 앞서 지난 2008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 회식자리에서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다. 김생민은 과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A씨와 B씨 두명 중 B씨에게만 사과했고, 이에 A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스스로 그만뒀다.

 

이는 10년만인 지난해 4월 2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공개됐고, 김생민은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생민은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생민은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생민은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그뤠잇’, ‘스튜핏’ 등의 유행어로 데뷔 26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 ‘짠내투어’, ‘출발 비디오 여행’, ‘연예가 중계’ ‘TV 동물농장’, ‘전지적 참견 시점’,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오늘 쉴래요?’ 등 출연중이었던 프로그램에서 전부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김생민 팟캐스트 활동 재개 관련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입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생민의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 입니다’ 관련 안내 드립니다.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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