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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국민 명령으로 조국 철통방어..국회, 세기의 대결장 돼”

"국회, 조국 청문회 전후 한 달 진실 둘러싼 세기의 대결장"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9/10 [14:36]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의 임명까지의 과정을 되짚으며 "적지 않은 국민은 진실의 이름으로 행동하라 명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에 대한 철통방어를 자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 전후로 지난 한 달여의 시간동안 130만 건이 넘는 기사 수처럼 국회는 진실을 둘러싼 세기의 대결장이었다. 국민은 국민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격렬했다. 야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조 후보자를 부정했고, 검찰은 수사로 조 후보자를 정조준하기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 임명까지의 과정에서 검찰의 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는 이 어색한 조합이 검찰의 정치가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니길 지금도 바란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검찰 발 피의사실이 시중에 유포된다는 이 의심만큼은 정말 기우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과 열흘 안팎의 짧은 시간에 30여건 넘는 피의사실이 유포된 흔적에 대해 검찰이 한번은 제대로 대답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고히 신뢰하듯,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명령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 임명 이후 정계의 안정화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남긴 상처와 과제를 안고 우리는 모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다시 모두가 한 단계 성숙해지면서 우리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회다운 자리로, 장관은 장관다운 자리로, 검찰은 검찰다운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검찰은 공정하게 수사하고, 장관은 단호하게 개혁하며, 국회는 따뜻하게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강공을 예고한 야당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그리고 특검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러한 야당의 태도는 분명 그 본질은 정쟁이며, 어쩌면 그보다 못한 분풀이일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도 지나지 않은 장관의 무엇을 평가하여 해임건의안을 만지작거리는가. 자신들의 고소‧고발로 시작한 검찰 수사의 와중에 무엇이 못 미더워서 벌써부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운운하느냐"며 "이것은 모순이며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이성과 합리의 무대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따질 것은 따지되 민생을 오롯이 챙기는 것이 국회가 있어야 할 제자리"라며 "싸울 땐 싸워도 일할 땐 다부지게 일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결국 국민의 눈으로 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정치냐 정쟁이냐다. 이것을 오늘 우리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은 대답해야 한다. 또 하나는 검찰의 정치냐, 검찰개혁이냐다. 이것 역시 오늘 검찰과 조국 장관은 국민 앞에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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