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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비건 면담 “북미 대화 곧 전개될 것 같아”

"한미간 비핵화 협상 프로세스 긴밀히 협조 되고 있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8/22 [15:07]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019년08월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 뒤 "북미 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1시간10분 가량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비건 대표한테 전달할 메시지가 있어 이번 미팅 요청에 대해 제가 응해 1시간 넘게 만났다"며 "오늘 1시간 넘은 대화 내용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제가 받은 인상은 아마 북미 간에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잘 전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대화 프로세스, 비핵화 협상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워낙 서로 간에 신뢰가 있기 때문에 아마 모든 것이 다 공유가 되고 아마 우리하곤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우리에 대해 계속한 비판적인 멘트에 대해 우리가 계속 절제를 한 것을 두고 미국 측에선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 차장의 긍정적 반응과 달리 북한은 이날도 대화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데 대해 한두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가 "북한에서 거절하는 듯한 담화문을 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화가 연결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 차장은 "하여튼 저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대답은 피했다.

 

한편, 김 차장은 지소미아 연장 문제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측 입장을 들었냐"는 물음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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