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홍준표 두 정치인 대구출마설(說)...설왕설래 ”

본지여론 조사 결과 '낙하산 안돼' 정서 어느때보다 강해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23:37]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대권 잠룡들(김병준, 홍준표)이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로 TK(대구경북)를 정조준하고 있지만 지역정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수성구 갑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지의 여론조사 결과 ,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2배 가깝게 지지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이건, 한국당 이건 지역민들의 공통점은 낙하산 공천에 대해서는 80% 가까운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준이건, 홍준표건 싫다는 얘기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나 싶었던 김병준 홍준표 두 사람의 대구 출마설이 최근 들어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다. TK 지역 민심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들의 속내에 지역 유권자와 출마 예상자들은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굳이 그동안 자신들이 발붙이고 살아왔던 지역을 떠나 대구로 출마하려는 의도는 단하나. 우선은 공천만 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낙하산 반대의 기류가 강하다 하더라도 금뱃지만 달고 보자는 얄팍한 정치 셈법이 자리하고 있다. 대선을 꿈꾼다고 하는 이들의 행동답지 않다는 비난과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TV홍카콜라

 

최근 김병준, 홍준표 두 사람은 잇따라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TK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전제로 총선 승리 불안감을 내비쳤다. 자연스레 중량감이 있는 자신들이 출마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시키자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이러한 두 사람의 전략에 고개를 흔든다. 일단 출마설을 흘리고 있는 수성 갑 지역과 동구을, 북구을 지역들 모두가 두 사람을 반기기에 녹록치 않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수성 갑의 경우, 황교안 대표가 낙하산 공천은 없다고 못을 박은 곳이다. 지역 한국당 지지자들의 낙하산에 반대하는 기류도 심상치 않다. 그래도 강행한다면 예측 불허의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동구 을의 경우에는 한국당 내부의 김규환 의원은 둘째치고라도 바른 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버티고 있어 더 쉽지 않다. 일단 두 사람(깅병준, 홍준표) 중 한사람이 유승민 의원과 붙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경쟁 구도가 명확해지고 보수층의 갈림 현상은 뚜렷해진다.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되는 상황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 누가 공천이 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 한사람이 유승민 의원과 맞붙게 되면 의외로 민주당 지지표가 유승민 의원쪽으로 급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이럴 경우, 한국당의 승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더더욱 이 지역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고 분류할 수 있는 근거는 선거 때마다 있었던 정계개편이다. 만약 보수층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동구 을 공천은 유승민 의원이 거머쥘 가능성이 제일 높다. 현재 당협위원장인 김규환 의원은 물론이고 김병준, 홍준표 두 사람 중 누구 한 사람도 공천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북구 을은? 이 지역은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시절 셀프 공천한 지역이다. 그러면서 당시 홍 전 대표는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수도권 험지 출마가 아닌 의미 있는 지역에서의 마지막 총선 출마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러나 북구 을 지역민들에게는 앙금이 남아 있다. 게다가 민주당 홍의락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도 그리 나쁘지 않다. 두 사람이 나선다고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기존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당 당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두 사람에게 대구는 꽃놀이패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정치인생 최고의 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지역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총선에 대한 지역민들의 단호한 입장은 낙하산은 안된다로 모아져 있다. 그런 때문인지 지역정가에서는 이들이 그럼에도 지역 출마를 강행하거나 당이 이들에게 공천을 헌납할 경우, 단순히 그 지역만이 아닌 한국당의 지역 총선 전체 구도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럴 경우, 유일하게 안정적인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TK 조차 승리가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돌변한다는 것.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민심은 하나로 귀결되고 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는데, 모처럼 한국당에 예전의 애정을 다시 보여주려는 상황에서 삐딱선을 타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돌아서면 영영 민심이 돌아서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내년 총선의 공천은 일반적 수준에서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무리 없는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계속 연기를 피우고 있는 김병준, 홍준표 등 대권 잠룡과 낙하산 공천으로 의심을 받을 만한 인물들은 모두 수도권으로 출마해 당으로부터 그동안 입었던 수혜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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