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대전에서 한국은 반드시 승리할 것”

21세기 초 반도체 전쟁을 누가 이겼느냐고 묻는다면 삼성과 하이닉스

이재운 소설가 | 기사입력 2019/08/17 [13:09]

▲ 이재운 소설가.  ©브레이크뉴스

결국 한일군사정보협정을 연장할 모양이다. 이 말은, 미국이 아직도 한국을 조지고 있는 일본 편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소미아로도 미국이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더 원대한 목표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한일 갈등의 주제는 징용이 아니고, 오직 반도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일본은 반도체 부문에서 이미 한국에게 완패당한 나라다. 하지만 그들도 머리가 있는지라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반도체 없이 AI, 4차산업, 자율자동차 등 아무것도 안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미국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두뇌인 CPU & AP 시장은 장악하고 있지만, 그 사이 삼성이 퀄컴이 쥐고 있는 스마트폰 AP 시장을 엑시노스로 따라잡고, 인텔의 라이벌 AMD와 삼성이 손을 잡고 CPU GPU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마지막 자존심인 이미지 센서 시장 최강자 소니가 최근 삼성에게 완전히 역전당했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미국의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이 삼성과 하이닉스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찜찜할 것이다. 어떻게 한국이 73.4%를 차지하도록 우리 미국은 손 놓고 있있단 말이냐, 이러겠지. 반도체 원조 미국이 한때 그들의 식민지인 일본한테 반도체 시장을 빼앗겼다가, 이제는 그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에게 시장을 통째로 빼앗긴 게 몹시 후회스러울 것이다. 이제 정리되었을 것이다. 일본 정치지도자는 일본 국민들이 먹고 살 미래 먹을거리를 챙기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그 시장을 한국의 삼성과 하이닉스가 독차지하고 있다. 안달이 날 것이다. 

 

미국의 치지도자라면 한국보다 일본을 100배쯤 더 믿고,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런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미군 주둔비나 뽑아가고, 낡은 미국 무기나 팔아먹을 대상이지 동반자로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 반도체 시장을 치는 일본을 미국 정치 지도자가 등 두드려 주고, 중국 반도체 시장을 치는 미국은 정치지도자를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등 두드려 주는 형세이다. 대한민국이 징용 위안부만 보면서 죽창 들자는 이 끼고 졸졸거릴 때 세계정세는 이렇게 돌아가고, 북한은 저부터 살자며 미사일이나 쏴 제끼며 되레 남한 대통령을 향해 욕이나 퍼붓고, 야당이라는 자유당,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은 무능에 무능을 더해 징그러운 걸림돌이 돼가고 있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이 전쟁의 최전선에 삼성과 하이닉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싸우는 협력업체들이 있다. 이들은 공천 받기 위해 종질하여 뱃지단 사람들과 전혀 다르다. 좋은 대학 나와, 고시보다 어려운 입사 시험 치르고, 철저한 내부 교육까지 이수한 엘리트들이다. 그러니 일베나 문빠 수준이리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말라. 이들에겐 전략이 있고 전술이 있고 기술이 있고 실력이 있다. 

 

한미일중 4국이 펼치는 반도체 세계대전에서 우리 한국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기면 그 과실을 일베도 먹고 문빠도 먹게 될 것이다. 삼성반도체가 처음 뿌리를 내린 땅, 그리고 하이닉스가 120조원을 들여 새 터전을 닦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제1 성지 용인에서 희망을 적는다. 그런 용인시가 네이버 데이터 센터 무산시킨 건 큰 유감이다. 적을 물리치는 막시무스. 이 순간 우리나라를 지키는 막시무스는 문재인 정권이나 무능으로 무장한 야당이 아니고 오직 삼성과 하이닉스다. 우리가 임진왜란하면 이순신 제독을 먼저 떠올리듯 백년이 지난 어느 자리에선가 누가 21세기 초의 반도체 전쟁을 이겼느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아마도 삼성과 하이닉스를 말할 것이다. 그 세상에서는 이들이 누군지도 모를 것이다.

 

*필자/이재윤. 소설가. 소설 ‘토정비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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