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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대안정치 탈당은 선거철 유랑단" 비판

"신당쇼, 국민 감동하지 않아. 끝내 가지 말아야 할 길"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7:01]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019년08월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탈당계가 예정대로 처리된 데 대해 "한마디로 얘기하면 선거철 유랑단 같다"며 "선거 때가 되면 탈당하고 신당 만들고 그게 유랑극단과 뭐가 다르냐"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제까지도 상임고문들께서 나서서 중재를 해보려 마지막 순간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접촉하고 설득했다. 끝내 마지막 만류에도 불구하고, 잡는 손을 뿌리치고, 끝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선거 때 탈탕쇼, 신당쇼 이것으로 어떤 국민이 감동할 수 있겠느냐"며 "8월 8일 탈당선언, 8월 12일 탈당계 제출, 8월16일 3단계 탈당 과정에서 쏟아진 숱한 언론기사, 밑에 달린 수천 건, 수만 건의 댓글 가운데 눈을 씻고 봐도 칭찬하는 글은 없다. 다 비난과 비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것이 민심이다. 민심에 합류하지 않는 탈당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길을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분들은 달나라에서 달에서 떨어져나온 운석이 됐다. 이제 우주의 미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당을 깨고 당을 만드는 일을 그렇게 쉽게 밥 먹는 일처럼 여기는 선거철 유랑단의 자세로 과연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8월 16일 이제 이분들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동시에 구태정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한다"며 "구태정치로부터 해방된 민주평화당이 새로운 길, 가보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혁정치의 길,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의 길, 여성 정치의 길, 젊은 정치의 길 이 방향에서 우리 당의 새로운 길을 거침없이 가겠다"며 "숫자의 의미는 별로 없다. 이제 가치 정당의 길, 일년 반 동안 창당해서 걸어온 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탈당을 잊어버리고 새 길을 모색하겠다"며 "우리 모두 인재영입, 새로운 재창당을 위한 지혜를 모아, 9월 추석 전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사람들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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