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주춤 ‘’라면업계’..“해외로 눈 돌린다”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5:54]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식품업계 경기가 주춤한 가운데 올 2분기 라면업계에서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우선, 업계 선두에 달리고 있는 농심은 2분기 매출액 568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26.9% 증가했다.


라면 매출액은 신라면이 건면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6%, 짜파게티가 20.4% 늘면서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2.9% 상승했다. 점유율도 53.7%로 전년대비 0.6%p 개선됐다. 그러나 건면 외에 다수의 신제품들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스낵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는 견고한 수익을 달성했다. 농심 중국 법인은 신라면과 김치라면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8.4% 상승했고, 미국법인은 17.3%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트코 등에서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텍사스나 남부지역까지 판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농심은 해외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신라면 건면 중심으로 확장되는 건면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최근 건면 쌀국수를 출시하는 등 점차 확장되고 있는 건면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2분기 매출 5670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진짜쫄면’이 크게 히트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미역초비빔면’ 등이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향후 국내 경쟁보다는 해외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타사와 비교했을 때 해외 시장 규모가 작아 매출 성장이 더딘 편이다. 현재, 오뚜기는 베트남을 필두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다. 진라면을 중심으로 라면 제품 판매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만과 홍콩에서는 치즈라면 위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판촉비 등으로 들어가던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을 높였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히트 상품을 내지 못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여기에 전반적인 경기 악화와 지난해부터 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감소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율 상승과 국내 농수산품 조달 비용 증가, 환율 상승 등으로 이같은 실적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는 점유율 상승을 가져가기 어려운 구간이라 연말에는 7% 내외의 라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60%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이 6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수출국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올해 초 새롭게 총판을 교체한 중국과 무이 할랄 인증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상승폭이 컸다.


내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 3600만개를 판매한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기저 효과로 인해 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 들어서면서 라면뿐만 아니라 흑당짱구, 까르보 불닭소스, 뽀빠이 멸균우유 등 각 사업부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실적으로 올해 수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초로 5000억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 부문으로 넓혀 내수 및 해외 매출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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