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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다음세대에 희망-발전 없어

역대 대통령에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고 이념과 진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정구영 작가 | 기사입력 2019/08/16 [12:22]

▲ 정구영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올해는 한반도의 영욕(榮辱)이 교차된 건국 100주년과 정부수립 70년이 되는 해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이후 탄생한 신생 국가 중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근대사와 현대사를 돌아보면 피와 눈물과 감격을 함축하면서도 역사적 의미는 크다. 해방 후 동족상잔의 북침 속에서 피 흘려 싸워서 자유를 지켰고 정치, 경제,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빈곤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끈질긴 민주화 운동으로 세계 경제 7대국으로 도약했다.

 

‣ 일제 36년 식민과 6.25 잿더미 속에서도 세계 역사상 선진국 기적을 이루다

 

일제의 침략에 의한 36년이 고통의 역사이든, 해방감동과 연합군에 의한 두 동강이 난 38도선 역사이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동란, 감동의 역사이든 우리는 지난 세월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한강기적”을 이루어냈다. “세계 역사상 선진국 기적”을 잿더미 속에서도 美․蘇군정기, 건국, 6․25전쟁, 이승만 시대, 박정희 시대, 신군부 시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국민소득 3만 시대의 세계 7대 선진국이 되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이어령은 “역사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라 괴어 있는 시간, 미래를 향해 도리어 흘러내려오는 그런 시간”이라 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 있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속에 머물러 있으되, 막히지 않고 두루 통(通)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와 다음 세대에 진리와 지혜와 용기를 전수하는 학습 공간이자 체험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무릇 역사야 말로 살아 있는 스승이며 진리의 보고(寶庫)이자 미래의 등불이다. 그동안 역사적인 기록물들은 “승자 편의 자전적인 기록”이 많았다. 그 역사 속에서 승패를 떠나 각각의 의미와 가치와 교훈을 찾지 못하면 희망도 발전도 없을 것이다.

 

‣ 역사의 심판은 영원하다

 

역사의 심판은 영원하다. 대통령은 현대사로 역대 정부마다 과(過)와 공(功)으로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역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까닭은 과거사(역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필자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회고록, 자서전 등은 있지만, 역사적인 시대의 사건을 기록한 대통령 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인생의 2/3 이상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하고 가칭 “대통령“ 집필을 끝내고 출간  직전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역사관과 국가관을 정립하지 못하면 다음세대에 희망이 없다고 역사는 단호히 말하고 싶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은 국정지지율이 아닌 역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 전 일제의 만행을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은 피와 눈물의 시간 속에서도 극복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현대사의 목격자로 생생한 증언자로서 자유를 향해 포기한 적이 없었다.

 

우리 민족은 동족간 6.25 전쟁과 희생과 잿더미 속에서도 그것을 훌훌 털어내고, 남북한 대치 속에서도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신군부 등장, 6월 항쟁, 5.18광주민주화항쟁, 88올림픽, 국민에 의한 정권교체,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의 국난 극복, 2002년 한․일월드컵, 2016년 평창동계올림픽, 촛불혁명 등 극복하고 끈질긴 민주화 운동으로 마침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 냄으로써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우리 민족의 역사인 역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으려는 냉철한 객관적 기록이며, 살아 있는 역사적인 증언이 아닐까?

 

1945년 우리 민족은 일제로부터 해방의 빛을 얻었으나 한반도는 미소에 의해 두 동강이가 되었다. 상해 임시 건국에서부터 오늘 민주 정부가 수립되기까지 국면의 고비마다, 역사의 변환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자유를 향해 독재자와 빵보다는 자유를 위해 투쟁하며 목숨까지도 바쳐가며 지켜온 나라였다. 이제 우리도 역대 대통령에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고 이념과 진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통령은 역사다

 

대통령은 역사다. 정부를 평가하는 것은 지지율이 아닌 역사이기 때문이다. 현지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후에 돌아올 대가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평가의 평가가 두렵워 해야 할 것이다. 한 나라와 국민을 앞장서 이끌어 가는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매섭다. 그래서 역사는 “국민에 대한 양심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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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부터 오늘까지 100년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십 년간 기획 컨셉 후에 집필하기 위하여 국내 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언론사에서 발간한 화보집에서 귀중한 자료와 일간지 신문에서 스크랩을 뒤져보고 대통령 관련 단행본 외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다시 객관적으로 정리하였다.

 

역사야말로 참된 시(詩)라고 주장 했던 칼라일처럼 역사를 통해 국가에 대한 국가관과 정체성을 가지고 새롭게 전개될 역사의 꽃을 피워야 할 의무가 있다. 신문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역사의 생생한 거울이다. 국민이든 정치인이든 누구나 과오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들은 국민을 위해 역사적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 정치 이념이나 정권 유지를 목적으로 역사 해석을 바꾸면 안 되는 이유는 역사는 기억하지 않는 사람과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함으로써 응징을 하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는 굳건한 안보 속에서 경제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 지금 한반도는 격동이다. 김정은의 핵위협과 일본의 경제보복, 미국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의 실익을 위한 외교전쟁 등 해결해야 국정이 산처럼 쌓여 있다. 역대 대통령의 과(過)는 과(過), 공(功)은 공(功)대로 밝혀야 희망한 선진조국의 앞날을 설계하고 미래를 꿈 꿀 수 있을 것이다. jgy2266@hanmail.net

 

필자/정구영 칼럼니스트, 언론인(주필, 논설위원), 평론가(역사, 문학), 자연치유 외 40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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