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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 "손혜원, 호남 주머니 속 공기돌로 봐" 비판

손, 박지원 겨냥 "호남 또 속을까" 비판..대안정치 "사과하라" 반발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09:24]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019년01월23일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14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전 날 박지원 의원과 '대안정치연대'를 비판한 데 대해 "손 의원이 결국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김정현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이날 '손 의원은 호남 비하 발언을 즉각 사과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박 의원에 대한 황당한 비난도 문제지만, 자신의 한풀이를 위해 방금 출발한 대안정치를 통째로 모욕하고 저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민의당' 창당 당시를 회고하며 "박지원 이 분, 깃발들고 앞으로 나서더니 당시 문재인 당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스테레오 직간접 음해와 비방으로 호남 총선판을 흔들어대더니 결국 단기 승부로 호남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 작전으로 80세, 4선의원의 꿈을 이루려 하시나본데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는 것 같다"며 "과연 호남분들이 그 뻔한 전략에 이번에도 속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호남을 주머니 속 공기돌로 보는 오만함"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이기면 옳고, 지면 호남민이 속은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을 나가면 틀렸고,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야 옳은 길을 걷는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이어 "정쟁의 굿판을 만들어서라도 호남을 민주당 앞에 줄세우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그것이 호남의 바람이고 민심"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대변인은 "대안정치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민심을 받들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정당을 건설할 것"이라며 "손 의원은 즉시 사과하고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손 의원과 박 의원의 악연은 올 초,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상호 입씨름을 벌이며 시작됐다. 손 의원은 박 의원이 다음 총선에 나선다면 목포에서 떨어뜨리겠다고 호언했고, 박 의원은 당시 손 의원이 목포 출마가 거론되는 데 대해 "아주 좋다. 틀림없이 이기니까"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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