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대중 대통령 웅대한 지도력 생각나는 즈음"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8/14 [06:07]

김대중 전집 전 30권 완간 출판기념회가 김대중 도서관 컨벤션홀에서 13일 열렸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각지에서 기증받은 사료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말하고 쓴 텍스트 가운데,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3265건을 편집 정리해 전체 30권으로 펴낸 것. 총 분량은 1만 7500쪽에 달한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전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김대중 전집 출간은 '김대중학'의 정립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 열두 분 가운데 대통령의 이름을 딴 '김대중학' 명명이 가능한 대통령을 가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고의 정치학자인 박명림 교수께서 전집을 편집하며 어느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고전, 역사, 문명, 정치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DJ의 학문 수준과 진단 사유의 깊이에 놀랐다'는 내용을 기억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 영광스럽게도 40개월 동안 김대중 총재의 대변인을 하면서 그분의 철학과 고뇌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편 "2019년 여름 한반도 지정학의 비극이 한반도 상공을 에워싸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가운데 새삼 김대중 대통령의 웅대한 지도력이 생각나는 즈음이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외교는 명줄이다고 말씀하셨다"며 "정치는 실패해도 되돌릴 수 있지만 외교는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께서) 내 뒤에 오는 사람들은 내가 왜 그토록 4대 강국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나라를 책임질 사람들은 누구보다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그와함께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제약 요소에도 불구하고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외교를) 이끌었다"며 "한반도의 평화 철학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남북관계에서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을 이끌었고, 한일관계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었고, 한미관계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넘어서서 북한 붕괴론자였던 부시 대통령까지 죽을 힘을 다해 설득했다고 말씀하셨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그 결과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주변 4강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존중을 받으셨다"며 "자랑스럽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 철학을 새삼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대중 전집 전30권 출판기념회 축사     © 정동영 대표 페이스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