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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솜혜인, 양성애자 커밍아웃 “각자의 가치관..가벼운 생각 아냐”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08:32]

▲ ‘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 양성애자 커밍아웃 <사진출처=Mnet, 솜혜인 인스타그램>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솜혜인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가운데, 추측성 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알렸다.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성애자 커밍아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솜혜인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게시물을 공개해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솜혜인은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다. 혐오해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며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솜혜인은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솜혜인은 앞서 지난달 31일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며 한 여성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부모님도 알고 있다. 커밍아웃 맞다. 정말 행복하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1996년생인 솜혜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부족한 실력과 건강상의 이유로 합숙 첫날 만에 자진 하차했다. 이후 솜혜인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솜혜인은 지난 5월 첫 데뷔 싱글 ‘미니 라디오’를 공개했으며, 솜혜인은 올해 ‘솜해인’으로 예명을 바꿨다.

 

-다음은 솜혜인 글 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을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예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예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예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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