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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하 논란 ‘DHC’..H&B스토어 “빠른 퇴출”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8/12 [16:59]

▲(좌)DHC 로고 (우)롭스 온라인몰에서 ‘DHC’ 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최근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롭스, 랄라블라 등 국내 H&B스토어에서 잇따라 퇴출되고 있다.


12일 H&B스토어 업계에 따르면 우선, 롭스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129개 전 점포에서 DHC제품을 매대에서 제외했다.

 

롭스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분들을 의식해 현재 유통업계에서 일본과 관련된 일이라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12일 전체 매장에서 DHC 제품을 제외했다. 당분간 판매는 중단되며, 향후 판매여부는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랄라블라는 기존 재고상품만 판매한 후 온·오프라인 전체 DHC제품에 대한 발주는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랄라블라는 “12일 오후부터 온·오프라인 전체 DHC상품에 대한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며 “오프라인 재고도 진열 위치를 뒤쪽으로 변경했다. 국민 정서나 현재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 1위 올리브영은 발주 중단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단, 12일 오전 각 매장에 상품진열을 변경하는 가이드를 내려 DHC 제품을 매대 뒤쪽으로 진열하도록 공지했다.

 

이번 사태는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봐야 한다”고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조센징(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후, DHC 측은 어떠한 해명 없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린 게시글의 댓글 기능을 차단한 상태다.

 

한편, DHC는 2002년 ‘DHC코리아’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국내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 인기제품인 ‘딥 클렌징 오일’은 전 세계에서 10초에 1개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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