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 뿔 났다..활화산처럼 번지는 ‘일본 불매운동’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7/19 [16:09]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 (출처=인스타그램 캡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불매운동 열기가 과열되면서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내용과 함께 ‘일본 여행 취소 인증’, ‘1인 시위’, ‘대체 국산 제품 소개’ 등과 관련된 글을 올리며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SNS상에는 ‘일본의 무반성한 태도와 언행, 반도체 원료 수출금지령, 과거의 만행에 맞서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한국에 사과할 때까지 일본 제품들의 소비를 줄일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내용의 ‘일본 불매 릴레이’ 또한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의 대표격으로 보여지는 ‘일본 맥주’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진열자체를 하지 않거나, 판매를 중단한 식당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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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마트에 따르면 7월 1일~17일(전월 6월 3일~19일 대비) 맥주 매출신장률을 확인한 결과 일본맥주는 29.2% 감소했고, 국산맥주는 0.4% 늘었다.


편의점 CU에서는 7월 1일~18일까지 전월 동기간 대비 일본맥주 매출이 40.1%가량 줄었다. 반면 국내맥주는 2.8% 증가했고, 일본맥주를 제외한 수입맥주는 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GS25에서도 7월 1일~17일, 6월 14일~30일과 비교했을 때 일본 맥주 판매액이 24%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맥주 제품을 보면 일본맥주 배고 다른 수입맥주나 국산맥주의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며 “다른 제품 보다 맥주는 일본색이 짙기 때문에 판매율 변동폭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노노재팬 사이트 메인화면 (출처=노노재팬 사이트 캡쳐)

 

일본 제품을 알려줌과 동시에 대체 가능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도 생겨났다. 생활, 음식, 가전, 화장품, 의약품, 패션, 자동차 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 상품 70여개와 대체정보를 제공한다.


노노재팬을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제품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접속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133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정보 카페가 잠정 폐쇄 하는가 하면, 전국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몇몇 의약품유통업체 중심으로는 일본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등에 대한 약국 판매를 중단선언을 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퍼져나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은 지금까지 진행된 불매운동과 달리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불매운동 참여 국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일본 불매운동 관련 블라인드 설문조사 결과 (제공=블라인드)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서 한국 직장인 1만8224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 불매 운동을 찬성한다는 답이 75%였고, 15%는 매출감소 등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한국 내 불매 운동에 대한 ‘국내에 있는 일본계 회사 내부 반응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계 부품 업체인 한국 미스미의 한 재직자는 ‘부품 국산화로 인해 회사 매출이 토막날까봐 노심 초사한다’고 댓글을 남겼고,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는 ‘죽겠다. 요즘 장난 아니다’라는 등 불매 운동 이후 얼어붙은 회사 내 분위기를 전했다.


매출감소는 여행과 항공업계에서 두드러졌다. 여행업계 재직자 77%, 항공업계 재직자 53%가 ‘불매 운동으로 회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회사별로는 1위는 티웨이 항공(92%)이었고,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제주항공 67%,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불매운동 중에서도 ‘일본 여행’을 줄이는 것이 일본 경제에 가장 빠르게 눈에 보이는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대형 여행사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이 40~5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은 지난 18일자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제하의 현안진단에서 “일본제품의 불매운동도 의미가 있다.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던 유니클로가 닷새 만에 사과했고 일본산 수입맥주의 판매량도 급감했다”며 “이처럼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일본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개별기업에게는 효과적이며, 일본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정부의 대일 정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내각에게 가장 효과적인 압박수단은 우리 국민들이 일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라며 “일본관광청의 ‘2019년 일본관광백서’에 따르면, 작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에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은 753만 명이고 55억 달러를 사용했으며 지방여행객이 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일본여행을 자제한다면 아베의 정치적 기반인 중소도시와 농촌 유권자들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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