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평화당 대표 “무릎 꿇지 말고 이번 기회에 일본 넘어서야”

"일본, 따져보면 정권 교체 한 번도 못해..경제 하나 앞서 있는 것"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7/19 [09:47]

▲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끝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019년07월18일 국회에서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일본의 경제보복에서 촉발된 대일 문제와 관련 "우리 앞엔 애국의 길과 매국의 길 두 길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특사 파견을 강조하면서다.

 

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무릎을 꿇지 않고, 일어서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번 기회에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며 "이미 따져보면 정치, 일본은 정권 교체를 한 번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담 뒷얘기를 전하며 특사 제안이 나온 것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상호 특사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으니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청와대가 수락하지 않은데 대해선 "대통령의 워딩은 그 것"이라며 "특사 파견 노력도 해야한다. 그러나 여건이 돼야 한다. 또 해법이 마련되면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 충분한 물밑 교섭 끝에 보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제안을 했으니 (문 대통령이) 검토하겠다고 말씀을 했다"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어제 야당들의 얘기에 특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까지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무조건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부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에 그 점은 아쉽다"며 "전략적으로 검토라는 단어까지 나왔었으면 일본의 행동을 제약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신 이렇게 하면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된다는 메시지 하나만 갖고도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한 것"이라며 "일본에서 노 해버리면 전면전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한국이) 정치·사회·여성 인권이나 민주주의나 역사 윤리·역사 의식 면에서 일본을 압도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위에 서 있다"며 "단지 경제 하나가 저 쪽이 좀 앞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일치단결해 이번 기회에 넘어선다면 아시아 최강의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통일이 된다고 생각하면 일본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07월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앞서 여야5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시스

 

정 대표는 회담 전반을 돌아보며 "아주 사안 자체가 무겁고 또 국익, 국가의 운명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다 체중을 실어서 발언했고 진지했다. 굉장히 유익한 자리였다"며 "바로 이런 소통의 자리가 국민과의 소통의 자리인 셈이다. 이게 국론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생각은 다 다르다, 그러나 뭔가 접점을 찾아가는 노력. 그게 정치"라며 "특히 문 대통령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쓴소리, 비판의 소리,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과연 이 자리 말고 다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야당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에 한 번씩 만나선 안 된다"며 "이런 자리를 매달 만들게 되면 아마 국론 통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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