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 운동’..국내 소비자 타깃 된 ‘유니클로’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7/17 [16:50]

▲ 서울 중구 내 유니클로 매장 전경 (사진=김다이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일본에 본사를 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유니클로는 에프알엘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은 유니클로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51%, 롯데쇼핑 49%로 구성됐다.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 운동은 일본 수출규제에다 본사 임원의 한 발언으로 불을 지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정적으로 유니클로 실적 전체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니클로 불매 세력이 거세지며 일부 유니클로 매장 앞에는 ‘BOYCOTT JAPAN’이라는 피켓을 든 소비자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유니클로 매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평소 세일기간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주요 유니클로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불매운동으로 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 코리아는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가 발언한 지 5일만에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전하고자 했던 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라는 취지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 (좌) 탑텐 리멤버 프로젝트 네번째 티셔츠, (우) 스파오 로브트 태권브이 (사진=각 사 제공)

 

이처럼 업계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유니클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은 국내 SPA브랜드로 쏠렸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탑텐 리멤버 프로젝트 네 번째’로 김구, 유관순, 윤동주 등 독립운동가를 모티브로 한 ‘광복절 기념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맞이하는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다.


국내 SPA브랜드들의 ‘애국 마케팅’ 상품은 일본 불매 운동과 시기가 맞물려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불러 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SPA브랜드 한 관계자는 “얼마 전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발언으로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 운동의 메인 타겟이 된 것 같다”며 “유니클로는 매장수가 많고 매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객이 조금만 줄어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불매운동이 장기화될수록 더 많은 손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 문제가 해결 될텐데 그때 고객들이 완전히 이탈하느냐 유니클로로 리턴하느냐가 문제다. 국내 SPA브랜드들이 이탈 고객을 잡을 실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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