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경영위기..벌어서 이자도 못 낸 회사 8년만 최다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20 [16:11]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지난 해 기업 10곳 중 3곳은 벌어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경영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비중은 2018년 32.1%로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2010년 26.9%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34%)을 중심으로, 업종별로는 조선(54.9%) 숙박음식(57.7%), 부동산(42.7%), 자동차(37.8%) 등을 중심으로 1미만 기업 비중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 상태에 있는 기업의 비중도 늘어났다. 2018년 기준 2년 연속 1미만 기업비중은 20.4%, 3년 연속은 14.1%로, 전년대비 각각 1.4%p와 0.4%p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이자보상배율 1미만 구간에 진입하는 기업은 늘고 있는 반면, 이탈하는 기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진입률은 2016년 14.9%에서 2018년 19.2%로 상승했지만, 같은기간 이탈률은 32.6%에서 26.9%로 하락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출 충격을 상정한 시나리오 분석결과,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비중은 37.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연체율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글로벌 경기 상황 및 통상여건 변화 등에 따라 기업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그 영향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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