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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도 7000원 시대..체감물가 고공행진에 서민 주머니 ‘털털’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9/06/12 [16:16]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지난해 치킨값 2만원 시대에 도래한 이후, 올해는 소맥 1만원 시대에 들어서면서 서민들의 주머니사정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점심값도 6000원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는 직장인’들은 평균 7163원을 점심값으로 지출했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경우에도 평균 5361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물가정보사이트 참가격에서 발표한 외식비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62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상승했고, 비빔밥은 8731원으로 7.6%, 김밥 2369원으로 8%, 냉면 8962원으로 3.1%, 칼국수 6923원으로 4% 가량 비싸졌다. 이처럼 평균 7000원이 넘는 금액을 식비로 지출해야만 식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소비자와 밀접한 식품이나 생필품 등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처음 공업제품 중 샴푸(21.2%), 침대(13.0%), 한방약(8.1%), 우유(6.2%), 빵(5.6%) 가격이 올랐고, 공공서비스 중에서 택시료(15.0%), 시외버스료(13.4%)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소주 1병 가격은 12.1%, 맥주 1캔은 5.6%, 우유는 1ℓ당  평균 2680원으로 전년 대비 15.2% 올랐다. 즉석밥 햇반은 7.7% 오른 1652원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임금 인상률과 임대료 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인해 상승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인상률이 높았고, 식음료업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감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에서는 그간 동결해온 제품 가격을 도미노처럼 인상하면서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0.8% 이후 5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저물가 상황을 두고 디플레이션에 의한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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