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이희호 여사, 민주화 동지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 옆자리 지켜"

"이 여사님께서 하늘나라에서 김 전 대통령님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빈다"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15:30]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019년06월11일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1일 전날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키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97세 일기로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는데 이 여사님이 살아오신 지난 세기는 현대사의 격동 시기였다. 이 여사님은 이 시기와 함께 살아가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떠나시던 2009년 초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기 어려웠다'고 쓰신 것처럼 김 전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오신 옆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배우자로서 자리를 지킨 이 여사님이 계셨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모친과 생년이 같으셔서 늘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해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하는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시고, 제 손에 봉투를 쥐어주시던 모습이 선하다"고 회상했다.

 

정 대표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며 "마지막으로 찾은 것은 지난주 월요일 제 아내와 함께 병실을 방문했을 때였다"며 "그때 눈을 뜨셔서 오른쪽 귀에 대고 동교동 댁에 얼른 가셔서 그곳에서 뵙고 싶다고 하니 알아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여사님께서 하늘나라에서 김 전 대통령님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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